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이집트인 이야기 소년한길 어린이 이야기 시리즈
믹 매닝 지음, 브리타 그랜스트룀 그림, 노은정 옮김 / 한길사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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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내 귀여운 조카는 요즘 미이라에 푹 빠져 있다. 초등학생답게 귀신이나 으스스한 이야기에 흥미를 가지는 듯하다. (뜬금없는 시작^^;) 이 책은 어린이용으로 나온 이집트인 이야기 책이다. 이 책을 찾으면서 서점에 나온 어린이용 이집트 책들을 훑어보았는데 정말!! 많았다. 어른인 나도 사실 이집트에 대해선 궁금하고 호기심이 많은 편이다. 그런데 아이들도 그럴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왜 몰랐을까? 가끔 바보같다;;

이 책 『어린이 이집트인 이야기』는 고대 이집트에 관한 이야기다. 특히 람세스 2세라고 불리는 위대한 파라오가 통치한 기원전 1249년의 고대 이집트 사람들의 생활상을 보여준다. 파라오란 누구이며, 파라오의 왕국이란 어떤 곳인지, 고대 이집트에서 필경사가 누구였으며, 그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나일강의 범람과 왕궁에서의 생활들이 나온다. 또 신전을 만들기 위해 돌을 운반하는 과정과 태양과 파라오에 관한 이야기며 왕비의 무덤과 미이라를 만드는 사람들, 그 무덤을 파헤치는 도굴꾼들까지 나온다. 그리고 각 이야기마다 일러스트로 그림을 그려 상세한 설명과 함께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다. 나도 이 책을 보고서야 알게된 사실이 몇 가지 있는데 필경사가 아주 중요한 사람이었으며 신에게서 특별한 능력을 받은 사람들이었다는 거다. 또 미이라의 눈이 양파로 만들었다는 것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옷이 이집트에서 발견되었는데 무려 5000년 전의 옷이라는 거다. 이렇게 고대 이집트인에 대한 이야기들이 일러스트와 함께 실려 있어 아이들의 흥미를 돋운다.


조카에게 이 책을 주고 읽힌 후 책이 어땠는지 물어보았다. 녀석은 엉뚱한 소리만 해대었지만 '필경사'에 대해서는 다른 책에서도 못 봤다는 이야기와 역시 미이라를 만드는 과정이 재미(?)있었다고 이야기 한다. 나와는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의견이었지만 한 권의 책을 두고 조카랑 그 느낌을 나누는 시간이 나름 재미있었다는 생각을 했다. ^^

 그리고 분명 람세스에 관한 책을 읽은 기억이 나는 데도 이집트에 대해서 아는 게 별로 없다는 게 나로서는 참 안타깝다.;;; 그래서 이번에 나도 이집트에 관한 책을 찾아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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