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에 다녀왔는데 이제서야 올리다니.

광릉수목원은 들어가는 길부터 멋있다. 흔히 볼 수 없는 키 큰 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덕분에 찻길이 정말 아름답다. 왜 사진을 안 찍었을꼬- ㅠㅠ

세조가 묻혔다는 안내판을 보고 '이렇게 좋은 곳에 묻히다니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는... 평소에 마시는 공기와는 차원이 다르다!

피톤치드~ 상쾌한 공기 냄새~~ 다시 맡고싶다. 킁킁...=..=

 

 

나름 신경써서 잡은 구도ㅎ

앞서 가는 우리 일행 어르신들.

뒤처져도 '노인네들이 빨리 가 봤자지'라고 생각하며 느긋하게 따라갔다.

절대 서두르지 않아YO~

 

 

나뭇잎이 예뻐보여서 찰칵.

저 뒤엔 유치원 아이들이 모여 있다. 견학을 많이 오는 것 같다.

 

 

그늘이라 서늘해 보이지만 꽤 더운 날씨였다.

 

 

큰 호수가 있다.

 

 

   

나는 그동안 수면 위로 주변 풍경이 또렷이 비치는 다른 분들 사진을 보면

뽀샵처리 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처음으로 내가 이런 사진을 찍고 나서야 가능하다는 걸 알았다!

수면 사진은 몽환적인 아름다움이 있네. 신비로워라 =.=

 

 

 

 

 

 

더위를 식히려 젖은 손수건을 머리에 얹고 가는 어무이ㅎㅎ

 

 

더운 날씨에 어울리지 않는 눈송이 같은 꽃.

 

 

땅을 파서 인공적으로 만든 호수가 아니고 자연히 생겼나보다.

얕은 가장자리에서부터 점점 깊어진다.

 

 

 

 

 

 

 

 

 

 

수목원에 동물들이 있다. 그 중 처음 만난 곰.

 

 

곰도 더워서 힘든 모양이다.

 

 

여러 동물들 중에서 늑대가 가장 사람들 가까이로 잘 다가왔다.

 

 

 

헉! 깜짝 놀랐다. 다음 칸에 엄청 큰 흑돼지가...

모노노케 히메가 생각났다ㅎ

 

   

영리한 선택을 한 아기 돼지는 시원한 물에서 놀고 있고

다른 애들은 그냥 널부러졌다.

 

 

이 날 만난 모든 동물들 중에서 가장 편안해 보이는- 아까 본 흑돼지.

찬물 나오는 곳에 아예 몸을 담그고 있다. 돼지가 똑똑하다는데 맞네...

 

 

동물 구경이 재미있다기보단 안쓰러웠다. 다들 더워서 힘들어보여;

 

 

드디어 백두산 호랑이 있는 곳까지 갔다.

 

 

그러나 호랑이는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지 않나보다. 저 멀리 드러누운 채 꼼짝을 않는다.

이건 호랑이 본 것도 아니고 안 본 것도 아니여~~

 

 

너구리도 힘든 건 마찬가지;

 

 

얘는 오소리.

 

 

뭔가 있어 보이는 건물이다.

 

 

관람에 30분 걸린다는 안내글에 우리 일행은 돌아섰다;

아쉽지만 이미 다들 지쳐서.

 

 

 

 

 

수목원 근처 식당 겸 전통 찻집인 가게에서 연잎 냉면을 먹었다.

맛있다! 전에 개봉에서 먹었던 고무줄 냉면보다 50000배 정도....

수목원도 또 가고 싶고, 냉면도 또 먹고 싶은데 언제 또 갈 수 있으려나.

이번엔 자가용을 끌고 왔지만 버스가 다니는 걸 보니 대중교통으로도 올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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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3-08-20 0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물들이 시멘트바닥에서 참 힘들겠네요. 흙바닥이라도 주면 좋으련만...

