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나]
어떻게 하나..
어딘가에선 아기들이 태어나는데..
이땅 어딘가에선..
어른들의 잘못으로 아이들이 죽어간다..
아무것도 할 수없이 눈물만 흘리는 친구도 있고..
정의감에 불타지만..행동이 따르지 않아 가슴을 치는 친구도 있고..
봄인데..
곧.. 경이로운 연두빛 잎들이 솟아오르고..
색색의 예쁜 꽃들이 피어날텐데..
창밖의 생기 넘치는 햇살에..화들짝 놀라서..
이런 넋두리를 늘어놓는..
무기력한 어른들은 어떡하나..
이럴 땐 사는게.. 먹는게.. 죄 같다..
내 새끼 입에 들어갈 붉은 딸기를 씻는 일도..
죄 짓는 일 같기만 하다..
2003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