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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내 놓은 소설집『펭귄뉴스』에서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보여주었던 김중혁 작가가 이번엔 '음악'이라는 키워드로 소설집을 냈다. 모두 여덟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 이 작품에는 피아노, 기타, 오르골, DJ, LP음반, 악기소리파일 채집 등과 같은 하나의 주제에 독특한 이야깃거리를 들려준다. 전작인『펭귄뉴스』에서도 그랬지만 그는 이 소설집으로 그만의 개성을 확실히 보여준 듯하다. 더구나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은 지난 작품처럼 '나와 누구'로 규정되어 있다. 혼자가 아닌 둘이라는 공통점은 무엇인가를 공유(중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