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도끼다 (10th 리미티드 블랙 에디션) - 특별 한정판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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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0년을 꾸준하게 사랑받은 이유가 있겠지요?
펜은 칼보다 강하다고 하는데, 그보다 더 강한 도끼의 힘을 알아가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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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 : 젓가락 괴담 경연
미쓰다 신조 외 지음, 이현아 외 옮김 / 비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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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뼈, 저주의 그물에 걸린 물고기>
도시괴담, 도시전설은 세계 여러 도시마다 존재한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자유로 귀신이라던지 홍콩 할매 귀신, 일본의 빨간 마스크의 여인 괴담같은 이야기로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퍼진다.
그 중 어떤 것들은 이성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불가사의한 일들이 괴담이 되기도 하고 또 어떤 것들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지고 부풀려져 살아있는 생명처럼 사라지지 않는 생명력을 가진다.
악의를 품지 않았더라도 누군가에게 해를 끼치는 결과를 가져온다면 그것은 용서를 해야할까? 물론 진심의 사과와 참회가 뒤따른다는 전제가 있겠지만 감당하기 어려운 상처를 받았다면 몇마디 사과의 말로 상처가 낫지는 않는다.
오랜 세월이 흘러 친구를 찾아 사과한 '산호뼈'의 주인공과 '저주의 그물에 걸린 물고기'의 리나는 반성과 참회로 마음의 짐을 덜었을까? 짐을 덜기 위한 참회를 진정성있게 받아들여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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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열린책들 세계문학 21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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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펴냄)

53. 죽음이 존재하지 않는 듯이 사는 거나, 금방 죽을 것 같은 기분으로 사는 것은 어쩌면 똑같은 것이다.

자유롭다는 것. 자유로운 삶을 산다는 것.

많은 사람들이 자신은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고 믿거나 그런 삶을 동경한다. 육체 뿐만 아니라 내면의 영혼까지 완전하게 자유로울 수 있음은 과연 가능하기는 한 것일까?

가고 싶을때 가고 싶은 곳을 갈 수 있는 것을 자유라고 한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유롭지 못하다. 코로나19로, 보살펴야할 누군가가 있어서, 매여있는 직장 등 여러가지 이유로 생각보다 쉽게 그리고 당연하게 책임과 의무, 도덕이라는 이름으로 완전한 자유를 누려보지 못한다. 하지만 잘려나간 자유를 보상받기라도 하듯이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하지 않음으로써 반대쪽의 자유도 누려본다.

저자인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조르바를 통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걸까?

'나'라고 표현되는 화자는 니코스 카잔차키스 본인을 지칭하는 자전적인 소설이다. 조르바 역시도 실존했던 인물을 모델로 표현했다고 한다. 조르바가 여러 일화들을 통해 보여주는 자신만의 철학은 괴짜스럽고 억지스러운 듯 하다가도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시원명쾌함이 있다. 조르바가 평생 읽은 책이라고는 "뱃사람 신드바드" 한 권 뿐이지만 오히려 많은 책을 읽은 이론가인 '내'가 머리로 고민만 할 때 조르바는 행동으로 먼저 보여주는 실제적인 행동가다. 비록 여러 여자와 사랑을 하는 바람둥이에 난봉꾼 같은 캐릭터지만 결혼에 들뜬 부불리나를 대하는 것을 보면 욕심보다 배려가 먼저인 모습도 보인다.

타락한 수도원에 불을 지르고, 그들을 이용해 자신이 써버린 돈을 메워넣는 것이나 짝사랑의 고통으로 자살한 파블리의 죽음을 온 마을 사람들이 과부에게 분풀이 하는 것에 대응하는 조르바의 모습은 그를 미워할 수 없게 만들었다.

본문에서 조르바가 하는 말들은 일상의 언어로 표현되었지만 그 어떤 철학서의 어려운 말들보다 날카롭고 직접적으로 와 닿는다.

100. 혹자는 먹은 음식으로 비계와 똥을 만들지만 나는 내가 먹는 걸로 일과 좋은 기분을 만들어 냅니다.

148. 산다는 게 곧 말썽이오. 죽으면 말썽이 없지.

222. 나는 자유를 원하는 자만이 인간이라고 생각합니다.

257. 여자는 연약한 동물입니다. 도대체 이 이야기를 몇 번이나 해야 알아 듣겠어요? 여자는 꽃병 같은 거에요. 아주 조심해서 만지지 않으면 깨져요.

320. 믿음이 있습니까? 그럼 낡은 문설주에서 떼어 낸 나뭇조각도 성물이 될 수 있습니다. 믿음이 없나요? 그럼 거룩한 십자가도 그런 사람에겐 문설주나 다름이 없습니다.

