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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속독법 - 합격과 성공의 기본, 속독 훈련 전문 컴퓨터 프로그램 Reading Plus 2
박인수 지음 / 성안당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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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도서관에서 읽게 된 `우뇌 개발법`이라는 책이 있다.

국내에 출판된 지는 10년도 넘은 책이다. 우뇌를 개발하는 방법으로 태양시, 자동운동, 소주천이라는 무협 소설에서나 나올 법한 방법이 있어서 기억에 남은 책이다. 그래서 요 몇일 간 앞서 말한 태양시,자동운동,소주천을 나름대로 실천하고 있기도 하다.

이 운동을 하고 나면 기분 탓인지도 모르겠지만, 신기하게도 우뇌 쪽이 시원하다는 느낌이 들곤 한다. 마치 근육이 뭉친 어깨를 안마로 풀어주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뇌 개발에 대해서 더욱 관심이 생겼고, 우뇌 개발법에서 언급된 속독이 우뇌 개발에 좋다는 말을 떠올렸다. 평소에 속독에도 관심이 있던 터라, 국내에서는 판매량으로는 가장 유명한 공부 속독법이라는 책을 인터넷으로 구매하게 되었다. 속독법에 관련된 책이긴 하지만, 새로운 우뇌 개발법에 대해 알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고, 2002년도에 출판된 [우뇌 개발법]보다는 거진 10년 뒤에 나온 책이므로 새로운 경향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것은 저자가 직접 제작한 속독법 CD다.

1만2천 원 인터넷 서점 할인을 받으면 1만 원이 안 되는 돈으로 살 수 있는 책임에도 구성이 참으로 좋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 내용은 속독에 대한 중요성과 이를 위한 속독 능력 배양에 관한 방법을 

중점으로 다루고 있다.

21세기 정보화 사회라는 말을 초등학생 때부터 들었던 나로서는 이 말이 낯설지가 않다.

그래서인지 저자가 말하는 정보의 효율적이고 빠른 입력의 필요성은 깊이 와 닿았다.

속독을 통해 1시간에 읽을 책을 10분 안에 읽을 수 있다면 정보화 시대에서 누구보다 큰 경쟁력을 가지게 되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속독 개발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가 나오지만, 기본적으로 안구 운동과 이를 받아들이는 가 어떻게 내용을 이해시키는가에 대한 것이 주된 내용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책을 통해 살펴보길 바란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저자가 중간중간에 속독 능력 개발이라는 것이 얼마나 고되고 지루한 일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문장이 몇 번이고 나온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속도 개발에 관한 전문가인 저자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속독법에 관한 교육을 했을 때 많은 사람이 속독 능력 개발을 중도에 포기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많이 보았기 때문에 책에서도 이러한 말을 많이 해주는 게 아닌가 싶다.

책으로만 속독법을 공부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 있어서 저자에 이런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큰 힘이 되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는 것 같다.

이 점은 상당히 좋다. 일단 책에서 주어진 14일 속독 연습을 목표로 열심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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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시간 노트 - 인생을 바꾸는 시간 전략, 개정판
야마모토 노리아키 지음, 서수지 옮김 / 책비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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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평범한 회사원 시절, 아침 시간의 중요성을 깨닫고 아침 1시간 노트를 활용해 세무사 시험을 비롯한 기상예보사, 중소기업진단사 등 다양한 자격증 시험에 합격했다. 그 이후 과감하게 회사를 그만두고 세무사 사무실을 열고 지금은 직장인 꿈의 연봉이라고 할 수 있는 1000만 엔(1억 원)을 버는 것은 물론 직장 생활을 할 때에 비해서, 쓸 수 있는 시간도 늘어나서 인생의 질이 한층 높아졌다고 한다.

프로필만 봐도 저자가 아침 1시간에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저자가 아침 1시간에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1. `아침 1시간은 뇌가 완전히 가동하는 시간`

=밤이 되면 우리의 뇌는 하루의 피로로 인해 기진맥진하다. 따라서 수면 후 뇌가 회복하는 아침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는 데 효과적이다. 65p

 

 

2. 오전 10시가 지나면 `불청객`이 찾아온다

=아침 시간에 작업에 푹 빠질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아침 시간의 `적막`에 있다. 이른 새벽에는 전화벨이 울리지 않고 찾아오는 사람도 없다. 67p


 

3. `아침 1시간`은 인생의 가속장치

=아침 1시간을 활용해 중요하고 긴급한 업무를 한 건 처리했다고 치자. 한 가지 일만 처리했을 뿐인데 종일 여유롭게 보낼 뿐만 아니라 덩달아 나머지 일의 능률도 높아진다. 72p


4. `아침 1시간`과 `야근 3시간`은 같다.

