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상에 너를 소리쳐! - 꿈으로의 질주, 빅뱅 13,140일의 도전
빅뱅 지음, 김세아 정리 / 쌤앤파커스 / 2009년 1월
평점 :
눈빠지게 책을 기다릴 조카를 위해 오늘 받자마자 속독을 해야했다. 예판에서 빅뱅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라고 해서 뭘 의미하는지 몰랐다. 연예인들의 책들이란 늘 그렇듯이 그들의 이야기를 팬들에게 들려주는 형식이었기에 어떤 식으로 희망을 전해주겠다는지 몰랐던 거다. 근데 리더인 지용의 이야기부터 태양, 대성, T.O.P, 승리까지 젊은 그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그 '희망'이라는 말이 무슨 의미를 뜻하는지 알게 되었다. 책이 빅뱅의 신변잡기나 말하고 화보나 가득한 빅뱅의 액세서리에 불과했다면 유치찬란했을 텐데 이 책은 그렇지 않았다. 빅뱅의 이야길 잘 듣고 제대로 정리한 김세아의 힘인지도 모르겠다. 나이든 내가 읽어도 '희망'이 불끈 솟아오른다. 그들, 젊디젊은 빅뱅 멤버 개인들의 노력과 불굴의 도전 정신은 그들에게 빠진(내 조카와 같은) 수많은 어린 팬들에게 '희망'과 '도전'을 심어줄 것 같다.
꼬마 룰라를 하게된 계기로 열세 살 어린 나이로 가수가 되겠다고 꿈을 가지고 세상 누구보다도 그 꿈을 향해 노력하던 G-Dragon 권지용, 지누션의 어린 션의 역할을 하며 맛본(!) 짜릿한 와일드 로드를 택하며 가진 것은 50이지만 그런 그를 채워줄 50이 주변에 있다고 믿으며 전력질주를 하는 이글이글 타오르는 태양 동영배,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길을 가기 위해 '긍정'의 힘을 믿으며 이 세상에 무모한 도전이란 없음을 알려준 스마일 보이 대성 강대성, 학창시절 잘못된 길로 갈 뻔했던 그가 '래퍼'라는 길로 들어서며 아픔의 경험을 독이 아닌 약으로 사용하며 춤을 추는 래퍼가 된 T.O.P 최승현, 그리고 최종 오디션에 떨어지고도 포기하지 않는 열정을 보여주며 이제는 그가 없는 빅뱅은 빅뱅이 아님을 보여준 작은 승현 승리 이승현,
그들 모두 좌절과 실패를 경험하고도 알 수 없는 미래를 향해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고 또 도전하며 될 때까지 자신을 믿고 자신을 일으켜 세웠다. 지금의 빅뱅이 있기까지 얼만큼의 노력과 또 어떤 정신을 가져야만 하는지는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은 다 알게 될 것이다. 화려해보이는 아이돌스타들이 결코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도전하고 실패하고 좌절하면서도 끝끝내 포기하지 않고 노력에 노력을 하며 희망과 꿈을 향해 자신을 내던진 그 열정이라는 것을!
『세상에 너를 소리쳐!』, T.O.P이 아픔을 '독'이 아닌 '약'으로 사용한 것처럼 지금 힘들어하고 좌절하는 빅뱅의 많은 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줄 것임이 틀림없다. 내 사랑하는 조카 역시 헛된 꿈이 아닌 노력의 결과를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