조르바가 여성, 신앙, 국가를 바라보는 것을 통해 삶을 대하는 태도를 본다. 조국으로부터 해방되고, 신부들로부터 해방되고, 돈으로부터 해방되어 자신의 짐을 덜어 구원의 길을 찾는 것을 인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던 조르바. '나'는 그런 조르바를 통해 자유로운 삶에 대해 눈을 뜬다. '내'가 책을 통해 배우려던 것들을 조르바는 자신의 온 몸으로 체득하며 배워왔던 것이다.

추진했던 갈탄광산이 무너지고 통나무들을 운반하기 위해 설치했던 구조물들이 쓰러지며 사업은 시작도 못해보고 실패로 돌아간다. 모든 것을 잃고 난 뒤에 '내'가 맛 본 것은 좌절이 아닌 해방감이었다.

카르페디엠과 무소유가 묘하게 얽혀 삶에서 누리는 자유, 자유로운 삶을 생각해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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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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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개미로 입문한 그의 작품들은 매번 감탄이지요.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은 새로운 판형이 나올때마다 바로 재구매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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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읽어드립니다 읽어드립니다 시리즈
김경일.사피엔스 스튜디오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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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읽어드립니다

김경일 (지음) | 한빛비즈 (펴냄)

208. 불안이 없다면 심리학은 존재하지 않았을 학문일 수도 있다.

심리에 관한 강연과 도서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뜨거운 요즘이다.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의 범죄가 늘어나며 나와는 상관없던 일들이 어쩌면 내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 되어버린 탓도 있다.

"심리 읽어드립니다"라는 제목이 이리도 찰떡일 수가 있나 싶게 인간 심리에 대해 조목조목 짚어가며 여러 연구의 결과로 뒷받침해주니 주장에 대한 신뢰도가 올라갔다.

한동안 재미있게 보았던 강연 프로그램인 "어쩌다 어른"과 "책을 읽어드립니다"에서 친숙해진 김경일 교수님의 저서라 그런지 교수님의 호탕한 웃음소리와 밝은 목소리가 활자를 읽어가는 동안 귓가에 들리는 듯 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사람들의 심리는 우울에서 분노로 전이 되어가고 있다. 우울은 주변보다 자신을 해롭게 하는 경우가 많고 분노는 주변에 피해를 주는 일이 더 많다. 분노라는 감정은 다른 감정들보다 특히나 더 주관적인 감정이다. 옳고 그름을 떠나 생각하고 싶은대로 생각하고, 믿고 싶은대로 믿으며, 분노에 휩싸였던 이유에 더욱 더 매몰되기 쉽다. 진실을 알고 싶다고 원하면서도 믿고 싶지 않은 이야기는 진실이라고 인정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다수를 넘어선 군중이 분노하게 되고 편협한 시야로 바라보게 되는 세상과 진실을 생각해보니 아찔해지기까지 한다. 세상을 가득 메운 가짜 뉴스는 이러한 사람들의 분노에 기생하며 점점 진짜인 양 자리잡아가고 있다.

가족도 따지고 보면 엄연한 타인이기에 예의와 격식이 필요하다는 말에 큰 공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가족이니까 하게 되는 무례와 막말은 가족이기에 더 큰 상처가 되기 때문이다.

"너 아니면 누구한테 그래?"로 주는 상처보다 너니까 더 아껴주고 보듬어야 할 대상임을 우리는 너무 쉽게 잊고 산다. 친구에게 혹은 직장 동료에게라면 절대로 하지 않을 말과 행동은 가족에게도 하지 않는게 맞다. 인터넷에 떠도는 많은 가족과의 일화들. 천륜을 져버리는 범죄와 절연들도 기본적인 예의와 격식이 있었다면 상당수는 피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나만의 시간과 나만의 공간이 꼭 필요함에도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침범하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하고, 침범당하지 않기 위한 선을 서로 맞춰가는 것도 좋을 듯 하다.

통증이 건강의 신호등이라면 불안은 아직 겪지 않은 고통에 대한 초조함을 대비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불안의 순기능이 대비라는 말에 동의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통증을 느끼면 병원에 가서 통증의 원인을 찾듯 불안감에 대해서도 그 불안을 느끼며 초조해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걱정의 원인을 찾아 대비하고 해결해 나가면 되는 것이다.

번아웃과 무기력증은 같은 의미로 여기고 써왔는데 서로 다른 뜻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심리 읽어드립니다"를 통해 알게 되었다. 위로와 격려도 역시 마찬가지.

상처에 약이 필요하듯 슬픈 상태에서는 위로가 필요하지만 무기력증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위로보다 격려가 필요하다는 얘기는 큰 깨우침을 주었다.

"위기는 기회다"라는 말처럼 지금 마주하고 있는 펜데믹 시기를 우울과 불안에만 휩싸여 지낼 것이 아니라 나를 변화시키는 계기로 삼아야겠다. 극복하고 변화하려는 의지는 안정기보다 위기에 더 크다는 김경일 교수님의 말씀이 크게 와닿는다. 오늘이 바로 그 변화로 내딛는 1일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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