=밤이 되면 우리 뇌에도 피로가 쌓인다. 피로가 쌓이면 뇌는 무의식적으로 뇌를 쓰지 않는 일을 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인터넷을 하면서 딴짓을 하던가 페이스북과 트위터 같은 소셜 네트워크에 빠지기도 한다.

 

 

5. `1시간`이어야 하는 이유

=`1시간`이라는 제한을 두어야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일을 끝마치지 못했더라도 시간이 되면 손을 놓아야 계획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85p


 

이외에도 책에는 아침 시간을 활용하기 위한 `아침 1시간 노트` 활용법 및 `아침형 인간`이 되는 법 같은 도움이 되는 정보가 많이 있다.

이 책에 다른 소제목을 붙이라고 한다면 `아침형 인간이 되라`라는 문구를 붙여도 될 것 같다.

 

무언가를 이루려고 하면 의지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실천하기 위한 환경도 중요하다.

아침 1시간 활용의 가장 좋은 점은 올바른 생활 방식을 만들어 준다는 점이다.

성인들은 청소년들보다 비교적 자율적으로 취침 시간을 정할 수 있다. 그렇지만 다양한 사정에 의해서 취침 시간이 불규칙적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 아침 시간을 활용하면 이런 생활 방식이 규칙적으로 바뀔 뿐만 아니라, 규칙적인 수면 시간을 통해서 수면의 질도 높일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일과 중에도 피곤함이 줄어들고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인생을 더욱 풍요롭고 보람있게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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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잘 자야 잘 산다 - 성공하고 싶다면, 예뻐지고 싶다면, 건강하게 살고 싶다면 잠부터 점검하라
이종우 지음 / 동아일보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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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하루 평균 3분의 1을 잠을 자는 데 사용한다.

즉, 우리나라 평균 수명인 80세를 기준으로 놓고 봐도 인생의 27년을 잠으로 보낸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만큼 잠이란 인간에게 있어서 때어놓을 수 없는 중요한 생리활동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잠을 많이 자는 것은 나태함의 일부라고 여기고 잠은 어느 정도의 수면 시간만 확보되면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 것이 사실이다.

수면전문의인 저자는 이러한 인식 속에서 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1. 일찍 일어나야 성공한다? 이젠 아이디어 시대!

=(책 속에서)

현대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남들이 쉬거나 자는 시간에도 열심히 일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뛰어난 아이디어로 승부를 내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전자의 경우가 성공할 확률이 높았다. 

하루 4시간씩 자면서 공부하고 일을 한다면 남들보다 더 많은 것을 이루거나 돈을 더 벌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났다. 앞으로는 창의적인 생각과 아이디어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다. 제한된 시간 동안 많은 것을 생산해내는 것이 관건이 아니라, 이제껏 없던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자가 세상을 움직이게 될 것이다. 필자는 창의적인 생각과 아이디어는 휴식, 특히 잠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이제부터는 충분한 수면을 통해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느낀 점)

우리들의 부모님 세대에서는 열심히 공부해서 소위 말하는 `사`자 들어가는 직업을 가지거나 대기업에 들어가는 것을 성공이라고 보았다. 이런 인식은 지금도 여전하지만,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대 상황과 고용불안의 영향 때문인지 공무원 같은 안전 직종에 쏠림 현상이 과열되고 있기도 하다. 이런 현상과는 반대로 최근에는 창의적인 아이디어 하나로 젊은 나이에 일반 직장인이 가지지 못하는 부와 명성을 얻는 사람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페이스북의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 애플 성공신화에 주역인 스티브 잡스 등도 있겠지만 유튜브 스타, 웹툰 작가, 어플 제작자 등 남들과는 다른 자신의 창의성을 활용해서 웬만한 회사원이 받지 못하는 수입을 얻는 `창의성 인재`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미래 교육에서는 지금까지의 암기식 교육보다는 창의성 교육에 붐이 일 것이며 국가 또한 미래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경쟁 위주의 입시를 위한 암기식 교육 대신에 학생들의 창의성을 깨우치게 할 수 있는 교육을 더욱더 장려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또한 수면에 대한 중요성이 우리 사회 전반으로 인식되어 커 나가는 청소년기에 학생들에게 올바른 수면 교육을 병행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2. 충분한 잠이 똑똑한 아이를 만든다

=(책 속에서)

어릴 때의 수면은 성격과 학습능력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단 잠을 충분하게 못 자는 아이는 공격적이고 짜증이나 화를 잘 낸다. 이런 성향이 아예 성격으로 굳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빨리 교정해줘야 한다.

