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린이 책을 한 권 소개할래요.
소통과 성장을 담은 자연과 삶의 이야기예요.  
만화인데 어른인 제가 읽어도 무한 감동이 느껴지는 그런 책이에요.
여기 초록빛의 애벌레가 한 마리 있어요.
이 녀석은 건방지면서 소심한 게 꼭 제 조카를 보는 듯해요^^

하지만 하는 짓이 어찌나 귀여운지 사랑스러울 때도 많이 있답니다.
애벌레의 이름은 '말캉이', 어쩐지 그 느낌이 마구 느껴지는 것 같지 않나요?

<꼬마애벌레 말캉이>는 궁금하고 심심한 것은 못 참는 개구쟁이랍니다.
'홀로 알에서 깨어난 말캉이는 엄마를 찾아,
자신이 누구인지 알기 위해 태어난 뽕나무를 떠나 여행을 떠나는'
내용을 담았어요.
근데 아기 애벌레이다 보니 만나는 숲속 친구들은 다 무섭게 생겼는지
막 '괴물'이라 부르기도 해요. 



모두 두 권의 책으로 되어 있는 이 책의 1권에는 탄생과 모험의 시작을 담았고
2권에는 모험의 결말과 탄생의 비밀이 놀라운 반전으로 숨어 있다고 해요.
오홋! 궁금궁금?? 저는 알지욧^^
 

말캉이는 궁금한 것을 못 참기 때문에 숲 속 친구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요.
왜? 왜? 왜?
말캉이의 못 참는 질문들이 숲 속 동물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말캉이의 순수한 마음을 알기에 모두 친구가 되어 이런저런 얘기들을 들려준답니다.
그래서 말캉이는 깨닫게 되지요.
'숲의 동식물들은 누가 강하고 약한 게 아니라 서로 도우며 살아간다는 걸,
더럽고 깨끗한 게 따로 있지 않다는 걸,
엄마의 깊은 사랑으로 자신이 존재한다는 걸'
말이죠.

  

책의 중간중간에는 말캉이가 만난 곤충들의 자세한 소개가 나와요.
청개구리, 달팽이, 제비꽃, 거위벌레 등등 말캉이의 호기심은 물론이고
우리의 궁금증도 같이 풀어준답니다.
 

생태놀이 코디네이터로 아이들에게 숲을 재미있고 친근하게 안내하는 황경택 작가는
숲 전문가래요.
오랫동안 숲을 사랑하고 연구해온 생태지식과 철학들이
아이들의 눈높이로 자연스럽게 만화 속에 녹아나고 있답니다. 

 

방학도 되었으니 아이들에게 이 지적이고 재미난 '만화' 한번 읽혀보세요.
엄마가 만화를 읽으라고 하네? 눈 동그랗게 뜨며 좋아라 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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