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의 생애
로맹 롤랑 지음 / 문예출판사 / 1999년 2월
평점 :
절판


베토벤... 우린 너무 흔하게 그를 평가, 존경했으며 천재라고 말한다. 마치 아무도 부정할 수 없는 진리에 가깝게 여겼으며 어느 누구 반박하지 않는다. 물론 나도 반박하고 싶지 않다.

여기선 베토벤의 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베토벤의 초상에선 강인한 인상을 넘어 상대에게 두려움까지 불러일으키는 그런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강인한 석고상 내면엔 그만의 부드러움과 인자함이 존재함을 이 책에서 발견할 수 있다. 그가 청력을 잃어가면서 느꼈던 고통을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청력 소실의 장애를 극복하고 음악을 만들었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알았을 때 그것에 희망을 가지고 꿈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자신에 대한 오해나 편견은 문제되지 않았다.

자연과 신에 대한 경외심과 주위의 사람들을 너무나 사랑했던 인간 베토벤을 만날 수 있다. 작가의 투철한 객관적 견해가 강하나 베토벤의 생애가 그러한 단점까지 잘 포장해 주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