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남자를 걷어찰 준비를 하라] 서평단 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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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남자를 걷어찰 준비를 하라
미라 커센바움 지음, 김양미 옮김 / 글담출판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서평단 도서>
여자와 남자가 만난다.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다. 그 호감을 이어서 서로에게 자신을 보여준다. 여자와 남자는 이제 서로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자리한다. 단, 이 몇 문장의 결과에 도달할 때까지 수많은 곡절이 숨어있다. 수많은 곡절의 장애물을 잘 넘어왔다면 그게 바로 '사랑'이라는 골인점에 도달한 걸까. 그럴수도. 혹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참 인생은 아이러니하다. 힘들게 넘고, 넘어서 왔건만 기다리고 있던 것이 핑크빛 하트가 아닌, 시커먼 암흑 속 블랙홀 일 수도 있다니 말이다. 이 암흑 속 블랙홀에 빠지고 싶지 않다면 '아니다 싶을 때' 과감히 차버려야 한다. 그게 여자든 남자든 말이다. 그럼 과연 그 때가 언제일까. 미라 커센바움은 공감대를 느끼지 못할 때 바로 차버려야 한다고 한다. 요는 공감대라는 것이다. 근데... 이 공감대라는 것이 참 어렵게 느껴진다. 연애를 하면서 이게 공감대인지 아님 공통점인지. 쉽게 분간되지 않기 때문이다. 끌림이 있어 다가선 후 뒤로 한발짝 물러나 자신이 상대에게 느끼는 것이 공감대라는 것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이성적 인물이 몇이나 될까. 불같은 사랑은 아닐지라도 끌림을 통한 만남에서 이성적이고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보기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저자는 강력하게 요구한다. 자신의 미래가 좌지우지 되는 상황이므로. 하지만 그 누구나 알 것이다. 만남으로 인해 자신의 인생이 바뀐다는 것을. 그 누가 자신의 미래를 수렁으로 빠뜨리고 싶겠는가. 그래서 더 강력하게 잊을만 하면 다시 얘기한다. '아니다 싶을 때' 바로 차버리라고. 그렇다. 망설일 필요도 없고, 그럴 시간도 없는 것이다. 자신이 옳다는 믿음과 함께 과감히 차버리면 된다. 그래야 다음 기회도 찾아오니깐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