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위한 다섯 가지 선물
에란 카츠 지음, 김현정 옮김 / 민음인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내용을 봤을 땐 일반적인 비소설 형태가 어울릴 것 같은데

굳이 소설처럼 이야기를 풀어가며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오히려 내용을 이해하고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인상 깊은 구절 :

 

기억을 지우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그 기억에 수반된 감정을 지워 버리는 것이다. (p.53)

 

얼마든지 부정적인 기억을 왜곡해 두뇌가 그 기억을 긍정적인 것으로 여기도록 만들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건이 발생하는 바로 그 순간에 어떤 기억을 심어 넣을지 미리 결정할 수도 있다. (p.73)

 

피곤할 때는 절대로 결정을 내리지 말아야 한다.

몸이 피곤하면 모든 것이 크고 무시무시해 보인다. 밤에도 마찬가지다.

이럴 때는 아침까지 결정을 연기해야 한다. (p.116)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있어야만 효율성 있게 직관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다. (p.126)

 

가슴과 머리가 충돌하면 항상 가슴을 따르라.

합리적으로 측정이 가능하다면 직관이 아니라 그걸 따라야 하지만

숫자로 측정이 안 될 때 직관이 작동한다.

순차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짧은 시간 내에

동시다발적으로 결정을 내릴 때 직관이 필요하다. (p.128)

 

인간의 두뇌는 범주나 원형을 기준으로 정보를 흡수한다. (p.134)

 

잘못된 정보가 잘못된 믿음이 된다. (p.135)

 

도파민 세포는 변화를 수용하지 않으려는 성질을 갖고 있다.

정해진 결과로 이어지는 특정한 행동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p.139)

 

통제력에 대한 착각이란 자신의 상황 통제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인간의 성향을 뜻한다.

자신에게 통제하고 예측할 능력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p.142)

 

자신의 운명에 만족하는 사람이 진정 부유한 자다. <탈무드> (p.149)

 

아이들은 실수를 통해 교훈을 얻어야 한다.

아이의 재능을 칭찬하면 아이들에게 잘못된 인상을 남기게 된다.

아이의 노력을 칭찬한다면 아이는 성공이 노력과 관련되어 있다는 걸 이해하고

조금 더 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p.158)

 

즉각적인 만족을 연기해야 한다.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다 보면 실수를 저지르게 마련이다. (p.164)

 

자각하지 못하는 대상을 통제할 수는 없다. 생각하고 행동하라.

 

바람직하지 않은 충동이 일어나면 다른 곳으로 주의를 분산시켜라. (p.177)

 

과도하게 많은 양의 도파민이 분비되면 부정적인 효과가 발생한다.

뇌는 적정 수준의 행복만을 허용한다. (p.18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흐잉~ 늦게 일어나서 아침 산행이 아닌

점심 산행이 되어버렸네.

 

 

요새 여기저기서 공터에 밭을 일구려는 자와

막으려는 자 사이의 갈등을 볼 수 있다.

땅에게 마음이 있다면 누가 자기 주인이라고 생각할까?

밭이 일궈지는 게 좋을까, 그냥 내버려두는 게 좋을까?

 

 

천왕산 전망대에서 싸 온 냉커피 마시며 한숨 돌리는데

뒤돌아보니 허공에 기다랗게 거미줄이 떠 있어서(!)

잘 보이게 난간에 놓고 사진을 찍었다.

산에 돌아다닐 때 거미줄이 얼굴에 닿는 느낌이 들 때가 많아서

착각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엉뚱한 곳에도 거미줄이 있는 걸 보면

그 느낌이 맞나 보네. 그만큼 거미가 많다는 건가?

좋지 뭐. 모기랑 파리로 바글바글 하느니-

근데 내가 지나온 길에 거미줄이 있다는 건

내가 지나간 다음 잠깐 사이에 그렇게 길게 거미줄을 쳤다는 건데?

부지런하기도 해라~~

 

 

천왕산 정상에 있는 소나무.

 

 

어제와는 또 다른 길로 내려갔다.

오오... 이런 식물이 있네. 하트 모양이다. ♡.♡

 

 

 

여긴 또 어디인가~

 

 

아항~ 오남중학교 보니 딱 알겠네.

