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데이를 맞이하여 읽기로 한 만화책, 이라고 하면 아무도 믿지 않겠지?^^
이런 류(!)의 내용은 만화나 소설의 형태보다 영화를 더 선호하지만
눈을 즐겁게 해준다는 의미에서 만화도 나쁘진 않다. 해서 읽어보기로 했다.
어쨌든 만화이고, 난 만화를 좋아하니까^^ 

배트맨을 언제부터 알게 되었더라? 아주아주 어렸을 때부터 배트맨은 존재했었던 것 같은데
내 기억의 첫 배트맨은 TV드라마였던 것 같다. 그건 그렇고,
다시 만난 《배트맨 롱 할로윈》은 영화 제작자 입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이야기를 가졌단다.
일 년에 걸쳐 연재되었던 13편을 묶어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야기는 기념일만 골라 살인을 저지르는 '홀리데이'의 정체를 밝히는 과정을 담았다.
배트맨 스토리 사상 가장 흥미진진하여 스토리 끝날 때마다
수수께끼같은 단서에 놀라운 반전이 있다고 하니
그 어떤 액션 스릴러 영화보다 재미있을 것 같긴 하다. 

 

이야기는 고담시를 부패시키는 마피아를 상대로 그들의 고리를 끊으려는 세 남자,
지방검사 하비 덴트와 경찰서장 짐 고든 그리고 배트맨이 등장한다. 

할로윈데이 밤에 시작되어 기념일마다 벌어지는 연쇄 살인 사건으로 이들은 혼란에 빠지고
고담은 위기에 처하고, 희생자는 모두 마피아 패밀리와 연관된 사람들이고,
그래서 '홀리데이'라 불리는 범인의 존재는 배트맨만이 아니라
범죄 세력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뒷표지에 설명이 나와 있다(-.-) 

아침 버스 안에서 읽기 시작했는데,
만화라고 얕볼 수 없다. 그림과 글을 아주 진지하게 읽어야 이해를 하면 넘어갈 수 있다는(^^)
오늘 안에 다 읽어버리겠어! 했는데, 읽다 보니 그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 한데 재밌다.
그러고 보면 난, 진짜 만화를 좋아해^^; 

 

암튼, 이 세트는 1998년 판을 기본으로 하고 있고
2007년 DC코믹스에서 기획한 앱솔루트 콜렉션의 《롱 할로윈》에 수록된 부록들을 함께 실었단다.
잘은 모르지만 이 부록들은 대단한 것들인 듯.
캐릭터보다는 만화 스토리에 집중하는 독자인지라 그 대단한 것을 알아주지 못해
미안하긴 한데, 이 부록에 대해 작가들이 기획 단계부터 제작에 이르기까지
아주 특별한 작품으로 생각했음이 《롱 할로윈》에 나타난다고 하니
열심히 읽어주어 그들의 노고를 알아줘야겠다는 생각^^ 

내가 그래픽 노블, 어쩌고 얘길 했더니
친구 님께서 낼 모임에 그래픽 노블 한 권 들고 오겠다며...
오홋, 끝이 나지 않은 만화라지만 그래도 좋다고 갖다 달라고 했다.
주말엔 비도 내린다는데 약속 취소되면 만화를 열심히 보면서...
배트맨의 매력 속으로 한번 빠져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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