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대에서 있었던 유니세프 기부 낭독회,
<살라맛뽀 낭독회_대한민국 대표작가와 함께하는 필리핀태풍 피해 어린이 돕기 북콘서트>
행사 이름도 긴 이 낭독회는 3시간 가까이 진행되었는데
언제 시간이 이렇게 흘렀는지도 모를 만큼 지나가버렸다.
그리고
조용조용, 팟캐스트 진행하던 모습은 간 곳 없고,
웃겨주고, 정콕을 찔러주며 너무너무 진행을 잘 해준 신형철 평론가를
다시 보게 된 자리였다. 더불어 두 번은 없을 네 작가의 만남.
마치(신형철 평론가의 표현대로) <놀러와>를 찍는 듯한 이 모습은 너무 아름다웠다며!!
개성 넘치는 네 명의 작가들,
신경숙, 김연수, 은희경, 이병률
이렇게 네 명의 작가가 한 프레임 안에 들어가는 일이 언제 또 있으려나~!
이런 콘서트라면 언제든지 대환영, 이라고 생각했다.
즐겁고, 재미있고, 따뜻했던 ...
2013년이 기울어가고 있던 12월 주말의 저녁이었다.
"어쩌다 이런 구석까지 찾아왔대도
그게 둘이서 걸어온 길이라면 절대로 헛된 시간일 수 없는 것이라오"
_김연수, <벚꽃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