저 위로 올라가면 우리 동네 1단지가 나오지.

 

 

민속화를 풍자화로 바꾸고 싶었던 동네 아이들.

 

 

 

 

 

 

저 편의점은 내 단골 가게가 아닌가~ 익숙한 길로 접어들었다.

 

 

집에 돌아오니 점점 날씨가 어두워지네.

장마 온다는데 이제 돌아다니기 힘들겠다. 끄응~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무지개모모 2013-06-17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길다랗게'가 아니라 '기다랗게'가 맞네. 수정~
 

 

 

이제부터 아침에는 천왕산!

멀리-무리하게-오래 다니는 건 관두고 (다음날 후유증 무시 못함)

날마다-조금씩-꾸준히 산행을 즐기기로 마음먹었다.

광명 도덕산이랑 구름산은 다시 못 간다.

도덕산은 벌이 많아서 무섭고 구름산은...

이모 말로는 변태가 돌아다닌다는 소문이...;;;

 

 

 

솔직히 높은 곳에서 보는 서울 풍경이 아름답진 않다.

성냥갑 늘어세운 듯-.

버스 타고 남산 지나갈 때 창 밖으로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

너무 볼품없어서 안타까웠다.

그런 곳에서 보는 서울의 중심은 멋있어야 되지 않나.

조선 시대라면 어땠을까.

사극 드라마에서 CG로 보여주는 모습 같았겠지? ㅇ.ㅇ

 

 

 

전망대까지 갔으면 이젠 더 멀리 가지 않고 다시 집 쪽으로 내려간다.

 

 

 

 

아까 오른쪽 길로 올라왔었는데 공사 중이었다.

피해가기 귀찮아서 한번도 안 가본 왼쪽 오남약수터 방향으로 갔다.

 

 

이 쪽 길이 더 완만하고 더 널찍해서 더 쾌적하게 느껴지네.

 

 

 

 

근데 내려오는 길이 너무 남의 집 앞을 지나가는 길이라 뻘쭘하다;

그냥 다니던 길로 다녀야겠다. 아쉽군...

 

 

아니 길을 어떻게 만들었길래 이렇게 되남...

 

 

낮에는 책.

 

 

 

저녁에는 산책. 

 

 

밤에 피는 장~미♬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2013-06-17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음에는 큰나무를
살짝 안아 보셔요.

마실길 한결 즐거우리라 믿어요~

무지개모모 2013-06-17 01:07   좋아요 0 | URL
오~ 언젠가 나무에 손을 댔는데 느낌이 참 좋더라구요!
나무에 올라가서 책 읽기도 한번 해 보고 싶네요~ㅎㅎ
 

 

 

항상 취해 있어야 한다.

모든 게 거기 있다. 그것이 유일한 문제다.

당신의 어깨를 무너지게 하여 당신을 땅 쪽으로 꼬부라지게 하는

가증스러운 '시간'의 무게를 느끼지 않기 위해서

당신은 쉴 새 없이 취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무엇에 취한다?

술이든, 시든, 덕이든, 그 어느 것이든 당신 마음대로다.

그러나 어쨌든 취해라.

그리고 때때로 궁궐의 계단 위에서, 도랑가의 초록색 풀 위에서,

혹은 당신 방의 음울한 고독 가운데서

당신이 깨어나게 되고, 취기가 감소되거나 사라져버리거든, 물어 보아라.

바람이든, 물결이든, 별이든, 새든, 시계든, 

지나가는 모든 것, 슬퍼하는 모든 것, 달려가는 모든 것, 노래하는 모든 것,

말하는 모든 것에게 지금 몇 시인가를.

그러면 바람도, 별도, 새도, 시계도 당신에게 대답할 것이다. 

"이제 취할 시간이다!

'시간'의 학대받는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취해라!

술이든, 시이든, 덕이든 무엇이든, 당신 마음대로."

 

 

---------------------------------------------------------------------------------------

 

 

웹툰 미생 92수에 브람스 교향곡 3번과 함께 나온 보들레르의 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디카프리오 미소년 시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