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란 의외로 사용하는 사람의 내면을 보여주거든.-17쪽
"몇 살이 되든 사람은 다 누군가의 어린애잖아."-95쪽
하지만 15년이란 세월은 서로에게 공평하게 흘러, 아키라는 이미 그 시절의 아키라가 아니고 나 역시 그 시절의 내가 아니다.-217쪽
인연이 있어 한 배를 탄 가족인데, 때로는 이렇게 나 혼자 먼저 내릴 수는 없을까, 하고 절실하게 바라는 순간이 있다.-243쪽
'아픔은 몸으로 배우는 것이다, 한 번도 위험에 부닥치지 않고 어떻게 위험하다는 것을 알겠느냐'-460쪽
이루어질 사랑만이 사랑이 아닌 것처럼 활짝 피어나지 못하고 그저 늙어 사라질 인생에도 나름의 의미는 있을 수 있다.
행복이라 할 수 없는 행복도 있을 수 있지.-464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