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엔 좀 관심이 있었지만 요즘은 딱히 그런 것도 아닌데 책 소개를 보다보니 자꾸만 이런 책들이 눈에 띈다. 이 책들을 모아보지 않으면 계속 눈에 띌 것 같아 올려본다. 죽음에 관한 책들.

 

 

처음 '죽음'에 관해 관심이 생겼을 때 읽었던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부터 관심이 생긴 걸까? 아무튼, 이 책을 읽으면서 그랬다. '죽어가는' 자, 를 생각하면 그 '고독'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상상만으로도. 혹은 내가 만약, 곧 죽음을 맞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죽어가는 자의 고독』(1982)은 대작 『문명화 과정』(1939)으로 사회학계의 거장 반열에 오른 노르베르트 엘리아스가 생애 말년에 남긴 죽음에 대한 성찰, 고독한 죽음의 사회학이다. 현대인은 전례없이 풍요로운 시대를 살고 있고 평균수명도 크게 늘었지만, 오히려 외로운 죽음은 점점 늘고 있다. 엘리아스는 이를 ‘문명화’의 부작용으로 진단한다."

 

읽으면서 밑줄을 상당히 그읏던 것 같다. 책이 얇아 들고다니며 읽기에도 편했기 때문. 혼자 살고 있기 때문에 고독사에도 관심이 생겼고, 엘리아스가 말하는 노인들의 쓸쓸한 죽음에도 뭔가 짠함과 동시에 남의 일이 아니구나, 뭐 그런 생각도 하고^^;;

 

 

『DEATH 죽음이란 무엇인가』 오늘 죽음에 관한 책을 모아봐야지, 맘 먹게 한 책이다. 인문 베스트셀러에 올라와 있어서 자꾸만 눈에 들어왔다.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단도직입적으로 묻는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예전에도 이런 책이 없지는 않았을 텐데 이 책이 베스트셀러에 올라간 까닭은 뭘까? '죽음'은 피할 수 없는 것이니까, 누구나 관심을 가지게 마련이라는 이유를 배제하면 그건 아무래도 예일대 강연이라는 문구 때문인 것 같다는 나의 소심한 의견(-.-). 물론 읽어보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판단은 나빠! 미리보기를 보니, 책이 궁금해지긴 한다.

 

"이 책은 셸리 케이건 교수가 1995년부터 예일대에서 진행해온 교양철학 정규강좌 ‘DEATH’를 새롭게 구성한 것으로, ‘죽음’의 본질과 ‘삶’의 의미 그리고 ‘생명’의 존엄성을 고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DEATH’는 하버드대 ‘정의’및 ‘행복’과 함께 ‘아이비리그 3대 명강’으로 불리는 강의이며,17년 연속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로 꼽혔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동안 우리가 생각해왔던 심리적 믿음과 종교적 해석을 완전히 배제하고 오직 논리와 이성으로 죽음의 본질과 삶의 의미를 고찰한다."

 

오직 '논리'와 '이성'으로 죽음과 삶에 대해 말한다면, 그래 읽어볼 만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죽음에 대해 잘 알게 되면 삶에 대한 긍정도 더 많이 생기고 살아가는데 도움이 분명 될 것이다.

  

 

이 책은 스캇 펙의 저서라는 점과 제목 때문에 눈에 들어왔던 책이다. 『이젠, 죽을 수 있게 해줘』라니!! 문득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안락사? 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소개를 보니 역시, 그랬다.

 

"『이젠, 죽을 수 있게 해줘』에는 인간이 죽음을 택하는 거의 모든 방식-살인, 자살, 안락사, 자연사에 이르기까지-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죽음 해부학을 펼쳐 보인다. 그것들을 들여다보는 매개체는 ‘안락사’이지만 그를 통해 드러나는 것은 인간의 영혼과 그 영혼이 가진 가치와 아름다움이다. 즉, 안락사라는 문제에 대면한 순간, 인간이란 존재에게 영혼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그것이 함축하는 의미는 무엇인지를 자문하게 되는 것이다."

 

그동안 스캇 펙이 써온 글은 '삶을 어떻게 대면하고 극복해 나가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나름의 해법'을 알려주는 글이었다. 책소개에서 이제 60세가 된 스캇 펙이 그동안 쌓아온 경험의 노하우로 '죽어가는 것으로부터의 배움의 문제를 일깨우고 인생의 역경에 맞서는 법'을 알려주고자 하는 거란다. 그러니까 우린 '잘 죽는 것'도 배워야 한다는 사실.

 

 

   

 

이외에도 자연스러운 삶, 평온한 죽음을 위한 노인요양원 의사의 따뜻한 조언이 담긴 『우리는 어떻게 죽음을 맞이해야 하나』, 삶의 막바지에서 비로소 감동적인 진실과 마주한 사람들, 그리고 그 덕분에 인생과 관계를 치유한 어느 호스피스 의사의 실화를 담은 『일주일이 남았다면』, 모든 인간 관계가 끊긴 상태에서 혼자서 죽어 거두어 줄 사람이 없는 죽음에 대해 말해주는 『무연사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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