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책을 샀고, 오늘 책이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았는데 꼭 이럴 때마다 사야 하는 책이 다시 보인다. 방금 메일이 왔다. 기다리던 김연수 작가의 에세이다. 『청춘의 문장들+』. 발빠른 내 친구의 소식으로 먼저 접했는데, 나는 기존의 책에 + 되어 개정판이 나오는 줄 알았다. 그래서 머리를 굴리며 친구에게 빌려 읽을까? (이것은 애정하는 작가에 대한 예의가 아님에도 ㅋㅋ) 했는데 (물론 이렇게 생각은 하면서도 결국 사고 만다는 것을 나는 알지만;) 목차를 보니 별도의 새 책이다.(한정판이란다@@) 내가 잘못된 정보를 듣고 있었....! 하여 바로 구매버튼을 누를 생각이다. (요 페이퍼 쓴 다음에 ㅎ) 그리고 이렇게 페이퍼를 간만에 적으니까, 어제 구매한 책들 소개나.. 우선 <느리게 배우는 사람>
그러니까 이 책은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있었다. 구매 한다고 해놓고선 친구가 줄 것 같아서 (아니, 왜? 그런 생각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안 주기에 그냥 샀다. 한데 어제 전화가 왔다. 주겠다고.(-.-) 더 기다릴 수 있었는데 내가 구매 버튼을 누른 이유는 전날 추천을 받아서였다. 동생이 말하기를 토마스 핀천의 <느리게 배우는 사람>과 줌파 라히리의 <저지대>는 꼭 읽어봐야 하는 소설이라고 했다. 그 소리만 안 들었어도 기다릴 수 있었는데;; 어차피 산다고 해서 바로 읽을 처지도 아니고. 암튼. 그래서 어제 <느리게 배우는 사람>을 샀다는 말이다.
그리고 눈독을 들이고 있는 책은 테마 소설집이다.
작가들이 '역사'를 소재로 해서 쓴 소설이란다. 한겨레출판웹진에서 연재한 것을 모은 테마 소설집이란다. 난 이런 주제를 가지고 쓴 소설에 흥미를 느끼는데, 아직 사기 전이고 언제 지를까.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한밤의 산행>과 <키스와 바나나>
마스다 미리의 책이 지금까지 나온 출판사하고는 다른 곳에서 나왔다. 나올 것이면 한 곳에서 나오는 것이 서로서로 좋을 텐데. 에세이를 재미있게 읽은 탓에 안 살 수가 없었다. <여전히 두근거리는 중> 선물로 에스프레소 잔을 준단다. 에스프레소를 안 마시니까 필요는 없지만, 왜 주는 지 궁금해짐.
<봄꽃도 한 때>는 우연히 검색하다가 봤다. 현대문학의 기점이 된 작품들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하여 만든 그래픽 노블. 이런 책, 좋아한다. 기대하는 중.
<끝없는 벌판>은 지난 달에 만난 선생님께서 강추해주신 책이다. 나온지 꽤 되었는데 구매하려고 들어가보니 리뷰가 좋으다. 짧지만 강렬하다는 선생님의 말을 믿으며 오늘밤에 몰입해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