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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 아기일까요? ㅣ 존 버틀러 아기 그림책 1
존 버틀러 지음 / 그린북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예전에, 우리 조카가 아기였을 때 이 책의 영문판을 봤었죠. 겨우 백일 된 아기를 데리고 테이프를 들려주며 영어로 같이 노래를 따라 불러 준 기억이 나요. 정말 오래 전의 일인데 아직도 기억이 나는 것은 아마도 그림 때문인 것 같아요. 보다시피 사진인지 그림인지 모를 만큼 섬세한 그림이 아기의 눈은 물론이고 어른인 저의 눈길마저 끌고 있으니 말이에요. 그동안 이 책은 영문판으로만 나와서 아기들의 영어교육(!)에 한몫을 했었죠. 그럼에도 한글판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는데 이렇게 한글판으로 나왔네요.
이 책에 나오는 아기들은 정말 너무 귀여워요. 하긴 세상 모든 아기들은 당연히 귀엽지만 말이죠. 올빼미의 천진한 눈과, 다른 동물에 비해서는 좀 커다랗지만 그래도 나름 귀여운 코끼리, 장난꾸러기처럼 생긴 코알라, 목도 다리도 길어 가만 있지 않고 뛰어다닐 것 같은 기린, 콧수염이 매력적인 귀여운 바다사자, 다른 동물들보다 듬직해보이는 아기 판다, 뒤뚱거리며 걷는 모습이 정말 귀여울 것 같은 펭귄과 폭신폭신한 털을 만지면 따듯해질 것 같은 북극 곰돌이 아기까지. 앗! 얼룩말 아기가 빠졌네요.^^ 책을 넘기면 넘길수록 쏘옥~ 빠져드는 기분입니다.
저에겐 물론 필요없는 책이지만(아기가 없으니;;) 조만간 아기가 생길 친구에게 선물할 생각입니다. 한글판으로 된 존 버틀러의 시리즈를 모아서 말이죠. 아마도 좋아라 해 줄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이제 귀여운 아기들에게 우리 한글로 된 존버틀러의 책을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