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여행이 시즌이 돌아왔다.
시즌이 돌아왔다고 체감하는 이유는 끊임 없이 쏟아지는 여행서들 때문이다.
터질 것만 같은 나의 서재에는
1층, 국내여행 서적
2층, 해외여행 서적
그리고 저~ 멀리 다른 서재에 해외 가이드 서적 들이 빼곡하게 쌓여 있다.

그렇다. 여행서들을 보고 있노라면 어디론가 무작정 떠나고 싶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굳이 멀리까지 가지 않더라도 요새는 워낙 둘레길, 올레길, 그냥 서울길 등등 각자에 감성에 맞게 어디라도 떠날 수 있기에 떠날 수 없는(?!) 나는 여행서들을 조용히 덮곤 한다. ^^;
그런데!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여행이 있었다!
얼마 전에 호주로 워킹 홀리데이 떠난 친구.
안부도 물을 겸 전화를 걸어서 나도 호주를 가고 싶다는 둥 여러 가지 소원을 말했더니,
"야! 너 빨리 안 오면 워킹으로 호주 못 온다. 얼마 안 남았어~!" 한다.
그렇다. 워킹 홀리데이는 30세까지라는 나이제한이 있다!
(그래도 난 조오금 남았다. 아주 아주 조오금!!)
이건 뭐 워킹 홀리데이도 아닌데 나의 발목을 붙잡는다.
그것은 바로바로 코레일에서 발행하는 내일로 티켓!
(내일로 티켓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http://info.korail.com/2007/railro.jsp 에서)
이럴수가! 25세 미만만 티켓을 끊을 수가 있다니!!!
재정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그렇다면 나도 포함시켜 줘야지.. ㅜㅜ)
청소년 및 20대 초반의 대학생들을 위해 여름과 겨울 방학 시즌에 발행하는 이 티켓은 일주일 동안 기차 여행을 하기에 아주 안성맞춤이다.

그렇다면 이 티켓을 가지고 여행을 떠나보는 거다!
25세 이상도 괜찮다! 우리는 진짜 티켓을 가지고 떠나면 되는 거다! (ㅜㅜ)

여행 시즌을 맞아 출간된, 오늘 소개할 <내일로 기차로> 도서는 바로 이 내일로 티켓을 들고 일주일간 떠날 수 있는 우리나라의 명소를 테마 별, 지역별로 소개해 놓았다.
대도시 여행, 연인과의 여행, 지식 여행, 여자들만의 로맨틱 푸드 여행 등
목적과 동반인원에 맞게 여행을 고를 수 있다는 장점 하나!
또한 각 여행마다 1일차부터 7일차까지 왠만한 여행사 스케쥴링 버금가게
자세하게 시간표가 짜여져 있어 어디갈까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 둘!
지역을 대표하는 각 기차역의 자세한 정보, 최근 발굴된 맛집 등등
새로 업데이트 된 자료들로 풍성하다는 장점 셋!
마지막으로 여행 시즌을 맞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각 역마다 비치된
독특한 스탬프들을 찍을 수 있는 예쁜 스탬프 다이어리를 준다는 장점 넷까지!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detail_book.aspx?pn=110620_terra
아 그리고 보너스로! 지갑 사정 넉넉하지 않은 20대를 위해
책 값도 출간 기념으로 30% 마구마구 할인해 준다.
25세 이하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 별로 하지 않고 살았는데
이 책을 보니 그 시절에 나는 왜! 이런 여행을 계획하지 못했을까,
왜 내일로 티켓을 사보지 못했을까 하는 억울함에 잠시 가슴을 쳐본다.
25세 이하, 우리 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푸른 동량들이여!
그대들은 기차를 타고 떠나라!
KTX 한 번 못 타본 나는 고속열차를 타고 부산으로 떠나보련다. 훌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