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저편 1
히가와 쿄오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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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는 순정만화 독자가 원하는게 뭔지 너무 잘 알았다.

그야말로 사랑과 감동의 대 서사시. 나는 로맨틱한 장면을 보면서 너무 좋아해버렸다. 주인공도 그렇게 가엽은 표정도 잘 짓고. 남자 주인공주제에 그렇게 연약해 보이는 모습도 보이다니. 딱! 내타입이잖아... 우우우. 이거야말로 걸작 순정만화다. 비록 끝부분에 나쁜 녀석들을 전부 가엽고 불쌍한 녀석들로 만들어버리긴 했지만 주인공들의 사랑 전개과정은 최고였다. 섬세하고 매력적인 감정묘사&그림표현. 우오오오. 그 대사들이, 표정들이 내 가슴을 찌르는구나.

아. 그리고 쓸데없는 이야긴데 최후의 최후쯤에는 여주인공 얼굴이 왠지 나우시카를 닮아진것 같아서 한층 더.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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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살인사건 - 세계추리.탐정걸작 2
아가사 크리스티 / 금하 / 199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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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으로. 주홍색연구에서 홈즈는 선대 탐정소설주인공들을 마구 비방한다.  포와로 씨도 마찬가지. '범인은 키가 얼마정도고... 왼쪽 어깨에 사마귀가 있는 남자라네.'라면서 '자넨 내가 홈즈인줄 아나?'라고 하지 않겠는가...

ABC살인사건은 역시 범인의 정체. 라는게 관점이었다. 알렉산더 보나파르트 커스트 씨의 모습을 계속 보여주면서 독자가 관심같게 하더니만 실제 범인은 그 사람이 아니었다. 음. 슬퍼라. 추리소설에는 결코 종적을 알수 없는 무차별 살인마는 나오지 않는듯 하다. 죽은 사람과 상관없는 범인일 거라고 포와로씨도 좋아했었는데. 역시 그렇게 되면 도저히 범인을 찾을수 없기 때문이려나? 소설은 보여주려고 한것 이상을 볼수 없으니까. 그게 좀 아쉬운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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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주홍색 습작 세계추리베스트 1
아서 코난 도일 지음, 한진영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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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주홍색 연구라면 읽은  적이 있지만 심심해서 이 '주홍색 습작'도 보게 됬다.내용이라면 당연히 그대로! 이겠지만 번역한 사람이 상당히 자기 생각이 뚜렷한 사람인것 같았기 때문에 그 설명을 또박또박 읽었다.주홍색 습작은 언제 읽어도 종잡을 수 없는 소설이다. 그렇게. 살인자의 이유를 본편의 분량만큼 따로 소설로 적어놓고. 그런데 누가 번역을 해놓은 걸 봐도 마찬가진데. 왜 왓슨은 그렇게 얌전하게 말하고 홈즈는 무슨 조수 부르듯 부르는 걸까. 영어로도 실제로 뭔가 차이가 있을까 무척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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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ho 2004-05-01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셜록 홈즈 전집을 사서 읽고 얼마나 실망했던지...어릴적 홈즈를 읽을 때 느꼈던 재미는 없더군요
 
궁宮 1
박소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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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새 만화는 잘 안본다. 뺀질뺀질하니 싸구려 같아서 보고 있으면 불쾌해진다. 그림도, 감정묘사도 뭐하나 섬세한게 없다.

궁이 인기를 끄는건 알고 있지만 대충 본 그림들은 역시 뺀질뺀질한 요즘 만화같길래 이때까지 보지 않았다.

하지만. 생각보다는 싸구려가 아니었다. 어디까지나 '생각보다는' 이지만 일단 저 표지그림을 찬찬히 보고 있자니 그린 방법이 굉장히 화사해서 빛나보였다. 속지 그림도 에. 항상 너무 예쁜척 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번뜩하고 머리속을 스치지만, 역시 '덜' 뺀질거린다.

내용은. 특별한 건 없지만 재밌었다. 뭔가 심하게 나쁜건 없는 듯하다.

음음. 마지막으로 특별히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하나있다면 싱글침대는 좁다. 현실적으로 두사람 자기 힘들다. 만약 실제로 두사람이 잔다면 똑바로는 못눕고 옆으로 누워서 딱 붙어 있어야 된다. 궁에서도 싱글 침대가 좁긴 했지만 실제로는 좀 더 좁다.(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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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기 1 - 김현 환타지 장편소설
김현 지음 / 뫼비우스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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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어디서 많이 본것 같은 이야기들이 잔뜩 들어있다. 의도한 것도 있고, 의도하지 않은 것도 있을 것이다. 의도하지 않은 것 중에는 또 작가가 아예 모르는 이야기일수도 있다.

하지만 질이 나쁘다. 이것 하나 만큼은 절대 그 누구도 부인할수 없을 것이다. 처음 연표에 나오는 '오퍼레이션 메테오' 콜로니를 지구에 떨어뜨린다. 건담 윙에 나오는 작전명, 작전 내용이지 않은가.

그외에도 의심가는 것들이 많다. 광학미체(공각기동대)라던지 성장하는 금속(레이어스)라던지 그리고 그냥 어렴풋하게 생각만 나는 소설도 두가지나 있다.(그 제목은 말하지 않겠다.)

또 요즘 막 나오는 판타지 소설에 대해 느끼는 환멸을 이 소설에서도 똑같이 느꼈다. 주인공은 술집에서 시비거는 깡패들을 '현실감이 안느껴져'라면서 다 죽여버린다. 그냥 건물밖으로 집어던질 수도 있었잖는가.

그리고 요즘 작가들은 짜증나는 일에 대해서 욕을 하는 사람을 멋지다고 생각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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