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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어린이 같이 보는 그림책 1
라에티티아 부르제 글, 알리스 그라비에 그림, 임은경 옮김 / 같이보는책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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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어린이`란 어떤 어린이일까, 아이들과 얘기나눈 적 있어요. 놀줄 아는 어린이, 자기 마움대로 하는 어린이, 시끄러운 어린이, 학교와 학원을 전부 놀이터로 만드는 어린이, 숙제 안내는 어린이... 정말 다양했어요. 이 그림책 속 어린이도 말썽꾸러기지만 모두 자기를 좋아한다고 생각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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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대왕 - 사계절 1318 문고 7 사계절 1318 교양문고 7
크리스티네 뇌스트링거 지음, 유혜자 옮김 / 사계절 / 199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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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껴안지 못하고 등돌리고 사는 집에 불쑥 날아든 구미-오이대왕. 자식들의 개성을 인정하지 않는 권위적인 보험사 아버지와 오이대왕은 서로 닮은 꼴인 것을 알아채고 금새 동지가 된다.

엄마는 사치가 심하고 자신을 더 위하는 이기적인 사람이고, 할아버지는 자상하지만 막내 닉에게 관심을 쏟는다. 하지만 호겔만은 하슬링거 선생님이 숙제로 내주는 수학문제를 풀어야 하고 40점 맞은 시험지에 아빠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하슬링거 선생님께서 수학문제를 배로 늘려가도 아빠한테 혼날 생각 때문에 서명을 받지 못해 악몽을 꾸기 까지 한다.

오이대왕이 하는 말이라고는 "자신을 짐이라고 부르라는 말뿐이다."

자신의 지하 백성들에게 쫓겨난 후에도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뉘우치지 못하고 배가 고파도 제몸뚱아리 하나 움직여 배를 채울줄도 모르는 게으름뱅이다. 아빠와 오이대왕이 한통속이 되었지만 나와 누나, 엄마와 할아버지는 이런 오이대왕이 못마땅하다. 도무지 제손으로 할 줄 아는 게 하나도 없다. 거드름 피우며 명령하는 일 밖에는 ..... 호겔만은 지하에 사는 오이대왕의 선량을 백성을 알게 되고 오이대왕의 계략에서 그들을 돕게 된다.

그 와중에 아빠는 오이대왕의 꾐에 빠져 오이대왕의 백성을 물에 빠져 죽게 하려는 계획을 세우지만 오이대왕의 거짓말이 탄로나게 된다. 오이대왕은 이 집에서 쫓겨난다.

오이대왕의 등장으로 가족들이 화해하는 과정이 유쾌하면서도 실랄하게 펼쳐지는, 그러면서 감동까지 전해주는 명작이다. 진정한 권위를 세울줄 모르는 오이대왕의 슬픈 말로를 보며 현대인의 외로움이 오버랩되어 고스란히 묻어나는 것 같아 조금은 서글펐다. 그리고 결론에서는 오이대왕이 큰 깨달음을 얻어 오이대왕의 백성과 화해할 거라 짐작했지만 오이대왕이 집에서 쫓겨나는 점에서 의외의 결말이라 신선했다.

이 책을 읽으며 더불어 사는 일의 소중함, 가족을 이해하는 일을 다시금 돌아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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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책을 사랑한 세상 - 마루벌의 0100 갤러리 022 0100 갤러리 22
스티븐 팔라토 지음, 신윤조 옮김 / 마루벌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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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했다.

모두가 책을 사랑한 세상이 어떻게 보여질 지 궁금한 마음을

기막힌 상상력으로 충족시켜 주었는데 ....

표지는 말 모양으로 구멍이 뚫려 있고, 구멍 사이로 책등과 책 속지 들이 마구 뒹구를 그림이 보인다. 그런데 책을 열면 사람 얼굴에 덧씌워진 그림이 나타난다. 모자이크처럼 온통 얼굴을 책으로 도배한 것이다. 그렇다면 다음 내용은? 조카가 먼저 안달을 냈다.

책을 읽으면 모두 책의 내용으로 변한다는 내용으로 시작했다.

꽃에 관한 책을 읽은 남자는 얼굴이 꽃이 되었고, 곤충에 관한 책을 읽은 남자는 얼굴이 온통

나비와 달팽이 애벌레 메뚜기, 개미 등으로 뒤덮여 있어서 곤충인간처럼 보였다.

