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고뇌, 여자의 사랑, 엄마의 아픔, 딸의 좌절 그리고 그 모두의 행복과 즐거움을 담은 책들.
| 사월의 마녀
마이굴 악셀손 지음, 박현용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4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20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
|
|
|
2007년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이홍의『걸프렌즈』(민음사)는 21세기다운 연애 방식을 보여준다. 한 남자를 사랑하는 세 여자들의 우정, 질투 그러면서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이 그럴 수도 있지 뭐 하는 생각이 든다면 이미 이 도발적인 작가 이홍의 ‘말’빨에 넘어간 것이 분명하다. 도대체가 가능한 일이란 말이냐? 읽으면서 내도록 던지게 되는 이 의문부호가 마지막에 가서 설마? 라는 어처구니없는 말로 끝이 났다하더라도 허허거리며 하긴 셋이나 넷이나 뭐 하는 넓은 이해심이 생기고 마니 말이다.
|
|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자살을 생각하는 '나'나 아직도 트랜스젠더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현실의 사회에서 고민하는 민이가 그래도 꿋꿋하게 '꿈'을 이루기 위해 한 발 한 발 내딛는 모습은 실망스런 현실 속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함에 좌절하기 보다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긍정적인 삶'을 엿보게 해준다. 특히, 격려하고 토닥거려주는 가족들의 사랑과 가족이 아님에도 가족 이상의 관계를 보여주는 서로에 대한 믿음이 이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인 듯하다. |
|
책을 덮으면서 같은 여성으로서 그 시대에 태어나지 않았음에 안도하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도 드러나지 않는 사건들을 들추어내자면 조선시대 못지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한다. 과거든 현재든 여자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임에 틀림없다. 끝없이 여권신장 하여 살기 좋아졌다고 말을 해도 그건 늘 남자들의 생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