렘수면 중에는 기억이 저장되고 뇌의 성장이 이뤄지는데, 인지능력, 성격 형성에 관련된 호르몬도 분비된다.

이때 수면호흡장애 등으로 잠을 방해받으면 아이의 뇌 발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산소농도가 떨어져 아이의 인지 능력도 크게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결국 학습능력 저하로 이어진다.

잠을 자는 동안 낮에 저장한 단기 기억은 표피 부분인 신피질로 옮겨가 장기 기억이 된다. 잠이 부족하면 공부한 내용을 장기 기억으로 저장하기 어렵다. 특히 청소년기에 수면이 부족하면 정보를 전달하며 기억력과 이해력을 높여주는 뇌 회로가 망가진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당장 공부하는 데 지장이 있음은 물론이고 앞으로의 삶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된다.

 


3. 잘 자야 오래 산다

=(책 속에서)

수면시간과 수명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국내외 연구 사례들을 살펴보아도 하루 7.5시간의 잠을 자는 것이 건강에 가장 좋다고 권고한다. 잠을 안 재운 쥐는 2주, 강아지는 10일 만에 죽었다는 실험 결과를 통해 미루어 짐작해보면 잠을 자지 않으면 사람에게도 치명적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수면 질환의 종류로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책에 소개된 수면 질환은 아래에 있는 8가지이다.

 


1. 불면증

2. 과 수면증(기면증)

3. 수면무호흡증

4. 코골이

5. 하지 불안 증후군&주기성 사지 운동장애

6. 비렘수면 중의 각성장애

7. 렘수면행동장애

8. 교대근무, 시차병


 

각각의 수면 질환들이 특징이 있지만 잠을 충분히 자고 일어나도 낮에 졸리거나 밤에 잠을 못 자 뒤척이는 경우가 있다면 수면 질환을 의심해 볼만 한다.

 

수면 건강을 해치는 습관 중에는 `카페인` 섭취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카페인은 인체를 일종의 각성 상태로 만들어 원활한 수면 활동을 방해한다. 그러므로 카페인 섭취는 자제하는 편이 좋으며 카페인을 섭취하더라도 카페인의 반감기가 `6시간`인 점을 고려하여 카페인 섭취 시간과 취침 시간을 최소 6시간 이상 여유를 둬야한다. 반감기가 6시간이므로 가능하면, 카페인 섭취를 자제하는 편이 원활한 수면 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외에도 잠을 자는 환경도 중요한데, 최대한 어둡고 소음이 적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파도 소리, 빗소리 같은 백색소음은 우리 뇌가 소음으로 인식하지 않고 뇌파를 일정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오히려 잠을 자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또한, 잠을 자기 전에 향유(아로마오일)를 바르거나 명상을 하는 등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 또한 취침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최근 들어서 수면에 중요성이 뉴스나 신문 같은 언론 매체를 통해서 소개되면서 수면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 가고는 있지만, 고등학생들이 입시를 위해 새벽까지 공부하거나 직장인들이 밤늦게까지 야근을 하는 등 아직 선진국보다 수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급변하는 시대 상황 속에서 잠을 줄여가는 노력을 통해 성공을 이뤄낸다는 것이 절대로 나쁘다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앞서 말했듯이 시대가 바뀌었다.

책 제목인 `잘 자야 잘산다`에서 알 수 있듯이 인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잠을 잘 자는 것이 우리들의 삶의 질을 높여준다는 것이 당연한 사실이다.

앞으로, 이러한 수면의 중요성을 생각하면서 잠자리에 드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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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마음을 놓다 - 다정하게 안아주는 심리치유에세이
이주은 지음 / 앨리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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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란 우리 인류가 태동하기 시작하면서 나타났다. 사냥의 성공을 기원하는 주술적 의미를 담고 있는 그림부터 글이 만들어지기 이전에 사용되던 상형문자까지 그림의 종류와 역할은 다양했다. 그만큼 우리는 그림과 가깝고, 그림을 보면서 제 각각 다양한 삶의 의미를 찾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 또한 그림을 통해 그러한 인생의 의미와 치유를 찾는다.

저자가 경험 한 일들을 자유롭게 풀어놓는 산문의 형식을 띠지만, 그 속에 그림이라는 이중창을 덧대 읽는 독자에게 그림을 보고 해석하는 느낌이나 생각을 공유하게 하며, 그러한 과정들 속에서 우리는 그림에 대한 저자에 의견에 동조하기도 하고 반박하기도 하면서 그림에 대한 견해를 높일 수 있다.