굉장히 징그러울 것 같지만 찬찬히 뜯어보면 숲의 친구들인지라 만져보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드는 그림들... 그렇다면 거북이에 관한 책을 읽은 토끼는 무엇이 되었을까? 바로 토끼 꼬리는 바다거북의 지느러미가 되고, 팔도 거북의 등껍질로 뒤덮인 토끼가 되었다.

조카가 징그럽다고 하면서도 계속 빠르게 책장을 넘기다가 시선을 고정시킨 페이지는 '보물에 대한 책을 읽은 용'이 나온 곳이었다. 금과 다이아몬드, 진주, 브로치, 사파이어, 다이아로 반짝반짝 빛나는 용은 용맹스럽고 아름다운 황금말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에서, 도서관에 책을 하루 늦게 반납하게 되었다는 생쥐의 깜찍한 등장으로 인해 책에 푹 빠져 있던 주인공의 마음이 잘 전해왔다.

이 책은 곤충과 토끼, 말, 새, 용, 황금을 차례로 따라가다보면 자연관찰도 자연스레 하게 되고, 사람 얼굴에 덧씌워진 동물을 표현한 그림은 아이들이 미술적 색감을 키우기에도 좋을 것 같았다.

징그러운듯 하면서도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책이 또 있을까. 조카가 즐거워해서 나도 덩달아 재밌게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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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들려주는 나의 빛 이야기 - 자연과 나 14 자연과 나 30
몰리 뱅 지음, 최순희 옮김 / 마루벌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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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들려주는 나의 빛 이야기>는 조카와 서점에서 만난 그림책이었어요. 자연그림책이라면 조금은 딱딱하고 과학지식을 가르치려고 들어 공부하는 느낌이 들곤 하는데, 이 책은 자연의 이치를 환상적인 그림과 과학적인 내용을 들어 아주 유용한 내용을 다루면서도 우주와 태양에 대한 동경을 하게 만들더군요.

이 책의 주인공은 태양이에요. 태양이 하늘에 있을 때는 멀게만 느껴지지만 그림책에서처럼 태양이 에너지가 되어 전기를 만들고, 초록 숲을 키우는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태양이 친구처럼 가깝고 다정하게 느껴져요.

특히 첫 장면에서 밤하늘의 별빛과 깜깜한 땅의 불빛이 대조를 이루면서 신비로운 느낌이 들었어요.그리고 구름이 비로 떨어지는 장면, 댐이 에너지를 만드는 자연 등의 내용을 매우 실제적으로 표현했음에도 지루하지 않게 지식을 잘 전달해주더군요. 마치 태양과 함께 환상의 세계를 여행하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수풀이 우거진 숲 정경을 노랗고 붉고 진한 초록과 하얀, 오렌지, 연녹색 등의 오묘한 빛깔로 수놓아 태양 빛이 만드는 숲의 아름다움이 황홀할 지경이었어요. 숲에 놀고 가고 싶은 바람이 마구 들더라고요. 6살난 조카는 와!라는 감탄사를 낼 정도로 푹 빠져들더라고요.

자연과학책은 보통 딱딱하기 마련인데, 창작 동화책 이상의 여운과 감동을 전해주었어요. 어린 조카 뿐만 아니라 저한테도 참 좋은 책이었어요. 마루벌의 다른 자연과 나 시리즈를 다 읽어보려고 벌써 찜해두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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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와 루이제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10
에리히 캐스트너 지음, 발터 트리어 그림, 김서정 옮김 / 시공주니어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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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와 루이제>
에리히 캐스트너 글/ 김서정 옮김 / 시공주니어

*읽고 나서
서로 떨어진 쌍둥이가 가족을 새롭게 만나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역구조라서 신선했다.


*밑줄 긋기
-가벨레 씨는 대개의 어른들과 달리 자기도 한때 아이였다는 것을 잊지 않고 있었다.(143P)
-뮌헨의 학교 선생님은 꼬마 쾨르너 양이 방학을 보내고 와서부터는 좀 덜 부지런해졌고 덜 단정해졌고 주의력이 산만해졌지만, 그 대신에 더 활발해졌고 ‘전투적’이 됐다는 것을 발견했다.(112P)
-루이제가 ….. 그렇게 혈기가 넘치더니 아주 얌전해지고 분별력도 생겼고요. 거침없고 덜렁대고 호기심도 그렇게 많더니 기특하게도 꼼꼼한 학구파가 되었잖아요.(11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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