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덴 대공세 1944 - 히틀러의 마지막 도박과 제2차 세계대전의 종막
앤터니 비버 지음, 이광준 옮김, 권성욱 감수 / 글항아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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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항공기들은 3갤런의 연료를 사용해야 일선에 2갤런을 갖다줄 수 있었다.            

전쟁은 소모전이다. 전쟁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오래 버틸 힘이 있는 쪽이 이기는 소모전인 것이다.
라인강을 쉽게 넘을 수 있을거란 연합군의 오판으로 보급선 확보에 문제가 생겼다. 연합국은 이름만 연합국이지 의견은 하나로 모아지지 않은채 서로를 견제하고 고집을 부리기에 바빴다. 특히나 그 갈등이 국가간의 대립이 아닌 한 개인의 고집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이 한심할 뿐이다. 훗날의 역사에 자신의 이름이 어떻게 기록으로 남을지 몽고메리 장군은 상상이나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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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덴 대공세 1944 - 히틀러의 마지막 도박과 제2차 세계대전의 종막
앤터니 비버 지음, 이광준 옮김, 권성욱 감수 / 글항아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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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세세한 배려들에도 불구하고 영국 신문들은 미국이 승리의 영광을 독차지할 속셈이라며 난리였다.

밉게 보기로 작정했다면 어떤 노력도 소용없을터였다.
전쟁이 끝난 것이 아니었는데도 서로 공을 차지하기 위한 시샘들로 연합국 간의 우호관계는 손상될 수 밖에 없었다.
암살 기도 이후 피해망상이 절정에 이른 히틀러의 광기는 더욱 심해졌고, 몽고메리를 치켜 세우는 아이젠하워에 대한 다른 장군들의 반감도 높아져갔다.
전쟁 속 아군들의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전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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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책 - 책덕후가 책을 사랑하는 법 INFJ 데비 텅 카툰 에세이
데비 텅 지음, 최세희 옮김 / 윌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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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부터 하교길에 갑자기 비가 오는 날이면 입었던 잠바를 벗어 책가방 위에 덮어서 집에 가곤 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택배로 받은 책이 모서리라도 상해서 오면 무척 속상하다. 새 책을 펼쳤을 때 나는 새 책 냄새, 책 읽은 시간이 도저히 나지 않을 땐 책장 앞에 서서 책등이라도 읽곤 하는 나. 데비 텅과 만난 적은 없지만 책이라는 공통분모로 많은 부분이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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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책 - 책덕후가 책을 사랑하는 법 INFJ 데비 텅 카툰 에세이
데비 텅 지음, 최세희 옮김 / 윌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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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이라고 하기에 얼마나 자세히 담아낼 수 있으랴 했는데 이정도면 거의 나의 일거수 일투족을 샅샅이 아는 수준이네.
책을 좋아하는 책 덕후들의 일상은 만국 공통인가?
비가 오는 날은 비가 와서, 햇살이 좋은 날은 또 햇살이 좋아서 책 읽기에 좋은 날. 책을 읽다 보면 시간이 얼마나 지나갔는지도 모르는 시간 삭제의 마법.
고백해요, 데비 텅. 나 몰래 보고 갔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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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조조전 1 - 농단의 시대, 흔들리는 낙양성
왕샤오레이 지음, 하진이.홍민경 옮김 / 다연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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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조조전 1

왕샤오레이 (지음) | 하진이 홍민경 (옮김) | 다연 (펴냄)

책의 제목부터 눈에 띈다. 반갑다.

유비는 선으로 조조는 악으로 대비되는 기존의 삼국지와 다른 조조를 만날 수 있으리란 기대에 기쁘게 시작했다.

두툼한 짙은 고동색의 하드한 양장커버에 금박으로 글씨가 새겨진 다섯권짜리의 오래전 삼국지를 두번 도전했다가 두번 모두 3권에서 포기한 적이 있다. 등장 인물이 너무 많아 헷갈리고 뒤로 갈수록 전쟁이야기 밖에 없어서 흥미가 반감되었기 때문이다. 이문열의 삼국지나 번역에 신경을 많이 쓴 여러 버전의 삼국지가 나오기도 훨씬 전이다. 이제라도 다시 도전해볼까 하던 차에 만난 삼국지 조조전이다. 유비보다 조조를 더 매력있는 캐릭터로 눈여겨 보았던 터라 반가움은 더 했다.

우리가 알고있는 삼국지는 나관중이 쓴 삼국지연의다.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올때 삼국지로 들어온것이 그대로 계속해서 삼국지가 되어버렸다고 한다. (삼국지연의보다 삼국지가 더 익숙해졌지만 진나라의 학자였던 진수가 쓴 삼국지가 따로 있다고 한다.)

황건적의 난으로 어지러운 정세에 도원결의로 시작하는 삼국지와 달리 삼국지 조조전은 조조의 어린시절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피노 눈물도 없을 것 같은 조조에게도 어린 시절이 있었다는 건 당연한 얘기지만 한번도 상상해 본적이 없다. 성장하는 동안 출신에 대한 주변의 시선과 차별, 콤플렉스를 통해 조조를 조금 더 이해하게 되었다. 글공부보다 노는 것이 더 좋았던 평범한 아이였던 조조의 영민함은 평범함을 넘어섰다. 환관의 양자였던 아버지와 환관의 힘을 빌어 세를 키워온 가문이었지만 환관들에 의해 어지러워진 세상이었기에 조조는 부끄러운 유년을 보낸다.

유년에 시작된 하옹과의 인연은 시간이 지나면서 하옹의 위기때마다 조조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난다. 환관들의 적이던 하옹이 환관 집안의 조조에게 매번 도움을 받게 되니 운영의 장난이란 이런게 아닐까.

쫒겨나듯 가게 된 고향 초현에서 하후가와 친분을 쌓고 숙부 조윤에게 가르침을 받은 것은 오히려 조조에게는 전화위복이 되었다. 처세의 달인인 아버지 조숭이 아니라 강직했던 조윤에게 태어나 자랐다면 조조도 세상에 나가지 않고 초야에서 은둔자적인 삶을 살았을까?

환관과 외척이라는 집안의 배경이 부끄럽던 조조는 원소, 교현 등과의 친분도 넓히며 그런 부끄러움을 씻어보려 하지만 효렴으로 관직에 나서는 아이러니도 보인다.

치세의 능신이요 난세의 간웅이라는 허소의 품평을 듣고도 싫지 않았다는 조조. 우리가 아는 조조의 모습이 이때부터 슬슬 보이는 듯하다.

조조를 주인공으로 조조의 입장에서 읽는 삼국지. 다른 인물들은 어떻게 그려낼지 궁금해진다. 이런 전개라면 15권 대장정이 지루하지 않을 듯하다. 아니, 스무권이라도 읽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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