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이와 영아의 자전거 세계 여행 1 - 중국.동남아시아 편
김성국 지음 / 기파랑(기파랑에크리)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군 전역 후에 다녀온 부산 자전거 여행을 통해, 자전거 여행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덕분인지 `자전거를 타고 해외여행을 다녀오자`라는 꿈도 가지게 되었다. 생각해 둔 곳은 일본, 중국, 유럽 세 곳인데 가장 먼저 일본을 자전거로 여행해 보려고 준비 중이다.

그래서인지 최근에 도서관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책은 다름 아닌 여행에 관련된 책이다.


특히 `자전거 여행` 관련된 책인데, 이 책은 그런 상황 속에서 읽게 되었다.

편견일지도 모르지만, 중국 또는 동남아시아는 우리나라보다는 경제 수준이나 치안, 환경 면에서도 떨어진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고, 자전거로 여행을 가는데에 있어서도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자전거로 세계 여행을 꿈꾸는 나에게 있어서 이 나라들은 피할 수 없는 곳이기 때문에 이 책을 읽음을 통해서 이 나라들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게 될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었고, 이 책을 다 읽고 난 뒤에는 그런 편견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게 되었다.


`편견은 무지에서 비롯된다`는 말이 책 속에서도 나오는데, 모르는 것을 안 좋은 것으로 치부하고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꽉 막힌 태도를 견지하기보다는 한 발자국 앞으로 내딛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번이고 마음속으로 반복해서 말하게 되는 좋은 말이다.

어느 나라든 좋은 사람 나쁜 사람도 다 있듯이 이 책에 저자가 만난 사람들도 그런 사람들의 범주에 속한다.


저자 또한 여행하면서 다양한 사람을 겪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진심으로 그 사람을 대하면서 이해하려고 하면 마음을 열고 다가와 준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모든 사람을 만족하게 하는 것이 무리듯이 나와 안 맞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에게 쏟는 마음을 나와 마음이 맞는 사람에게 쏟으면 되는 것뿐이다.

보통 여행 책이 유명한 장소나 축제 같은 것을 서술하는 데에 더 많은 비중을 둔다면, 이 책은 여행을 통해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 그들에 관한 이야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래서 일반적인 여행 책을 통해서는 알 수 없는 그 나라 사람들에 대한 사고방식과 생활 같은 것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던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