그래도, 푸르게 우거진 나무들 바라보며
푸른 숨결 한가득 마시면서 즐거우셨겠지요~

무지개모모 2013-08-20 10:47   좋아요 0 | URL
네, 요새 흔히들 말하는 힐링이라는 게 이런거구나 싶었습니다=.=
 

5일 월요일. 벙커1 멤버쉽 가입!

가장 먼저 고혜경 <내 안의 무의식 들여다보기>을 보았다.

(대박! 근데 다시 봐야겠다. 필기해서 강의 내용 확실히 기억해야겠다.

앞으로 강의 들을 땐 필기해야지)

6일 화요일. 처음으로 영상으로 보는 강신주 특강 <소비>편. 팟빵에는 없더군.

 

강연 내용 대충 필기했다.

 

왜 월급을 줄까? 소비하라고. 소비를 통해 자본가에게 자본 축적.

월급이 적은 이유는 수출로 소비시장이 개척돼서.

 

민주주의는 모두 동일한 의사결정권을 가지지만

자본주의는 자본에 따라 의사결정권을 가지므로

자본주의 국가에서 민주주의 실현하긴 힘들다.

 

자본주의는 종교다. 지폐에 종이 이상의 가치를 부여.

(강의 도중 만원 지폐 태우고 난리남ㅎ)

 

자본주의는 돈이 늘어남에 따라 꿀 수 있는 꿈이 커져

돈만큼 꿈을 꿀 수 있다.

돈을 가지고 있을 때 좋지 써버리면 우울해짐.

 

가난한 사람,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 사람들이 과소비한다.

 

물가가 오르니 돈을 계속 가지고 있으면 손해. 쓸 수 밖에 없다.

 

노동자가 소비자다.

소비를 강하게 할수록 내가 노동자라는 게 은폐된다.

 

마르크스 왈, 자본주의는 보편적 매춘.

 

자유는 선택지 중에 하나를 고르는 게 아니라

선택지를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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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숙면 포착.

ㅎㅎㅎㅎㅎㅎ~

 

 

 

잠결에 자세를 바꾸어 벽을 밀면서 자는 모모.

 

 

으응...?

베란다 문 여는 소리에 깨어난 모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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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공부 - 내 삶의 기초를 다지는 인문학 공부법
윌리엄 암스트롱 지음, 윤지산.윤태준 옮김 / 유유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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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알려주는 정통 학습법. 글쓰기, 과목별 공부, 시험 공부에 대한 귀중한 조언으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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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

성공적인 공부는 특정한 목적을 수행하는 데 적합한 공부이다.

 

p.15

새것을 배운다는 것은 곧 관성적인 편안함에서 벗어난다는 의미다.

 

p.20

수학과 역사, 건축에 관한 세부 사실은 잊을 수도 있다.

공부를 하면서 남는 것은 문제를 분석하거나 해결하는 능력이다.

 

p.51

어떤 것이 가치있다고 생각하고 느끼면서도 가치 발현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꿈꾸는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p.92

단어 하나하나보다 주제에 집중하면

독서범위와 이해가 넓어지고 속도는 빨라진다.

 

p.93

단락은 흔히 주장의 구성 단위로 여겨진다.

이것은 설명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텍스트는 대개 단락마다 주장을 담은 문장을 포함하고 있다.

보통, 단락의 첫 두 문장이 주제 문장이다.

주제 문장을 읽으면 이 단락에서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 알 수 있다.

 

단락에서 마지막 문장이 다음 단락과 연결된다면

그 문장은 다음 단락을 예비하는 것이다.

그런 문장은 방금 읽은 단락과 다음으로 읽어야 할 단락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는지 보여준다.

 

p.94

형편없는 독서가는 한 단락을 구성하는 수백 개의 단어를 일일이 읽을 것이다.

훌륭한 독서가는 단락에서 주제나 주장을 찾으려 할 것이다.

건물에 박힌 못을 일일이 보다가는 건물 전체를 보지 못하게 된다.

 

p.96

장 제목을 자세히 살피고 그 아래 소제목도 검토하라.

텍스트에서 장의 주요부분은 보통 5~6개로 나뉜다.

