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쨍쩅한 날 나가면 더워서 힘들지만 사진은 환하게 잘 나오고

비 내리는 날 나가면 사진 찍는 건 어렵지만 더위에 시달리지 않아 덜 힘들다.

오늘은 비 오는 날.

소나기 아닌 보슬비라 우산은 안 쓰고 모자만 쓴 채 돌아다녔다.

 

 

천왕근린공원 저수지.

검색해보니 동네 분들이 모기 때문에 걱정이 많은 것 같다.

그렇구나... 나는 아무 생각 없었는데.

 

 

여기는 고척동.

 

 

 

오류동. 문을 연 지 얼마 안 된 빵집. 장사는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처음으로 가 보았는데 빵이 그냥 보기에도 때깔이 좋아서 먹음직스러웠다.

동네 빵집으로만 생각했는데 검색해보니 지점이 여러 군데 있네.

 

 

에그파이.

 

 

소보루.

 

 

버터크림빵.

 

 

 

블루베리쨈이 들어간 쫄깃한 빵.

 

 

달지 않아서 좋은 초코 머핀.

 

 

떡처럼 쫄깃쫄깃한 잡곡빵.

 

 

마늘빵.

 

 

 

다 맛있네.

내가 잘 골라온건지 원래 빵이 다 맛있는건지 모르겠네~

 

인디오븐.

나는 처음엔 인디밴드 할 때 그 인디인줄 알고

비주류를 지향하나 싶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in the oven이구나.

빵이 비주류인 건 뭐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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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3-06-12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온갖 빵을 골고루 장만하셨군요~

거미줄 많고 새 많으면 모기 파리 걱정은 덜 해도 되지만...
뭐 도시에서는.... ^^;;;;;

무지개모모 2013-06-12 01:20   좋아요 0 | URL
먹이사슬이 그래서 중요하군요! +_+
 

(스포주의)

 

 

무성영화시대 최고의 스타 조지와 팬 페피의 우연한 만남.

 

 

단역에 도전한 페피. 조지와 춤추는 장면.

 

 

아무도 없는 조지의 대기실(?)에서

조지의 외투에 팔을 넣고 1인 2역 놀이를 하는 페피.

민망하게도 그 모습을 들키지만;

조지는 얼굴에 점을 찍어 매력포인트로 삼으라고 일러준다.

 

 

대화가 없는 조지 부부.

부인은 조지의 사진에 낙서하며 화풀이한다.

 

 

제작자가 조지를 불러 보여준 유성영화.

그러나 조지는 새로운 방식을 거부하고 무성영화를 고집한다.

 

 

소리에 대한 공포가 그를 덮친다.

주변의 사물들은 위협적으로 소리를 내지만 그의 목소리는 나오질 않는다.

 

 

영화사에서 무성영화 제작을 중단하자

조지는 자비를 들여 스스로 영화 제작에 나선다.

 

 

우연히 페피의 인터뷰를 바로 옆에서 듣게 된 조지.

 

 

 

파산한 조지.

제작한 영화에 기대를 걸어 보지만...

 

 

썰렁한 극장 안.

 

 

 

모래 늪에 빠져 죽는 영화 속 조지의 마지막 모습.

현실도 비슷해져 버렸다.

그런 조지가 안타까운 페피. 조지의 영화를 보러 왔다.

 

 

 

바로 옆 극장에선 페피의 유성영화가 대히트 중이다.

이혼을 통보한 부인의 편지의 추신 : 애교점 꼭 봐봐.

 

 

생계가 어려워져 전당포에서 물건을 파는 조지.

 

 

월급 못 준지 1년 된 집사. 본인이 싫다는데도 강제로 해고. 차는 가져가게 함.

 

 

경매에 내놓은 물건들이 다행히 완판되었다. 누군가 거의 싹쓸이.

 

 

 

그는 페피의 지시를 받은 사람이었다.

 

 

 

경매장을 떠나면서 차에 치일 뻔한 조지.

그런 조지의 모습을 바라보며 안타까움에 눈물 흘리는 페피.

 

 

 

전성기 때 작품을 보는 조지.

 

 

 

허탈감에 광분한 조지. 필름에 불을 붙인다.

불은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가고...

 

 

 

어디론가 달려가는 조지의 개.

특기인 빵야 연기를 해 가며 경찰관의 주목을 끌어 불이 난 집으로 데려온다.

 

 

 

 

구조된 조지. 영화 필름 하나를 꼭 붙들고 있다.

 

 

촬영장에서 신문을 본 페피.

급히 조지가 있는 병원으로 간다.

 

 

 

 

 

그 필름의 정체는...

 

 

 

 

 

페피의 집으로 옮겨 요양중이던 조지.

개가 짖는 곳으로 가 보니... 조지가 경매에 내놨던 물건들이다.

 

 

 

충격을 받고 페피의 집을 뛰쳐나온 조지.

쇼윈도 안 근사한 정장의 목 쪽에 얼굴이 대니 예전의 모습 같다.

 

 

 

또 다시 엄습하는 소리에 대한 공포.

