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좀 오래 전에 안 소피 브라슴의 『숨쉬어』가 처음 나왔을 때, 우연히 읽은 적이 있었다. 그때의 느낌은 글쎄 뭐랄까? 자세히 생각나진 않지만 내 친구 생각이 많이 났었던 것 같다. 왜냐면 그 친구를 정말로 좋아했으니까 말이다. 샤를렌과 사라의 경우와는 다르지만(그처럼 극단적인 관계가 아니라 우린 그냥 내가 좀 많이 좋아한 관계일 뿐)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감정은 알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 대상이 남자든 여자든 말이다.그래서 딴엔 리뷰랍시고 쓴 것이 그저 내 느낌을 그냥 적었던 것 같은데  그때도 그 친구 이야기를 적었었다.(훔, 다시 생각하니 그 친구를 정말 많이 좋아했나보다.- - 일본에서 돌아오면 다시 한 번 물어보고 기억을 강요해야겠다. 그때 왜 나랑 안 놀려고 했는지 꼭 물어봐야겠다.^^ )

     

그즈음에 서점엘 가면 매대 위에 아멜리 노통의 책들과 『좀머씨 이야기』나 『콘트라베이스』같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책들이 죽 늘어져 있었다. 모두 얇은 책이었고, 그 책들이 너무나 읽고 싶었는데도 불구하고 구입을 하지 않았다. 너무 얇다는 이유로 인해.(- -) 난 무조건 두껍고 빽빽한 책을 좋아한다. 그러다 우연히 아멜리 노통의 『오후 네 시』와 『반박』을 읽고 난 후에 그만 아멜리 노통에게 푹 빠져 아멜리의 책을 다 사게 되었다. 얇은 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무조건

아멜리 노통의 『앙테크리스타』를 읽게 된 것도 그때였다. 읽으면서 내도록 안 소피 브라슴의 『숨쉬어』가 생각났었다. 그땐 그것 뿐이었다. 아멜리에게 빠져 있었기에 『숨쉬어』보다는 『앙테크리스타』가 더 재미있다고 생각했었다. 둘 다 프랑스에서 작가 생활을 하고 있고, 둘 다 비슷한 내용의 이야기였기에 그랬을 것이다. 이번에 『숨쉬어』를 다시 읽으면서 아멜리의 책도 같이 읽었다. 완전 비교!! 승리는 안 소피 브라슴의 『숨쉬어』가 이겼다. 『숨쉬어』를 읽은 후에 『앙테크리스타』를 읽으니 어찌나 허술한지 비교도 안 되는 것 같았다.(아무래도 아멜리에게 마음이 떠났나 보다.>.<) 샤를렌과 사라, 블랑슈와 크리스타 그 넷은 무척 닮았지만 달랐다.

아,졸려 그만 자야겠다.- -;;;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07-08-01 13: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8-01 18:2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