이렇게 나누어 놓으면 읽은 책을 기억하기 쉽고,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요약하여 읽을 수 있다.

 

구체적인 내용으로 바로 들어가면

해장 장에서 무엇을 말하려는 것인지 파악하기가 어렵다.

 

장 제목이나 주제별 분류를 이해했다면 그 아래 소제목을 주의해서 읽어라.

그러면 장에서 전개될 주제의 기본구성을 파악할 수 있다.

 

대부분의 책은 장마다 도입 부분이 두세 단락은 꼭 있고.

적어도 결론이 한 단락은 있기 마련이다.

장 제목, 소제목 등을 읽었다면 이제 이 단락들을 찾아 읽어라.

도입 단락은 장에서 다루는 내용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 주고,

결론 단락은 장을 요약해줄 것이다.

 

p.97

단락 단위로 문장을 읽어라.

주제와 요약 문장을 표시하라.

단락마다 잠시 멈춰 주제를 스스로 자문하라.

단락이 길면 각 단락 끝에서 주제를 요약하라.

 

가능하면 노트에 짧게 요약한 문장으로 장을 정리하라.

중요한 부분에 밑줄을 긋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p.128

요약과 개요는 양적인 공부를 질적인 공부로 승화시킨다.

 

p.129

개요는 눈 앞에 놓인 사태를 적당한 관점과 순서에 맞게 배열하는

실용적인 수단으로 아마 최고일 것이다.

 

개요를 작성할 때는 우선 관점을 정해야 한다.

구체적인 사실에서 결론을 추론하거나(귀납)

일반적 사실에서 특수한 원리를 이끌어내는 것(연역) 등의 방식을 선택한다.

 

p.131

가장 잘 작성된 개요는 주요 주제로 시작해서

가장 작은 종속적이거나 부속적인 주제 또는 구체적인 사실로 끝난다.

 

p.138

(요약하기)

1. 기본 주제를 생략해서는 안 된다.

2. 범위를 벗어나 새로운 주제를 기록하지 않는다.

3. 일반적이고 편집적인 요소는 주요 주제에 덧붙이지 않는다.

4. 텍스트의 관점을 유지한다.

5. 요약할 때는 저자의 언어가 아니라 요약하는 사람의 언어를 써야 한다.

 

p.139

요약할 때는 원 텍스트 각 부분의 분량 비율과 순서를 따라야 한다.

또 원 텍스트의 어휘를 그대로 쓸 필요는 없지만 원래 어조는 유지해야 한다.

 

요약을 잘하면 아래의 다섯 가지 이점을 얻게 된다.

1. 공부한 내용을 다시 확인할 기회.

2. 집중해서 사고하는 능력 향상.

3. 내용에서 필수적인 것에 대한 환기.

4. 주요한 것과 부차적인 것을 빨리 판단하는 기술.

(이것이 아마도 가장 큰 도움을 줄 것이다)

5. 글을 일관되고 매끄럽게 구성하고 시험이나 질문에 더 완벽하게 답하는 능력.

 

p.140

요약은 가장 적은 분량으로 글을 쓰는 것이다.

요약은 핵심 주제로 시작한다.

장은 단락으로, 단락은 의미있는 문장으로 바꾸는 훈련을 해야 하고

참고도서를 통해서도 요약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p.142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를 읽고 이야기의 맥락을 잡지 못한 학생이 많을 것이다.

이럴 때는 백과사전에서 [일리아스]를 찾아보라. 그곳에 [일리아스]를 요약한 글이 있다.

읽는 동안 혼란스럽기만 했던 책이 단 아홉 줄로 요약되어 있다.

그리고 전체 24권의 스토리가 불과 세 페이지 반으로 압축되어

이야기의 맥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 다음에는 요약본을 더 읽으라고 설득할 필요가 없다.

이제 [일리아스]를 읽고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사람은 곧 도서관 서가에서 내용을 더 분명히 알려주고

시간을 절약해 주는 여러 참고도서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p.146

교육이란 알고 싶은 것을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 가르치는 것이다.

