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인 1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9
기예르모 델 토로 외 지음, 조영학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2010년 9월 24일 뉴욕 JFK공항에 베를린 발 여객기가 도착한다. 하지만 여객기의 모든 불이 꺼져 있고 승객 전원이 죽은 채로 발견된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두려움에 빠진 관제탑. 테러인가, 바이러스인가? 

브램 스토커의 뒤를 잇는 21세기 최고의 뱀파이어 소설이란다. <블레이드>와 <CSI>시리즈가 만난 듯한 소설이라고, 최근에 읽은 가장 무서운 책이라고 아마존 독자들은 평을 했단다. 뱀파이어나 좀비를 그다지 좋아라 하지 않는 나로서는 이 모든 것이 생소하지만 공포와 함께 승객 전원이 죽은 원인이 뭔지 궁금해졌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을 발견하여 발을 들여 놓은 것처럼 신대륙을 장악하기 위해 구대륙에서 건너온 마스터 뱀파이어, 그들의 무시무시한 공격은 과연 세계를 정복하기 위한 것일까? 

질병 관리 센터 에프와 노라는 여객기에서 죽은 시체들을 부검하고 조사를 시작한다. 조사 과정에서 밝혀지는 의문의 일들, 그리고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듯한 전당포 노인 세트라키안. 그들 셋은 시체 공시소를 빠져 나가 집으로 돌아간 시체들을 찾아 다니며 마스터 뱀파이어를 추적한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가족을 등져야 하고, 산 자보다 죽은 자를 동경하게 만드는 이 질병은 사랑하는 가족에 대한 헌신의 감정이, 죽음으로 결속을 이루려는 저들의 욕망과 어울려 누군가 끝내지 않는 한, 절대로 끝이 없는 공포의 질병이다. 

책을 잡으면 놓을 수 없을 만큼 강한 공포가 압도한다. 한 편의 호러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고 그동안 관심을 두지 않았던 뱀파이어에 대한 호기심을 발동 시켰다. 왜 사람들이 뱀파이어 소설에 열광하는지 이제야 알 것 같은 느낌. 새로운 장르 문학으로 한 발을 들여 놓는다. 하지만 제2부와 3부를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어야 할 상황. 그나저나 거스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여름의 시작, 소름 끼치는 공포를 원한다면 잊지 마라. 스트레인, 변해버린 인간의 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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