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란 초월적 원리에 종속된 도덕적 규범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의 생을 능동적으로 구성하는 것이자 '나'의 경계를 넘어 끊임없이 다른 것으로 변이되는 능력의 다른 이름이다.-65쪽
글을 잘 짓는 자는 가릴 만한 글자가 없는 것이다. ..... 글이 좋지 않은 것은 글자의 잘못이 아니다. 저 글자나 구절의 우아하고 속됨을 평하고, 편과 장의 높고 낮음을 논하는 자는 모두, 합하여 변화는 기미와 제압하여 이기는 저울질을 알지 못하는 자이다. 합하여 변화하는 저울질이란 것은 때에 달린 것이지 법에 달린 것은 아니다.-137쪽
'나를 알아주는 이가 드물다면 나는 참으로 고귀한 존재다.'-172쪽
불평과 억울함을 풀어버림에는 소리보다 더 빠름이 없고, 울음이란 천지간에 있어서 우레와도 같은 것이다.-286쪽
자신이 보는 것이 곧 자신의 우주다.-291쪽
네 몸에 본디 이런 것이 없었지만 이런 일들이 있게 되자 이러한 이름을 가지게 되었으며, 그 이름이 도리어 자네 몸을 얽어매고 동여매어 가두어 놓고 파수를 보게 되었다.-3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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