- 우드로 윌슨

 

p.148

책 속에 축적된 인류의 지식은 언제든지 꺼내어 쓸 수 있다.

마음을 휘젓는 고통스러운 신음과 잔잔히 물결치는 감동의 바다.

모든 것은 꿈이자 현실이 되었다.

책은 시대를 뛰어 넘어 사람을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최고의 원천이 되었다.

책은 무지의 영역을 걷어내고,

한 시대밖에 살지 못하는 우리의 불완전하고 편협한 시야를 틔워줌으로써

우리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전체 인류 공동체의 일원으로 만든다.

 

p.149

우리는 책이 보여주는 과거 사례를 통해

오늘을 이해하고 이상적인 내일을 설계할 수 있다.

 

p.150

모르는 사람과 함께 여행을 떠나야 한다면,

떠나기 전에 그 사람에 관해 가능한 한 많은 것을 알려고 할 것이다.

그런데 다 읽는 데 며칠이 걸릴지, 몇 주가 걸릴지, 어쩌면 몇 달이 걸릴지도 모르는

책에 대해서는 왜 읽기 전에 조사해 보려 하지 않을까?

 

저자는 왜 이 책을 썼을까? 저자는 이 책을 쓸 자격을 갖추었는가?

목차는 내용이 잘 드러나게 구성했는가?

자신이 이제 막 발을 들여 놓으려는 새로운 주제라면 일반적인 수준이어야 하고,

익숙한 주제라면 전문적이고 구체적이어야 하는데

이 책은 그런 독서 목적을 충족시킬 수 있을까?

이전에 무엇을 했다면 이 책을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을까?

 

p.160

독서는 경험이 풍부한 인간을,

토론은 재기 넘치는 인간을,

글쓰기는 빈틈없는 인간을 만든다.

- 프랜시스 베이컨

 

어떤 것을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 때

결코 두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 능력이야말로

그 어떤 재능보다 귀하다. 

- 토머스 제퍼슨

 

p.163

글쓰기의 목적은 정보를 전달하거나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다.

모든 글쓰기가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요건'은

① 재미있고 ② 형식이 올바르며, ③ 흡인력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더 이상 정연해질 수 없을 때까지 고치기 전에는

결코 글쓰기가 끝난 게 아니다.

 

선생 입장에 서서 자신이 쓴 글을 평가하고,

그 글에서 얼마나 자부심이 느껴지는지 판단해보라.

 

p.164

글을 잘 쓰려면 먼저 사고를 가다듬어야 한다.

쓰고자 하는 내용을 분명히 이해하지 못하면 명료한 글을 기대할 수 없다.

 

p.166

주제문을 어떻게 써야 읽는 이에게 논제를 분명하게 보여줄 수 있을까?

어떤 형식이 논제를 가장 잘 부각시킬 수 있는가?

내용을 어떻게 배열해야 큰 주제에서 작은 주제로 자연스럽게 흘러갈 것인가?

어떤 단어를 선택하야 말하고자 하는 것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가?

 

p.167

읽는 이에게 나의 견해나 답을 완벽하게 이해시키기 위해

꼭 필요한 내용만 담고 쓸데없는 내용은 배제했는가?

 

p.169

실수를 확인하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

 

p.170

직접 주제를 선택해야 한다면 가능한 한 범위를 좁혀야 주제를 명확하게 다룰 수 있다.

두 페이지짜리 작문 과제를 하면서

책 한권을 다 읽어야 이해할 수 있는 주제를 선택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개요을 작성하라.

주제를 선정하고 연대기에 따르든 논리적으로 구성하든

혹은 멋대로 정하든 간에 그 주제를 다룰 배경을 결정하라.

 

p.171

일단 쓰기 시작하면 단숨에 써내려가라.

단숨에 써내려가면 사고의 흐름이 자연스러워진다.

그렇게 만들어진 초고에서 문법적인 오류 등 사소한 실수를 바로잡는다.

단어 하나하나와 씨름하면서 글을 천천히 쓰면

단순한 문제가 복잡해지고 문장과 글의 구성이 마구 뒤엉킨다.

