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공식 - 인생을 변화시키는 긍정의 심리학
슈테판 클라인 지음, 김영옥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우리는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 서점에는 행복에 관한 책이 많이 나와있다.  이 책이 저 책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21세기 과학의 도움을 받아 행복을 찾아나섰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우리는 좀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첫째, 운동을 해야 한다. 1주일에 3번씩 30분동안 달리는 것은 심리치료와 비슷한 효과를 낸다. 달리는 것 뿐 아니라 모든 운동이 이런 효과를 낸다.

둘째, 아무것도 안하고 한가롭게 있으면 행복해질 수 없다. 가만히 있으면 뇌는 부정적인 감정으로 우리를 몰고 가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유를 찬양한 고대 철학자들도 정치나 예술이나 토론같이 무언가를 열심히 했다. 행복하고 싶으면 목표를 세우고 뭔가에 몰두하는 것이 좋다. 몰입하는 것 그 자체가 행복을 안겨준다.

샛째, 고독은 큰 스트레스를 안겨주니 될 수 있으면 좋은 사람들과 같이 어울리는 게 좋다. 혼자 있으면 우울증에 잘 걸린다. 믿음이 가는 사람과 서로 쓰다듬는 것만으로 스트레스는 풀린다. 단 나쁜 관계는 고독보다 건강을 해치니 나쁜 관계를 계속 지키느니 차라리 혼자 있는 것이 훨씬 낫다.

넷째, 돈이 많은 것과 행복해지는 것은 그리 큰 관계가 없다. 부는 가난의 수준을 벗어나기만 하면 우리를 크게 행복하게 해주지 않는다. 오히려 돈과 명예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면 그는 불행해진다. 가난에서 조금 벗어났다면, 돈보다는 다른 방법으로 행복을 찾는 게 낳다.

다섯째, 사회에서 빈부격차가 심해지면 사람들은 불행해진다. 특히 신자유주의 사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서로 앞서가려고 경쟁하는데 이런 경쟁은 개인에게 큰 스트레스를 안겨주고 건강을 해치게 하며 행복과는 멀어지게 한다. 조그만 공동체에서 사람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헌신하면서 자유롭게 사는 것이야말로 우리를 행복하게 해준다. 신자유주의를 경계하라.

이 책에서는 이것 말고 여러 내용이 나오는데 중요한 내용은 저것인 것 같다. 달리기가 심리치료와 같은 효과를 낸다는 것이 색다르게 다가왔다. 그리고 신자유주의가 우리를 끊임없이 싸우게 해서 불행하게 만든다는 주장은 매우 섬뜩했다. 지금 우리나라는 앞뒤 안 가리고 미친 듯이 신자유주의를 받아들이고 있지 않은가. 민주화 운동을 한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한미FTA를 체결하려는 이 나라에서 우리는 과연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난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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