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꼬까신 아기 그림책 3
최숙희 글.그림 / 웅진주니어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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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에 나오는 꼬마 여자 아이를 닮은 조카 녀석이 있다. 고집 세며, 무언가 자꾸 이야기를 만들어 내며 쉴새 없이 떠들어대는, 언니가 하는 건 뭐든 따라하고 싶어 하는 샘 많고, 욕심 많은. 그래서 내가 기대하게끔 만드는 녀석이다. 소파에 언니와 앉아 내가 읽어 주는 것을 열심히 듣는다. 그림 하나하나 챙겨가며, 글자 토씨, 쉼표, 마침표까지 확인해 가면서 듣는다. 그 모습이 나를 시험하는 것 같아 괘씸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 기특함에 나는 조카 녀석의 엉덩이를 토닥여준다.  '괜찮아, 위안 동물원'(나에겐 동물들 컴플렉스를 장점화시킨 동물원 같다;;)를 다 돌고 나서 이녀석에게 묻는다. "그럼,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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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나는 세상에서 이야기를 가장 잘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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