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속에 '보았던'이라고 적은 이유는 말 그대로 '보았기' 때문이다. 한 권을 읽었다 해서 읽은 것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 한 권을 읽는 행위마저 끝내지 못한 책들이 많았다. 주위에 책들은 넘쳐났는데 막상 읽은 것은 얼마 없는 상황이다. 진득하지 못함... 이게 저물어가는 2010년 나의 책읽기 한 풍경이다. 여전히 읽고 있는 책 몇 권은 내년으로 넘기는 것은 남은 시간상 당연하다. 최근에 읽기를 끝마친 책은 '하워드 S. 베커'의 [사회과학자의 글쓰기]란 책이다. 주로 퇴고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과학자도, 연구원도 아니지만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글쓰기에 공감한 부분이 많았다. 사실 방식이랄 것까지는 없지만, 다시금 뭔가를 일깨워 준다는 의미에서 괜찮은 책이다.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고 또 반납하고 다시 빌리고 해서 반절쯤 읽었나?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는 도서관서 빌려 읽기에 조금 벅차다. 더군다나 병행하여 읽는 다른 책들도 두께가 만만치 않은 책들이 몇 권 되는지라 읽으면서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른 책 먼저 읽고 나서, 다시 빌려 읽어보려 한다. 역시나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있던 책으로 국내에선 [과학의 탄생]의 저자로 알려져 있는 '야마모토 요시타카'의 [16세기 문화혁명]이란 책이다. 지금은 반납 상태에 있다. 문화혁명을 인쇄문화 혹은 , 도서의 보급으로 보고 있는데, 특히나 16세기 전후로 비밀리에 도제 수업으로 전수되어오는 지식(특히 전문 지식)을 누군가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사회의 암묵적인 틀을 깸으로써 훗날 혁명과도 같은 모양새를 보이게 되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이것도 뭐, 절반 좀 못 읽었다. 다시금 빌려 보려 한다. 지금 현재 진행형에 있는 책으로 '재닛 브라운'의 [찰스 다윈 평전 : 종의 수수께끼를 찾아 위대한 항해를 시작하다]를 읽고 있다. 이 책도 책의 두께가 좀 있는 책이다. 찰스 다윈이 집안의 가업인 의사가 되지 않고 일종의 프리랜서가 되어 진화를 연구하는지 그 일생을 추적하는 이야기이다. 속편이라 할 수 있는 [찰스 다윈 평전 : 나는 멸종하지 않을 것이다]는 아직 구매도 하지 않은 상태다. 읽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한 200여 페이지 읽고 있다. 내년에는 좀 더 건실한 책읽기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Happy New Year...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