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의 마술사 마티스
비쥬 르 토르드 글.그림, 정은미 옮김 / 토마토하우스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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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마티스, 자유로운 색채를 추구하며 색채화가로서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화가다. 보색관계를 교묘히 살리고 원색의 대담한 병렬로 자신의 개성을 한껏 드러내며 20세기 회화의 위대한 지침이 되었던 화가. 이 책 『색채의 마술사 마티스』는 노년의 마티스가 남은 생을 보내기 위해 니스로 온 후의 삶과 그림에 대해 이야기 한다.


햇빛의 투명함과 풍부한 색감이 넘치던 남프랑스 니스는 색체의 마술사라 불리는 마티스에게야말로 최적의 작업무대였다. 눈부시게 찬란한 바다와 야자수, 붉은 태양들을 보면서 마티스는 은은하면서도 섬세한 색을 만들었다. 상상할 수도 없는 가장 파란 색깔의 사파이어 블루, 초록색은 사과보다 더 맑고 푸르게, 노란색은 레몬보다 더 밝고 노랗게 말이다. 그에겐 검은색조차도 사랑받는 색이었다.


니스에서 마티스는 잎사귀 한 장 위에 사뿐히 비치는 빛을 그리고, 원을 만들며 춤추는 사람들을 그렸으며, 깃털 달린 모자와 진주 목걸이로 멋을 낸 명랑한 아가씨도 자유롭게 그렸고, 점토로 생기발랄하고 열정 넘치는 조각도 하였다. 그 모든 것들과 함께 마티스는 생애 최고의 걸작인 「색종이 오리기 작업」을 하였는데 가위로 색색의 종이들을 오려 낸 작업을 마티스는 스스로 ‘조각했다’고 표현했다고 한다. 나이가 들어 건강이 나빠지고 작업을 할 수 없었을 때에도 그는 병상에 누워 조수에게 색종이를 만들고 그걸 오려 붙이는 작업을 하였다. 그만큼 그의 그림에 대한 열정은 생을 마감할 때까지 식지 않았다.


이 책은 아이들이 보는 동화책답게 원색의 여러 가지 색채를 이용하여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색채의 마술사답게 그가 쓰는 색은 거의 모든 색이었고, 그런 그림을 동화책으로 볼 수 있는 아이들에겐 마티스와 그의 그림에 대해 알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어제 텔레비전 어느 프로에서 마티스에 대한 문제가 나왔었다. 사실 나도 마티스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이 책을 읽은 직후라 귀를 쫑긋하고 들었지만 아쉽게도 맞히지 못했다. 그러나 내가 마티스의 책을 읽지 않았다면 그다지 관심도 주지 않고 지나쳤을 것이다. 이러나저러나 『색채의 마술사 마티스』덕분에 마티스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은 욕구가 생겼으니 동화책이지만 매번 어른인 나를 깨우쳐주고 있어 책이란, 연령대를 불문하고 모두에게 좋은 정보를 준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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