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선생의 『칼의 노래』를 아직도 안 읽었느냐고 하신다면 그렇습니다! 라고 말해야 하겠지. 친구에게 빌려서 읽을 생각이었지만 40%라도 할인 광고를 보고서야 그럼 사지 뭐. 하고 주문을 했다. 지난 주 어디선가 선생의 『자전거 여행』을 주었다(슬쩍 가져온 것이니 훔친건가???버렸으니 가져올밖엔) 썩~재미있진 않았다. 역시 난 너무나 수필스러운 책은 별로인가보다. 암튼, 드디어 『칼의 노래』를 구했으니 읽어봐야겠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비슷한 시기에 출판한 세 출판사의 책을 두고 한참을 고민했다. 결국 이 책을 먼저 읽게 되었는데 다른 읽을 책이 많아 표제작만 읽고 나중에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뤈~너무 재밌다. 언젠가 영화로 보고 『위대한 개츠비』를 소설로 읽은 적이 있었는데(소설이 먼저인지 영화가 먼저인지 정확하진 않지만;) 참 좋았다는 생각은 했었다. 그 뒤론 오래된 작가라 그다지 염두에 두지 않았었나보다. 근데 이번에 단편을 접하고보니 너무 좋은 것이다. 그래서 결국은 모든 책을 던지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문학동네>에서 피츠제랄드의 책들을 전집으로 낼 모양이다. 완전 빠져들 것 같다. 피츠제랄드! 

알라딘 서평단 책으로 『방황의 시절』을 받았다. 간만에 표지만 보고도 확 끌리는 책을 만났다. 물론 읽어보지 않아 좋을지 안 좋을지는 모르겠으니 얼른 읽어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책이다. 지난번 『일 년동안의 과부』에 눈독을 들였으나 내게로 오지 않아 무진장 섭섭했었는데 다행하게도 읽은 친구가 선물을 해주어 그 섭섭함이 덜했다. 이 책은 청소년 책이다. 이탈리아에 사는 열일곱 살은 과연 어떤 방황을 하며 사는 걸까? 문득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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