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미스터리 팀과 티나의 탐정 사무소 1
마틴 위드마크 지음, 헬레나 윌리스 그림, 김영선 옮김 / 한길사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탐정이라고 하면 저는 셜록 홈즈가 생각나요. 아, 아가사 크리스티도 있군요. 물론 유명한  어린이 탐정들도 알고 있지요. 에밀, 소년 탐정 김전일, 탐정은 아니지만 탐정만큼 사건 해결을 잘 하는 땡땡이까지. ^^ 그러고 보니 우리가 아는 어린이 탐정들이 꽤 많은 편이군요. 가끔 그들의 활약을 보면 정말 놀랄 만큼 사건 해결을 잘하더라고요. 멋져요. 


다이아몬드 미스터리』는 북유럽에서 가장 사랑받는 어린이 탐정소설이라고 해요. 탐정이란 직업도 낯선 우리나라에 어린이들이 탐정사무소를 차린다는 것은 더더욱 이해가 안 되지만 그런 것까지 시시콜콜 따진다면 어린이 자격이 없을 거예요. 왜냐하면 어린이들에겐 무한한 상상의 세계가 있으니 탐정은 물론 그 어떤 직업인들 못하겠어요? 탐정이란 직업은 참 매력적이에요. 수사관은 아니지만 수사관처럼 사건을 조사하고, 수상한 사람을 감시하며, 망원경으로 동태를 살피다가 결국은 범인을 붙잡게 되니 이 얼마나 멋진 일이랍니까? 물론 탐정 일을 멋지다는 이유로 하면 안 되지만요.


이 책에 나오는 팀과 티나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단짝 친구랍니다. 둘은 한 건물 지하방에 ‘팀과 티나의 탐정 사무소’라는 이름을 내걸고 탐정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었답니다. 그들은 이번 방학에 놀러 갈 생각도 않고 방안에서 탐정소설만 읽고 있었어요. 이번 방학에 경찰과 도둑의 생리에 대해 알아볼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나 도둑들도 모두 방학 중인지 사건이 터지지 않아 한숨만 내쉬고 있었죠. 그동안 일거리가 없어 금고도 텅 비었기 때문에 팀과 티나는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대문과 가로등에 광고를 붙였답니다. 싼 가격으로 어떤 사건이든지 가리지 않고 해결해준다는 내용이었죠. 역시 광고의 효과는 있었어요. 그 마을 도리스빌에서 제일가는 부자인 무하메드 카라트씨가 사건을 의뢰한 것이었죠. 와우~!


카라트씨의 말에 의하면 누군가가 카라트씨의 다이아몬드를 훔쳐내고 있다는 거예요. 귀신이 곡할 노릇은 가게에 있는 문이란 문에는 모두 보석 도난탐지기가 달려있어 계산하지 않은 다이아몬드를 그냥 밖으로 가져가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하더군요. 게다가 가게 직원들의 가방을 퇴근 전에 샅샅이 검사를 해도 다이아몬드는 나오질 않았어요. 그런데도 다이아몬드가 없어지니 카라트씨는 얼마나 답답했겠어요. 물론 경찰이 와서 수사도 했지만 단서가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답답해하던 카라트씨가 거리를 걷다가 가로등에 붙어있는 광고를 보고 팀과 티나를 찾은 거예요. 둘이서 아르바이트 하는 척하며 가게에 와서 가게 사람들을 조사해 달라는 거였죠. 와우~! 


과연, 팀과 티나는 사건을 해결할까요? 한다면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해결할 지 궁금하죠? 사실 전 이 책을 읽으면서 팀과 티나 같은 어린이들도 해결하는데 어른인 내가 못 잡을 것 같아? 하고 으스대며 팀과 티나와 같이 사건을 풀어나갔답니다. 그런데 티나가 “누가 다이아몬드를 훔쳤는지 알아냈어요!”라고 이야기 할 때까지도 전 누가 범인인지 모르고 있었답니다. - -; 감도 못 잡은 저는 티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어요. 아하! 오호! 와아~!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라고요. 역시 팀과 티나구나! 했답니다.


저는 비록 범인을 못 잡았지만 이 책을 조카에게 주어 범인을 잡아보라고 할 작정이에요. 제 생각엔 조카도 분명 팀과 티나처럼 영리하게 사건을 해결할 것이라고 믿고 있는데 과연?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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