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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한 장 ㅣ 과학의 씨앗 2
박정선 지음, 민정영 그림 / 비룡소 / 2008년 2월
평점 :
종이 한 장으로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겨우 글자나 혹은 그림이나 그릴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잘못된 생각이다. 내 귀여운 조카는 종이 한 장으로 모든 것을 한다. 그림을 그리는 것은 물론이고 가지고 놀 인형이 없을 땐 인형을 만들어 대신 가지고 논다. 또 예쁜 그림과 글을 적어 작은 책을 만들기도 하고, 종이 한 장이 곰돌이들의 멋진 옷이 되기도 한다. 이렇듯 종이 한 장의 용도는 의외로 많은 편이다.
『종이 한 장』(비룡소 2008년)은 아이들에게 친숙한 종이를 가지고 놀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가르쳐 준다. 종이 한 장으로 물을 마시기도 하고, 친구들에게 예쁜 생일 초대장을 만들며 바람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 햇볕이 내리쬘 때는 근사한 모자가 되어 햇빛을 가려주기도 하고 둘둘 말아 큰소리를 낼 수 있는 확성기도 만들 수 있다.
아이들에게 이런 종이 한 장의 활약은 놀라운 경험을 준다. 더구나 종이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거나 종이배를 만들어 물에 떠다니는 장면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도 한다.
또한 연필선이 보이는 맑고 투명한 수채화의 그림은 종이 한 장만으로도 즐거운 놀이를 보내는 아이들에게 주변에서 친숙한 고양이와 강아지를 등장시켜 이 모든 장면들을 아이가 인형들을 데리고 실제로 놀아본 경험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종이 한 장이 주는 재미있는 놀이 시간, 아이들에겐 즐거운 상상력과 창의력이 돋보이는 행복한 시간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