잘 지켜질지는 의문이지만

아침형 인간 - 인생을 두 배로 사는
사이쇼 히로시 지음, 최현숙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3년 10월

2003년 11월에 나와 순식간에 60만부가 팔리며 전국적으로 아침형열풍을 불어일으킨 책이다. 이 책을 지은 사이쇼 히로시는 의사인데 아침형 생활을 주장하는 아버지의 유업을 이어받아 이 책을 썼다.

난 이 책이 나온지 얼마 안되서 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아침형 생활을 하면 공부도 잘되고 몸이 건강해지며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지닐 수 있다고 배웠다. 난 이 책을 읽으면서 매우 흥분했으며 아침형 생활이 고시생활의 메너리즘에 빠진 내 삶을 바꿔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한동안 이 책대로 아침형 생활을 했다.

솔적히 말해서 아침형 생활을 하니 정말 좋았다. 정말 살은 빠졌으며 몸이 건강해지는 것 같고 하루를 쓸모있게 보내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동안 아침 5시에 일어났다.

하지만 2004년에 학교에 다니게 되면서 내 아침형 생활은 무너졌다. 물론 몇번이나 다시 아침형 인간으로 살려고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고시공부를 좀 오래해서인지 뭐랄까......의지가 좀 많이 약해진 것 같다.

특히 요즘은 좀 심하다. 4월이 되니 몸에 힘이 없고 공부도 하고 싶지 않다. 그냥 만사가 귀찮다. 아......그냥 대충 살고 싶어라......

그래서 며칠전부터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작게는 아침형 생활로 돌아가기 위해서고 크게는 내 삶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삶이 힘들고 피곤하고 모든 일이 귀찮은 사람은 한번 읽어볼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