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불편을 팔다 - 세계 최대 라이프스타일 기업의 공습
뤼디거 융블루트 지음, 배인섭 옮김 / 미래의창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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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적인 스웨덴의 가구 기업인 이케아의 창업주인 잉바르 캄프라드의 생애와 성장 과정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세계를 주름잡고 있는 가구 공룡 이케아의 성공기를 다루고 있다.


잉바르 캄프라드는 독일인 아버지와 스웨덴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스웨덴의 시골에서 태어난 그는 어렸을 적부터 장사에 흥미를 느꼈다고 한다.

씨앗 장사라는 자그마한 사업부터 시작해서, 나중에는 프랑스에서 만년필을 수입해서 장사하기에 이르렀다. 이 장사는 성공을 거뒀고 잉바르 캄프라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사업가로서의 재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독일의 나치즘에 빠져들기도 했는데, 이것은 그의 친할머니의 영향이 컸다.

그의 친할머니는 결혼한 뒤 스웨덴으로 이주했다.

이주한 뒤 겪은 남편의 자살과 생활고로 인해 그녀는 가부장의 역할을 해야 했다.

또한, 타지 인을 그다지 환영하지 않는 지역주민들 탓인지 그녀는 이웃들과 교류도 하지 않고 점점 보수적으로 변했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그녀는 독일의 나치즘을 격렬히 환영했으며 히틀러의 `나의 투쟁`을 성서와 같이 다루며 손자인 캄프라드에게도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그가 나치즘에 빠진 것은 잠깐이고 이케아가 세계적인 기업이 되었을 때 그는 나치즘에 빠져있던 자신의 과거를 뉘우쳤다고 한다.

이러한 캄프라드는 후에 자신 이름의 첫 글자와 마을 이름을 따서 이케아(IKEA)라는 기업을 세우고 소비자가 직접 가구를 조립해서 사용해야 하는 DIY(Do It Yourself) 방식을 적용한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낮은 가격대로 시장에 진출해서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성공하기까지 여러 차례의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이케아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서 성장을 거듭했다.

그 힘은 싸게 많이 파는 박리다매 전략과 시대를 앞서가는 패러다임을 소비자에게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케아는 제품 판매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과정들을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서, 불필요한 살들을 모두 잘라냈기에 다른 가구 업체들이 따라갈 수 없는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

나는 이러한 경쟁력을 소비자가 직접 제작과정에 참여하게 하는 이케아의 자신감에서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이렇게 싸게 파는데도 너희가 안 쓸 수 있겠어?"


이러한 이케아의 DIY 방식의 판매 전략이 익숙하지 않은 초기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끌어내지는 못했지만 철저한 시장경제에 입각한 그들의 판매전략은 자본주의 시민들에게 필연적인 끌림을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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