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



      요즈음


      사람들이 흐려보여


      가까운 사람들일수록 더 그래


      배가 고파


      굶고 싶어


      문득 해가 져


      죄짓고 싶어


      죄지으면 지금 이 봄이 봄이 될까


                    <김용택>

      

 

문득 순식간에 이미 해가 져 버리고 말았다는 걸 깨달아버린 심정.

준비는 되어 있지 않은데. . 사방은 급히 어두워지고..

죄라도 짓고 싶은 마음이 되어 버리는..

이 막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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