 

 

 

 

불타버린 집으로 돌아와 권총 상자를 꺼냈다. 옆에서 말리는 개;

집으로 돌아와 상황 파악하고 부리나케 조지를 찾아가는 페피.

 

 

 

 

 

 

오오... 권총 소리가 아니라 페피가 자동차 들이받는 소리였어.

그 바람에 조지도 멈췄다.

 

 

 

미안해하는 페피에게 이야기하려는 순간 실수로 방아쇠를 당겨버린 조지.

총 소리에 빵야 개그를 하는 개. 두 사람이 웃으며 긴장이 해소된다.

 

 

 

 

 

페피의 권유로 다시 촬영하게 된 조지.

그냥 유성영화가 아닌 춤을 추는 새로운 시도를 함께 하게 되었다. 

 

 

 

컷 소리와 함께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소리의 세계에 합류하게 된 조지. 해피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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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위로 올라갈 수 있었다니...

드디어 산으로 가는 제대로 된 입구를 찾았네.

 

 

 

 

천왕산 정상. 아무도 없다.

역시 현충일은 휴일이라 사람 많은 거였어.

 

 

 

기찻길 건너온 뒤 잠시 휴식...

등가방 안 메고 힙색으로 대신하니 확실히 덜 힘들다.

노래 듣는 것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오늘은 파리도 많이 안 붙고 정말 다닐 만했다.

오늘만 같아라~~

 

 

 

국기봉 지나고 궁동터널로 가는 길에 산 아래로 내려왔다.

저번처럼 무리하지 않으려고~

내려와 보니 여긴 신정이펜하우스.

땡볕 아래서 먹는 스크류바는 너무 맛있어.

 

 

장수마을 나이아가라.

 

 

오목교 역 이상한 자판기.

 

 

한스케익 목동점에서 산 조각케이크 3개.

딸기 생크림 - 뉴욕 치즈 - 블루베리 치즈.

6640번 버스 타고 집에 와서

HDMI로 영화 아티스트 보면서 먹었다.

딸기 생크림은 정말 호로록 먹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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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3-06-11 0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흙도 풀도 즐겁게 누린 하루 되셨군요~

무지개모모 2013-06-11 14:16   좋아요 0 | URL
네~ 아스팔트 길로만 다니지 말고
숲길로 다녀야 건강해질 것 같아요! +.+
 

 

 

간지나는 캔 디자인 땜에 당연히 외국 껀줄 알았으나

의외로 국산 브랜드였던 세븐브로이의 인디아 페일 에일.

몇달 전 집 앞 슈퍼에서 사 먹고 감동받았던 게 생각나서 사러갔는데

동네 세 군데를 돌아다녀도 찾을 수가 없었다.

티비에서 맥주 얘기가 나왔을 때 관계자가

대형 업체에서 판권을 장악해 유통망을 뚫기 어렵다는 얘길 했었는데

진짜 떠밀려 나갔나- 없어졌다!

...아님 그냥 인기가 없는 걸 수도 있고.

다신 못 만나려나 슬퍼했는데 어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오류동 슈퍼에 들리니 있었다! 어쩐지 그 슈퍼에 들어가고 싶더라니-ㅎㅎ

 

 

원래 사진 편집 안 하는데 글씨가 잘 안 보여서 좀 바꿨다.

국산 맥주의 쾌거! 인디아 페일 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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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목요일 현충일)

앞으로의 산행을 위해 어디를 다니면 좋을지 알아보려고-

한번 산림형 구로올레길 끝까지 가보기로 마음먹었다. (광명 쪽 개웅산 4코스는 제외)

온수역에서 작동/궁동터널까지는 산인데 왜 지도에서 녹색이 아닌지 모르겠다.

 

 

천왕산 가는 길. 1단지 샛길 말고 다른 길이 있을텐데...

 

 

오- 찾았다. 제대로 된 입구가 요기잉네.

 

 

 

근데 공사하다 만건지 길이 생기다 말았음. 날파리도 있고; 다음부턴 다시 샛길로 가야지...

 

 

천왕산 전망대.

 

 

내려가서 다시 예전의 낭떠러지 있는 곳으로 갔는데

이번에도 배수로 말고는 길이 보이지 않았다.

마침 그 자리에 돗자리 깔고 노는 분들이 있어서 길을 알려주셨다.

자꾸 막걸리 한 잔 하고 가라고 하셔서 당황스러웠다. ^^;

조금 거슬러 올라가니 전에는 못 찾았던 길이 있었다!

 

 

저번엔 저 반대편에서 배수로 따라 걸어왔었는데.

 

 

어? 원래 있었나? 처음 보는데??

 

 

꼭 천왕산 넘어서 올 필요 없이

집에서부터 큰 길로 와서 여기로 오는 방법도 있겠다.

 

 

지역 주민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수목원이 이번 달 문을 열었다.

가로등에 달린 스피커에서 클래식 음악이 나온다.

그냥 조용히 꽃 구경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은데...

 

 

실내는 솔직히 별로다.

 

 

사진에 찍히고 싶었던 꿀벌.

 

 

설명이 살짝 오바스러움. 

 

 

많은 사람들이 수목원은 찾았다. 휴일이라 더 그렇겠지.

