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는 습관 지금 바꾸지 않으면 평생 똑같다
닐 피오레 지음, 서현정 옮김 / 이지앤 / 2003년 8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목부터 상당히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이다. 이 리뷰를 읽는 사람 중에서도 미루는 습관으로 인해 하루의 끝을 후회로 보낸 사람이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런 사람 중의 한 사람이기 때문에 "내일은 열심히 해야지"라는 한숨 섞인 말로 하루를 마무리하곤 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 상당히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 또한 미루는 습관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미루는 습관에 대해 강력히 경고한다. 저자가 말하는 미루기 습관의 정체란 아래와 같다.


1. 일을 미루는 것은 어떤 일을 시작하거나 끝내는 것에 관한 불안을 해소하려는 행위다.


2. 일을 미루는 습관은 일과 휴식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하고, 나아가 자신에 대한 회의로까지 이어져 결국에는 점점 하나의 성격으로 자리 잡는다.


3. 일을 뒤로 미루는 것은 성격이 나빠서도 아니고 비합리적이어서도 아니다. 일을 미루는 것은 바로 비난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완벽주의 때문이다.


4.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로 절대 완벽한 존재가 아니다. 이러한 점을 인정해야, 혹시라도 미루는 일이 생겼을 때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다시 한 번 명심해라 인간은 절대 완벽하지 않다. 다만, 완벽해지려 하는 것이다.


저자는 위와 같은 네 가지의 정의를 가지고 미루는 습관에 해답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해결책의 가장 큰 조건으로 저자는 미루는 습관 또한 우리의 무의식이 만들어내는 생활방식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우리는 스스로 일을 미루거나 추진한다고 생각해서 우리는 일을 미루었을 때 깊은 회의에 빠진다. 그렇지만 저자는 이러한 것이 무의식에 영역이 깊게 관여하는 것이므로 이러한 무의식을 조정할 수 있다면 미루는 습관을 고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미루기 습관의 이유와 해결방법으로는 아래와 같다.


1. 일을 미루는 사람은 일이나 목표를 자신의 가치와 행복을 결정하는 척도로 삼는다.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자신의 가치를 결정하는 유일한 수단이 되면 일을 시작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줄줄이 나선다. 이 것은`해야 한다`라고 생각하면서 어떤 행위에 대한 결정과 그에 따라 생길 수 있는 책임감에서 벗어나기 위함이다.


2. 인생에 안전 그물망을 설치해 두면 떨어져도 두려울 게 없다. 여기에 더해서 실수하거나 손해를 입어도 기운을 차릴 수 있게 해주는 긍정적 자기 암시가 필요하다

="무슨 일이든 나는 견뎌낼 거다. 나는 계속, 앞으로도 나아갈 방법을 찾을 것이다. 이 일 하나 때문에 세상이 끝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내 삶에서 고통은 줄이고 기쁨을 최대로 늘릴 방법을 찾을 것이다."

스트레스 투성이인 세상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두려면, 자신의 가치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을 만큼 최고의 믿음을 가져야 한다.


3. "해야 한다, 해야만 한다"와 같은 말들은 자신의 무의식에 다음과 같은 말을 전한다

= 1. 나는 이 일을 하기 싫다. 

  2. 그들이 내 의지와 상관없이 이 일을 시켰다. 

  3. 이 일을 하지 않으면 끔찍한 일이 벌어질 것이다.

미루던 일을 스스로 선택해서 시작한다면 마음이 얼마나 편해질까? 여러분에게는 선택할 힘이 있다. 지금 미루고 있는 그 일을 하고 싶어 할 필요도 없고 사랑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그 일을 하지 않아서 생기는 결과를 감당하는 것보다 차라리 하는 편이 낫다면, 진심으로 그 일에 전념하기로 선택하고 결심하는 쪽이 훨씬 낫다.

 

저자가 말하는 일을 미루는 사람과 일을 해내는 사람을 구분하는 다섯 가지 말이다.


미루는 사람:해야 한다, 하지 않으면 안된다.

미루지 않는 사람:"해야 한다"라는 말 대신에 "내가 선택한다"라는 말을 한다.


미루는 사람:반드시 끝내야 한다. 

미루지 않는 사람:"반드시 끝내야 한다"라는 말로 스트레스를 받기보다 "언제 일을 시작할까?"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한다.


미루는 사람:"이 일은 너무 크고 중요한 일이다. 그러므로 나한테는 무리이다." 

미루지 않는 사람: "이 일은 너무 크고 중요한 일이다. 그렇지만 하나씩 차근차근히 하면 된다."


미루는 사람:"나는 반드시 완벽해야 한다."

미루지 않는 사람:"나는 반드시 완벽하지 않다. 나는 실수도 할 수 있는 평범한 사람이다.


미루는 사람:"나는 쉴 시간이 없다."

미루지 않는 사람:"나는 반드시 쉴 것이다."


미루기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 저자는 우리의 무의식을 바꿀 방법을 제시한다. 여러 방법이 있지만, 기본 토대는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방아쇠 같은 역할을 하는 `도파민`을 자극하는 것이 방법이다. 도파민은 쾌락, 행복, 몰입을 경험할 때 생기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여기서 저자가 말하는 도파민의 두 가지 키워드는 `목표`와 `보상`이다. 

큰 목표를 여러 가지의 덩어리로 나누고 각각의 목표에 보상이라는 살을 덧붙인다. 

그리고 각각의 목표를 달성하면 `보상`을 제공한다. 처음에는 목표와 보상의 간극을 좁게 잡아서 목표 달성에 대한 만족감을 느끼는 게 좋다고 한다. 점차 간극을 넓혀가면, 이러한 보상에 익숙해진 뇌는 무의식적으로 보상을 위해 움직인다. 그렇지만 이러한 방법에서 중요한 것이 앞서 말한 

미루지 않는 사람의 의식을 지속해서 상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끔 이러한 목표와 보상의 작용에서도 미루는 일이 생길 수가 있지만 절대 자신을 질책하거나 해서는 안 된다. 인간은 절대 완벽 할 수 없고 미루는 일 또한 내가 선택한 것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저자가 말하는 이러한 습관을 지니기 위한 스케줄러 작성법은 아래와 같다.


1. 한 가지 일에 대해 일주일에 20시간 이상 일해서는 안 된다.

2. 한 가지 일에 대해 하루 5시간 이상 일해서는 안 된다.

3. 하루에 1가지 이상 반드시 운동하거나, 놀거나 춤을 춰라

4. 최소한 일주일에 하루는 아무것도 하지 말라

5. 오직 30분만 집중적으로 일한다고 목표를 세워라

6. 처음에는 아주 인간적으로, 불완전하게 일하라

7. 작게 시작하라 


미루는 습관으로 돌아오지 않을 하루를 후회로 보낸 일이 있다면 앞으로는 이 책을 참고해서 미루는 습관을 고쳐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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