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놀기 - 나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
강미영 지음, 천혜정 사진 / 비아북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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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논지 너무나 오래 되어 이젠 혼자놀기가 조금은 지겨워진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대부분의 글에 공감을 했다. 혼자서 놀기란 굉장히 어려워보이지만  막상 시작을 하고 보면 그만큼 편안한 게 없다. 혼자 쇼핑하기, 혼자 밥먹기, 혼자 영화보기, 혼자 산책하기. 그런 걸 어떻게 혼자서! 할 수가 있지?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막상 해보면 그 재미에 푹 빠진다.

그동안 나도 혼자놀기에는 일가견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저자의 혼자놀기를 보니 나의 그것은 비교도 안 된다. 특히 '여관'으로 놀러가기의 경우 나는 나만의 공간이 있기에 혼자서 '여관'으로 놀러가는 일 따위는 할 필요도 없지만 저자의 이 '톡톡' 튄 아이디어는 나만의 공간을 하루쯤 가지고 싶은 '혼자놀기주의자'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 어디 그 뿐인가? 새벽 6시에 아이스크림 사 먹기, 혼자서 동물원 가기, 퇴근길 한 정거장 전에 내리기, 집에서 뒹굴던 옷차림으로 동네 여행하기 등등 한 수 배우는 혼자놀기가 ㅡ의외로 많다.

누구에게나 혼자 있고 싶은 욕망은 있다. 그리고 그  욕망을 즐기느냐 아니냐는 마음 먹기에 달렸다. 혼자라고 해서 집에만 있고 혼자라고 해서 즐기지 못하라는 법은 없다. 생산적이고 건강한 혼자놀기의 모든 것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만나보길 바란다. 그러나 혼자놀기에 맛들이면 헤어나오기 힘들다는 것만은 알아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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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4 01: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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