글을 천천히 쓰면 수정이 주된 작업이 되고 마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여러 아이디어가 서로 뒤엉키고,

무엇보다도 작업 전체를 처음부터 다시 하는 꼴이 될 수도 있다.

 

p.175

어떤 사실에 대한 논문이라면 시간 순서로 배열해 두는 게 가장 좋을 것이다.

어떤 주장을 제시하는 논문이라면 논리적 추론의 과정에 따라 배열하는 것이 좋다.

 

p.194

공부해야 할 범위를 빠르게 훑어보는 방법으로 간단한 사전조사를 끝내면

"여기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라는 큰 질문이 머리에 떠오를 것이다.

각 단원과 소단원 제목들이 질문을 찾는 데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소제목들을 질문으로 재구성한 다음, 내용을 읽으며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다.

 

p.195

핵심어로 작성한 개요와

조금 더 세부적인 내용으로 구성된 노트가 그대로 검토 자료가 된다.

 

"교과 내용은 절대 수동적이거나 기계적으로 전달되어서는 안 된다.

그렇게 전달된 내용은 사고력을 억눌러 우둔하게 만드는 쓸모없는 지식일 뿐이다.

지식은 이해라는 능동적인 과정을 통해 학생의 지적인 삶 그 자체로 변환되어야 한다.

장작이 불꽃으로 변해 모닥불이 더욱 거세게 타오르듯이,
교과 내용이 학생의 지적인 삶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야 한다."

 

p.202

언어를 배우려면 먼저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살펴보라.

관심없는 내용이나 주제를 공부해야 할 때,

스스로 그것에 흥미를 느끼는 방법을 배우는 것 또한 교육의 일부다.

- T. S. 엘리엇

 

p.205

외국어 공부를 통해서 그 나라의 문화적 가치를 배우게 되는데,

이 또한 외국어 공부를 더욱 의미있게 만들어준다.

 

p.210

모국어 단어를 외국어 단어로 번역하여 구사하려고 하면

생각한 것을 표현하는 데 두 배의 시간이 걸리는 것이 당연하다.

따라서 외국어로 생각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p.211

외국어 공부의 시작은 듣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모든 언어의 기본은 소리다. 이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귀로 들은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외국어 공부의 첫걸음임을 명심하라.

 

들은 그대로 정확하게 소리내어 따라 해보겠다는 목적의식을 갖고 들어라.

 

p.212

모국어를 듣고 배우는 어린아이처럼,

듣고 또 들으면 어느 순간 말할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다.

 

p.213

처음에는 내용을 해석하지 말고 읽어본다.

두 번째로 읽을 때는 훨씬 쉽게 읽히고 해석도 더 쉬워진다.

이런 연습은 외국어 공부의 궁극적인 목적과도 직접 연관된다.

외국어를 모국어로 번역하지 않고 그대로 이해하는 수준에 도달하기 위한 훈련인 셈이다.

 

p.214

단어 하나하나를 따로 떼어서 읽지 말고

하나의 덩어리로 한꺼번에 읽는 연습을 한다.

외국어를 한 단어씩 읽는 것은,

모국어를 그렇게 읽고 이해하려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나쁜 습관이다.

초보자는 한 번에 단어 하나씩 읽으려 하겠지만,

이런 습관에서 벗어나려는 훈련은 숙어와 어순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소리내지 않고 읽을 때는 자신의 약점이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나 소리내어 읽으면 어떤 부분에 약점이 있는지 즉시 분명하게 드러난다.

 

좋은 습관이건 나쁜 습관이건 모국어 텍스트를 읽는 습관은

외국어 읽기에도 그대로 드러난다.

 

p.215

쓰기는 철자, 어형, 불규칙 변화, 어순 등에 주의를 집중시키는 최고의 수단이다.

 

p.233

(수학)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은

1. 문제를 구체화하고

2. 조건을 찾고

3. 어떤 내용을 더하면 문제가 분명해지는지 파악하고,

4. 문제가 원하는 것을 이해하고,

5. 어떤 과정을 밟으면 문제가 원하는 답에 도달할 수 있을지 그 방법을 찾는 것이다.

