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신문에서 눈에 띄인 글귀..
'징역3년, 집행유예15년, 거기에다 평생 보호감호."
이게 바로 엄마라는 이름을 얻는 것과 동시에 얻어지는 것이라는..
하지만.. 바로 그것이겠지..
세상 어디에 서로를 이만큼이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관계가 있을까..
오늘 아침에는 도저히 일어나기 힘들어
이불속에서 개기고 있었더니 우리 지연이 왈
"엄마~ 힘들어? 더 자구 싶어?
내가 메이지 비디오 한번만 보고 오면
그때 버얼떡 일어나아~~~"
헤벌레 좋아서 이불속으로 파고드는 나를 향한 일침..
"엄마~ 초콜렛 우유는 주고 다시 누워야지~~"
아무리 생각해도 나보다 한수 위인 것이 분명..
나는 아이에게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치지만..
아이의 눈동자는 내게.. 왜 살아 가냐고..
또.. 어떻게 살아갈 것이냐고.. 묻는다..
그리고 그 눈동자는 늘.. 내게 말하고 있다..
자기를 바라보라고..
우리가 사랑할 수있는 시간은..
바로 지금이라고..
(2003년 어느 봄날의 육아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