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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언제, 어느 상황인지는 모르겠다.
가끔 뭐가뭔지 모를 때가 있다.
읽고 나서도 뭘 읽었는지 헷갈려서 남들 써 놓은 서평을 읽어도
뭔소리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소설들.
내게 기억나는 한 편의 소설은 로맹 가리의 그 유명한,
하필이면 새가 왜 페루에 가서 죽는지 책을 읽고도, 리뷰를 읽고는 더
머릿속이 복잡해진, 결국은 읽기를 포기하기에 이르렀지만
내 기필코 다시 도전하리라 마음 먹게 만들었던 소설.
그리고 또 한 권의 책 탄생!
어제 버스안에서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을 읽으면서
헉! 이게 뭐야? 끝이야? 그럼 마리는 누구고 마들렌은 누구란 말이야?
뒷부분엔 친절하게 해설을 해주는 분도 안 계시고
오롯이 내가 상상하고 생각해야만 한다.
리뷰들을 읽었는데도 잘 모르겠다.
마지막의 부분을 누가 내게 설명을 좀 해주었으면 -.-;;;
얇다고 얕잡아봤다가 큰 코 다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