한 점 한 점 제각각 담긴 그림의 의미를 통해 우리가 살아온 인생을 반추해 보기도 하고, 앞으로의 인생도 생각할 수 있는 넓은 시야를 가지게 된다.


멜랑콜리(우울 체질의 특성)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던 단어다.

유명한 예술가들은 왜인지 대부분이 정신적으로 이러한 멜랑콜리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그들이 그린 그림은 대부분 밝음, 희망, 행복 같은 주제를 다루는 것이 아닌 현실을 살아가는 외로움이나 인생에 대한 회한이나 아픔을 그린 그림이 많다. 

이들은 현실의 어리석은 환상에 집착하는 것을 비판한다. 그렇기에 이런 말을 남긴 것인지도 모른다.

"영원하지 못한 본능을 추구하기에 인간은 어리석다."

이들은 인간이 가진 본능에 대해서 비판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그러한 본능에 의지하는 게 예술가다. 

예술이라는 것이 학문과는 다르게 감정과 느낌을 중시한다.

그렇기에 그들은 본능에 의존한 삶을 경고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우리가 겪는 다양한 문제들은 우리의 이성이 반응하기 전에 본능이 반응해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저자가 늘어놓는 그림에 대한 해석과 느낌들을 통해 나는 이러한 본능에 대해서 조금은 알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각각의 그림들이 희망보다는, 좌절 행복보다는 불행 같은 우울한 요소를 담은 작품이 많았지만, 저자가 이야기하는 차분하고 간결한 그림에 대한 해석을 통해 우리가 지금까지 일부러 피하려고 했던 인간의 내적인 부분에 감춰진 어두운 측면과 대면한 느낌이 들었다. 

그렇지만 그다지 나쁜 느낌은 아니다. 오히려, 인간의 이런 부분도 있다는 것을 주관적인 느낌이 아닌 객관적인 시선으로 볼 수 있었다. 그런 본능 속에서 나는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보물을 찾은 기분도 들었고 잊고 살았던 고향을 떠올리는 듯한 따듯함도 느낄 수 있었다.

저자가 말하는 그림에 대한 느낌에 공감하면서 내가 살아온 인생과 비교하면서 읽다 보니, 책을 읽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깊은 이야기를 하고 난 기분이었다.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그림으로의 치유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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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는 습관 지금 바꾸지 않으면 평생 똑같다
닐 피오레 지음, 서현정 옮김 / 이지앤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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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목부터 상당히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이다. 이 리뷰를 읽는 사람 중에서도 미루는 습관으로 인해 하루의 끝을 후회로 보낸 사람이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런 사람 중의 한 사람이기 때문에 "내일은 열심히 해야지"라는 한숨 섞인 말로 하루를 마무리하곤 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 상당히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 또한 미루는 습관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미루는 습관에 대해 강력히 경고한다. 저자가 말하는 미루기 습관의 정체란 아래와 같다.


1. 일을 미루는 것은 어떤 일을 시작하거나 끝내는 것에 관한 불안을 해소하려는 행위다.


2. 일을 미루는 습관은 일과 휴식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하고, 나아가 자신에 대한 회의로까지 이어져 결국에는 점점 하나의 성격으로 자리 잡는다.


3. 일을 뒤로 미루는 것은 성격이 나빠서도 아니고 비합리적이어서도 아니다. 일을 미루는 것은 바로 비난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완벽주의 때문이다.


4.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로 절대 완벽한 존재가 아니다. 이러한 점을 인정해야, 혹시라도 미루는 일이 생겼을 때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다시 한 번 명심해라 인간은 절대 완벽하지 않다. 다만, 완벽해지려 하는 것이다.


저자는 위와 같은 네 가지의 정의를 가지고 미루는 습관에 해답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해결책의 가장 큰 조건으로 저자는 미루는 습관 또한 우리의 무의식이 만들어내는 생활방식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우리는 스스로 일을 미루거나 추진한다고 생각해서 우리는 일을 미루었을 때 깊은 회의에 빠진다. 그렇지만 저자는 이러한 것이 무의식에 영역이 깊게 관여하는 것이므로 이러한 무의식을 조정할 수 있다면 미루는 습관을 고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미루기 습관의 이유와 해결방법으로는 아래와 같다.


1. 일을 미루는 사람은 일이나 목표를 자신의 가치와 행복을 결정하는 척도로 삼는다.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자신의 가치를 결정하는 유일한 수단이 되면 일을 시작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줄줄이 나선다. 이 것은`해야 한다`라고 생각하면서 어떤 행위에 대한 결정과 그에 따라 생길 수 있는 책임감에서 벗어나기 위함이다.


