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없는 나날의 연속! 읽고 싶은 책은 많은데 읽지도 못하고 쌓아두기만 한다. 그 와중에 또 들어와 신간 훑어보고 침 질질(-.-) 흘리며 찜한다.

 

 

어랏, 이정록 시인의 시집이 나왔다. 근데 알라딘엔 아직 올라오지도 않았네(-.-) 저쪽 동네에서 보고 당연히 이곳에 있을 거라 했더만! 암튼 그쪽에서도 『어머니 학교』, 미리보기가 되지 않아 속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 어머니 관련 시라면, 당연 재미있을 것이라 의심치 않지만 사진도 있다고 하니 디자인이 예쁠지 안 예쁠지 궁금하다. 그건 그렇고 목차에 보니 어머니의 말씀이 역시 멋지시다@@ '한숨의 크기가 마음이란 거여', '가장 힘들어서 가장인 거여', '된장, 고추장 빼고는 숫제 간도 보지 마라' 하핫! 이 책 정말 탐나네!!

 

 

모옌의 신간이 예판중이다.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00번째 책이다. 자그마치 미니북을 세 권이나 준단다. 미니북은 그렇다치고 모옌의 신작은 궁금증 유발이다. 제목 『열세 걸음』의 뜻이 이렇다. '참새가 외발뛰기를 하는 걸 보면 천운을 얻는데, 열두 걸음까지는 재물운, 관운, 도화운, 사업운 등이 차례로 들어오지만, 열세번째 걸음을 보는 순간 그때껏 들어온 모든 운이 곱절의 악운이 되어버린다는 러시아 민담'이란다. 이걸 모티프로 중국 민중의 삶을 리얼하게 풍자했단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의 책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요즘 어쩌다가 노벨문학상 작가들의 책을 읽고 있다. 의외로 읽기 쉬웠다는. 아마 난 나이가 들었나보다. 그 어려운 것들을 다 이해하고 있는 걸보니(-.-) 해서 이 책도 도전!!

 

 

이제하 선생의 신간도 있다. 『』, 부제가 '사랑을 위한 서른아홉 개의 판타지'라고 적혀 있다. '동양의 보르헤스, 등단 56주년 거장의 귀환' 아침에 페북으로 올린 선생의 글을 읽고 코끝이 찡~했었다. 딸에 대한 연민이랄까, 사랑이랄까. '세상에 선보인 적 없는 새로운 소설들과 함께 그간 작가가 골몰하고 천착해온 주제의 대표작들을 다듬어 수록하고 직접 그린 그림을 덧붙여 이제하 작품세계의 백미를 맛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하니 얼른 구매해서 읽어봐야겠다.

 

 

밀란 쿤데라의 전집은 예뻐서 수집욕구를 느끼게 한다. 『커튼』, 벌써 13권째인가 보다. 부제가 '소설을 둘러싼 일곱 가지 이야기'라고 하니 은근 궁금해지네. 목차를 보니 좀 어려운 듯 보이기도 하고... 일단 찜. 책소개엔 이렇게 나온다. '커튼』은 오늘날 현대 소설이 지닌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의의를 쿤데라만의 날카로운 시각과 풍부한 지식, 문학에 대한 끝없는 열정으로 풀어 낸 에세이이자 현대 소설론이다.' 문학에 대한 열정!

 

 

우왓, 애정하는 김선우 시인의 장편소설이닷!! 『물의 연인들

무려 3년 동안 퇴고에 퇴고를 거듭하며 애착을 가지고 심혈을 기울여 쓴 작품이래. 어쩐지 내 맘에 쏙 들 것 같은 예감 99%. 김연수 작가의 추천사! "생명의 원천이 사랑이라는 사실을 다들 잘 알고 있겠지만 파괴 앞에서도 이 사실을 지켜 나간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이 소설에도 나오듯, 우리는 파괴에 파괴로 맞서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그 실수는 너무나 인간적이다. 김선우의 주인공은 인간적인 실수보다는 사랑을 선택하는 사람이다. 주인공 유경이 선택하는 사랑은 물의 사랑인 동시에 관능적인 사랑이다. 우리는 이 물의 사랑, 이 관능적 사랑에 굴복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건 마찬가지로 인간적인 굴복이다. 그토록 사랑했던 쇄골이 사랑하는 남자의 심장을 찢어 놓았지만, 시간을 되돌린다면 그녀는 다시 한 번 그의 쇄골을, 사랑 안의 파괴를 안는 것을 주저하지 않으리라." 아악, 빨리 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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