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2 - 완결 마녀 2
이가라시 다이스케 지음, 김완 옮김 / 애니북스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만화를 잘 보는 편은 아닌데 이런 류의 만화는 호기심이 간다. 그건 내가 어쩌면 마녀의 피를 가져서가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라고 말하면 웃기겠지? ^^; 사실은 표지의 저 빨간 눈동자가 날 꿰뚫듯이 쳐다보고 있어 나도 모르게 보게 되었다. 홀린거지. 마녀에게.ㅋ

이 만화는 거의 볼펜으로 그렸다고 한다. 그림은 내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그림이다. 보다보면 무섭다. 그림이.- -; 그런데 스토리가 탄탄하다. 흥미있고 끌어당긴다. 장편이 아니라 단편들로 이루어진데다 말이 많지 않다. 그런데도 보다보면 빠져든다.

이 책에 나오는 마녀들은 그 옛날 화형당하고 우리가 생각하듯 나쁜 마녀들이 아니다. 신비롭지만 자아를 찾는 마녀들이다. 돼 먹지 못한 인간들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면서 말한다.

   
  소중한 사람들이 불행해졌을 때, 하는 수 없다고 체념하는 사람을 넌 좋아할 수 있겠니? '마녀'는 생각하지 않아. 마녀는 그저 알고 있는 거야. 자기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멋지지 않은가? 마녀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알고 있는 거다. 그렇게 오직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파악해나가는 마녀의 이야기. 재미있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이야기는 마지막 「노래를 훔친 자」이다. 뭔소리인지 제대로 이해를 했는지 나도 잘 모르겠지만 묘하게 끌리는 게 있다.

거칠지만 박력있다는 그림이 난 그다지 마음에 안 들지만 기묘하고 환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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