2. 인생에 안전 그물망을 설치해 두면 떨어져도 두려울 게 없다. 여기에 더해서 실수하거나 손해를 입어도 기운을 차릴 수 있게 해주는 긍정적 자기 암시가 필요하다

="무슨 일이든 나는 견뎌낼 거다. 나는 계속, 앞으로도 나아갈 방법을 찾을 것이다. 이 일 하나 때문에 세상이 끝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내 삶에서 고통은 줄이고 기쁨을 최대로 늘릴 방법을 찾을 것이다."

스트레스 투성이인 세상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두려면, 자신의 가치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을 만큼 최고의 믿음을 가져야 한다.


3. "해야 한다, 해야만 한다"와 같은 말들은 자신의 무의식에 다음과 같은 말을 전한다

= 1. 나는 이 일을 하기 싫다. 

  2. 그들이 내 의지와 상관없이 이 일을 시켰다. 

  3. 이 일을 하지 않으면 끔찍한 일이 벌어질 것이다.

미루던 일을 스스로 선택해서 시작한다면 마음이 얼마나 편해질까? 여러분에게는 선택할 힘이 있다. 지금 미루고 있는 그 일을 하고 싶어 할 필요도 없고 사랑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그 일을 하지 않아서 생기는 결과를 감당하는 것보다 차라리 하는 편이 낫다면, 진심으로 그 일에 전념하기로 선택하고 결심하는 쪽이 훨씬 낫다.

 

저자가 말하는 일을 미루는 사람과 일을 해내는 사람을 구분하는 다섯 가지 말이다.


미루는 사람:해야 한다, 하지 않으면 안된다.

미루지 않는 사람:"해야 한다"라는 말 대신에 "내가 선택한다"라는 말을 한다.


미루는 사람:반드시 끝내야 한다. 

미루지 않는 사람:"반드시 끝내야 한다"라는 말로 스트레스를 받기보다 "언제 일을 시작할까?"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한다.


미루는 사람:"이 일은 너무 크고 중요한 일이다. 그러므로 나한테는 무리이다." 

미루지 않는 사람: "이 일은 너무 크고 중요한 일이다. 그렇지만 하나씩 차근차근히 하면 된다."


미루는 사람:"나는 반드시 완벽해야 한다."

미루지 않는 사람:"나는 반드시 완벽하지 않다. 나는 실수도 할 수 있는 평범한 사람이다.


미루는 사람:"나는 쉴 시간이 없다."

미루지 않는 사람:"나는 반드시 쉴 것이다."


미루기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 저자는 우리의 무의식을 바꿀 방법을 제시한다. 여러 방법이 있지만, 기본 토대는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방아쇠 같은 역할을 하는 `도파민`을 자극하는 것이 방법이다. 도파민은 쾌락, 행복, 몰입을 경험할 때 생기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여기서 저자가 말하는 도파민의 두 가지 키워드는 `목표`와 `보상`이다. 

큰 목표를 여러 가지의 덩어리로 나누고 각각의 목표에 보상이라는 살을 덧붙인다. 

그리고 각각의 목표를 달성하면 `보상`을 제공한다. 처음에는 목표와 보상의 간극을 좁게 잡아서 목표 달성에 대한 만족감을 느끼는 게 좋다고 한다. 점차 간극을 넓혀가면, 이러한 보상에 익숙해진 뇌는 무의식적으로 보상을 위해 움직인다. 그렇지만 이러한 방법에서 중요한 것이 앞서 말한 

미루지 않는 사람의 의식을 지속해서 상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끔 이러한 목표와 보상의 작용에서도 미루는 일이 생길 수가 있지만 절대 자신을 질책하거나 해서는 안 된다. 인간은 절대 완벽 할 수 없고 미루는 일 또한 내가 선택한 것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저자가 말하는 이러한 습관을 지니기 위한 스케줄러 작성법은 아래와 같다.


1. 한 가지 일에 대해 일주일에 20시간 이상 일해서는 안 된다.

2. 한 가지 일에 대해 하루 5시간 이상 일해서는 안 된다.

3. 하루에 1가지 이상 반드시 운동하거나, 놀거나 춤을 춰라

4. 최소한 일주일에 하루는 아무것도 하지 말라

5. 오직 30분만 집중적으로 일한다고 목표를 세워라

6. 처음에는 아주 인간적으로, 불완전하게 일하라

7. 작게 시작하라 


미루는 습관으로 돌아오지 않을 하루를 후회로 보낸 일이 있다면 앞으로는 이 책을 참고해서 미루는 습관을 고쳐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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