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보낼 책과 비교하며 읽고 싶은 책이 있어 책을 찾다가 만화 발견. 요즘 만화를 많이 보는 편인데, 이제 그래픽 노블이라면 주저없이 주워담는 경향이 있다. 책 읽을 시간도 없는데 자꾸 사다 모으기만 한다. 오늘 구매한 책은 세미콜론의 그래픽 노블 『발작』이다. 책소개를 보니 "『발작』은 간질 발작을 앓고 있는 아들을 둔 한 가족의 이야기로, 병을 극복하려는 가족들의 노력과 고통, 고단한 삶의 여정을 그려내 가족의 의미와 인간의 본질을 바라보게 하는, 묵직한 인생의 기록"이란다. 묵직한 거,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왠지 읽어보고 싶었다. 이전에 사둔 『도련님의 시대』도 아직 덜 읽었는데... 그것 역시 읽었든 아니든  2편이 나오면 또 제까닥 사고 말겠지만.

 

     

 

지난 번에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몇 권 있어 비교랄 것은 없고 출판사마다 얼마나 다른지 궁금해서 마침 책들이 있기에 읽어보았는데 판본 비교하며 읽는 재미가 의외로 있어 이번엔 『위대한 개츠비』를 골랐다. 동생과 내가 가진『위대한 개츠비』와 선물 받은 것, 그리고 두 번 다시 안 사려고 마음먹었으나(오늘 서재에 올라온 『안나 카레니나』관련 글을 주문 전에 보았다면 안 샀을 것을(-.-)) <-이 글에서도 말했듯이 '가독성'에 관한 얘길 들어서 『위대한 개츠비』도 과연 그러한가, 궁금해서 주문을 했더랬다. 괜히 주문했네. 어쩌면 50%가 되었기에 샀는지도 몰라. 번역에 관한 말도 안 좋은데 비쌌다면 안 샀겠지. 그 값이면 커피 한 잔? 그럼 한번 확인이나 해보자. 싶은 그런 마음. 그래도 모르는 독자들은 싼 값에 책을 사게 마련이다.  

 

 

그리고 뒤늦게 최제훈 작가의 『퀴르발 남작의 성』을 주문했다. 책이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추천했었는데 읽지 못했더랬다. 책도 다 인연이 있는지라 아무리 추천을 받아도 안 사다가 어느 순간 꽂혀서 살 때가 있다. 그때가 바로 오늘이었다. 집에 있는 『헬로, 미스터 디킨스』에 그의 작품이 실려 있다는데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만약 읽었다면 나를 건드리지 못한 것인데~ 잘 산 걸까?? 읽고 재미있으면 두 번째 소설집 『일곱개의 고양이 눈』도 구매 예정.

 

박민규 작가의 신작, 기다리고 있는데 안 나오네! 좀 열심히 빨리 써주면 좋겠어요. 박민규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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