 

p.242

과학 공부의 기초는 과학 일반, 생물학, 화학, 물리학 등

여러 학문의 필수적인 내용을 정리한 목록을 철저하게 암기하는 것이다.

 

강의가 시작되는 날부터 그 학문에서 다룰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전문 용어와 개념을 정리한 목록을 항상 지니고 다녀야 한다.

 

p.246

그림은 어떤 대상을 말보다 더 생생하게 보여주어 이해를 돕는 학습 도구이다.

그림을 이용하면 노트의 분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p.254

역사의 첫 장은 흥미진진하지만, 마지막 장은 비극적이다.

 

p.259

역사는 파노라마를 보는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p.269

시각자료를 이용하는 것보다 세부사항을 더 쉽게 기억하는 방법은 없다.

강의 시간에 배운 내용을 직접 그림이나 도표 등으로 그려보자.

무엇이든 직접 해보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학습 방법이다.

 

p.270

이름, 날짜, 사건을 단편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하나의 전체로 바라보며 의미를 이해하려 노력하라.

특히 그 의미를 자신의 경험에 적용해보라.

 

p.271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생각하라.

지리, 경제 상황, 심지어 사람들이 마시던 공기가 얼마나 맑았는지도

모두 역사에 영향을 끼친다.

세부사항을 살필 때는 어떤 것도 가볍게 지나쳐서는 안 된다.

 

p.284

시험이 근본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방대한 정보를 기억해내는 것이다.

객관식이나 단답식 시험은 내용을 기억해내는 것만 요구한다.

서술형이나 논술형 시험은 기억한 내용을 확장하여 재구성하기를 요구한다.

 

p.286

텍스트를 가능한 한 복습하기 쉽도록 나누고 요약하라.

 

p.288

문제(특히 참, 거짓 문제)에서 '항상', '가장', '절대', '어떤', '모든' 등과 같은 표현에

주의를 기울인다.

이 표현들이 언제 그리고 어떤 조건에서 참이 되거나 거짓이 되는지 확실히 이해해야 한다.

이런 표현은 참과 거짓을 묻는 문제에서 특히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

 

p.290

(논술)문제를 처음 읽을 때 답안에 관련된 핵심 단어가 몇 개 떠오르면

즉시 여백에 적어두어 나중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p.295

학문에 대한 관점을 바꾸어 복습하라.

상상력을 동원하여 주제에 흥미를 느끼도록 노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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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3-08-08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142의 인용문을 보니, 제가 바로 "일리아스" 읽을 때 한 방법이네요. 아는 사람들과 함께 읽기로 정한 책이기 때문에 읽기는 읽어야하는데 도무지 이해가 안되고 머리 속에 안들어오기에 바로 저 방법으로 워밍업을 하고 읽으니 그나마 조금 머리에 들어오더라고요.
p.288 의 내용도 재미있네요. 저는 참, 거짓 문제에서 문장에 '항상', 절대', '모든' 이런 말이 나오면 그건 거의 '거짓'일 확률이 99%라고 보거든요.
p.271내용도 공감. 저 중학교때 공부 무지 잘하는 아이가 그러더군요. 국사나 역사 과목은 원인과 결과로 정리하여 외우는게 요령이라고요.
아,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무지개모모 2013-08-08 12:28   좋아요 0 | URL
책 내용이 hnine님 경험으로 검증이 되는군요! +.+

코코 2013-08-08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이거 직접 타이핑하는 거?...

무지개모모 2013-08-09 12:07   좋아요 0 | URL
책 읽으면서 기억하고 싶은 내용을 필기하고
그 필기를 보면서 타이핑합니다~

숲노래 2013-08-08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줄 두 줄 또박또박 공부 알뜰히 하셨군요!

무지개모모 2013-08-09 12:09   좋아요 0 | URL
저는 이렇게 뭔가 남기지 않으면 전혀 머리에 남지 않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