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클베리 핀의 모험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6
마크 트웨인 지음, 김욱동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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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에 가서도 곧장 밥을 먹는 것이 아니고, 과부댁이 음식 앞에 머리를 숙이고는 뭐라고 중얼중얼거리고 있는 동안 가만히 기다리고 있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17쪽

모세가 아주 오래전에 이 세상을 떠난 사람이라는 사실을 말하고 말았습니다. 나는 죽은 사람에게는 눈곱만큼도 관심이 없었고, 그 다음부터는 그 사람에 대해서는 신경을 모두 꺼버리기로 했지요.-18쪽

그러고는 버릇없이 굴면 가게 된다는 그놈의 지옥 이야기를 하나도 빼놓지 않고 해주는 바람에 나는 정말로 거기에 가봤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19쪽

나를 괴롭힌 것은 고함소리와 고함소리 사이의 고요한 장소였습니다.-176쪽

검둥이한테 가서 내 머리를 숙이고 사과하기로 결심하기까지는 15분이나 걸렸습니다. 그러나 마침내 나는 이 일을 해내고 말았지요. 그리고 나중에 가서도 그에게 사과한 것을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184쪽

차마 그럴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토끼의 용기조차도 없었던 거지요.-218쪽

자기 가족을 생각하는 심정은 흑인이나 백인이나 다를 것이 없다고 나는 믿고 있습니다. 이것은 당연한 일같이 보이지 않지만 나는 당연하다고 생각하지요.-340쪽

양심이란 인간의 내장 모두가 차지하는 것보다 더 큰 장소를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아무 소용에도 닿지 않는 겁니다.-48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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