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은 분별이 없는 거지요.
피하려고 해도 피할 수가 없어요.
피하지 말고 마음껏 잠기는 게 좋고,
도저히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지만,
역시 인간은 살아가게 되어 있거든요.
- 소노 아야꼬 ‘행복이라는 이름의 불행’에서 -
슬픔의 깊이..
여러 갈래의 슬픔..
착하고 깔끔한 슬픔이라면 얼마든지 함께 지낼 수 있지만
복잡하고 욕심을 부리는 슬픔과는
사이좋게 지내기가 힘이 든다.
오늘 내 슬픔은..
내리는 비 때문에.. 다행히도 서늘하고 깨끗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