 

 

이제 문 열었다곤 하나 물만 보면 역사가 깊은 것 같다;

3년 만들었다고 들었는데 물을 일찍 채웠나.

 

 

 

 

왜 신발이 저기에... 설마 사람이 물에 빠졌던 건 아니겠지;

난간에 매달려 발을 흔들다 떨어뜨린 것 같다.

 

 

장미가 많다. 흔히 볼 수 있는 것보다 크기가 훨씬 크다.

가까이 봤을 때 모양이 그리 예쁘진 않은데

워낙 장미가 많다 보니 제대로 장미 향기가 난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분수.

 

 

완전히 다 피니까 느낌이 다르네.

 

 

약간 오므려야 장미 같다.

 

 

지역 주민 총 출동;

 

 

사람 지나갈 때까지 기다리며 사진 찍었다.

 

 

수목원 바로 옆 빌라 울타리의 장미.

 

 

 

근처 아파트 입구. 여기저기 장미 풍년이다.

 

 

다시 찾은 추억의 성원빌라.

 

 

이 쪽에 장이 서서 저녁에 구경왔을 때 정말 재미있었는데.

옆의 상가에 비디오 가게가 있었는데

영화 가위손 포스터가 붙어있던 게 생각난다.

 

 

온수역을 지나서 다시 산으로 올라감.

 

 

 

여기 아파트 사는 사람들 좋겠다. 산하고 완전 딱 붙어있네.

 

 

가끔씩 이렇게 책 있는 곳이 있다.

 

 

식물원 가고 싶긴 한데 오늘 목표는 계남근린공원까지 가는 거라... 다음 기회에.

 

 

유적이 어딨지? 난 못 봤는데.

 

 

오- 무릉도원수목원. 이름부터 마음에 들지만 역시 다음 기회에...

 

 

작동터널. 저번에 원미도서관 다녀와서 터널 지나가려고 내려갔던 길.

터널 안으로 가면 고막이 터질 것 같고

터널 위 산으로 넘어가면 너무 돌아가는 게 된다. 힘들어~

 

 

국기봉 도착.

사진 찍을 때 방해하던 파리녀석 결국 찍혔군...

그동안 산에서 날벌레 때문에 힘들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이 날은 온종일 파리와 함께였다;;; 계속 쫓느라 바빴다.

이러면 곤란한데... 엄청나게 산행의 즐거움을 반감시킨다.

스프레이라도 사서 뿌려볼까...?

 

 

 

 

구름이 예뻐서 찍고 싶었는데 나무에 가려져서 아쉽다.

 

 

도중에 표지판을 보며 멈춰서 있자 지나가던 아저씨께서 어디가려고 하는지 물어보셨다.

계남근린공원이라고 했는데 잣절생태공원? 하고 되물으셨다.

=.=? 잘 모르겠고 아무튼 계남근린공원 간다고 대답했는데

알려주신 길로 가 보니 잣절생태공원이네.

아저씨가 호의는 있으셨는데 청력이 없으셨나보다.

다시 거슬러 올라가서 산행을 계속했다.

 

 

 

어디로 가야될지~ 헷갈리는데 일단 체력단련장 쪽으로 갔다.

 

 

저기 연두색 버스가 있는 곳은 분명 양천차고지인데.

원래 가려던 길보다 많이 비켜 왔다.

 

 

아마도 여기가 매봉약수터. 우왕 맷돌체조 궁금하다.

 

 

계남근린공원 들어가는 길.

 

 

국기봉 지날 때쯤부터 발가락이 아팠다.

오르막은 오르막이라 힘들고 내리막은 발가락에 체중이 쏠려 힘들다.

자꾸 벤치에서 쉬게 된다. 안정화 신는다고 다가 아닌가벼...

등산화를 신으면 안 힘들려나? 그냥 오래 걸어서 힘든건가??

그리고 가방에 별로 넣은 것도 없는데 이상하게 무겁게 느껴지더라.

앞으론 최대한 적게 넣고 다녀야지.

 

 

평산신씨 묘역. 검색해보니까 17세손이면 16대로 치는 게 맞다.

(세손은 시조 포함, 대손은 시조 제외) 저는 35대손이에요!

나는 내가 장절공파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시조가 장절공이니

그건 의미가 없고 세부적인 파를 알아야 되는데 모르겠네.

에이, 몰라도 돼~ 엄마 쪽은 치지도 않는 이런 계산이 무슨 의미가 있어...

 

 

 

어이구 힘들어...

산과 평지 다 더해서 총 6시간 정도 돌아다녔는데

오늘 한번 멀리 가 본거지 매일은 못하겠다;

후유증이 엄청나네;;

근데 신기한 게 천왕동에 들어서니 갑자기 힘이 안 든다.

뭐지? 홈 그라운드의 힘인가? 아니면 집에 왔다는 안도감 때문인가?

낯선 곳에 돌아다닐 때 피로도가 더 큰데 그래서 그럴지도.

암튼 집에 와서 바로 기절했다가 잠깐 자고 일어나서 밥 먹고

다시 기절해서 열두시간 자고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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