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알라딘 서재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이름이 있으니, '피터 싱어'이다. 예전에 뇌 관련 책을 읽을 때 뇌마케팅의 윤리적 충돌 부분에서 그의 이름을 들었던 적 말고는(아마 맞을듯..) 크게 관심을 가진 인물은 아니었다. 그런데 알라딘 불매운동의 기류를 타고 여러 블로그에서 이름이 들려오니 실제로 그의 책을 한번쯤 읽고 싶다는 생각도 들긴 하였지만, 조금 당황스러운 점은 불매운동에 윤리를 첨가시켜 서로 언쟁이 오고가는 이 상황이다.

이는 마치 누구 못지 않게 좋은 소설을 쓰고 싶어하는 열정으로 가득찬 소설가가 소설을 완성지을 재료를 구성하기도 전에 글쓰기, 맞춤법과 같은 기초적 기술과 남들이 쓴 글쓰기 관련 책에만 몰입하는 현상과도 다르지 않다고 여겨진다. 실천을 하기전에 자신의 부족분에 대해 끊임없는 실력 양성을 키우는 점은 한마디로 완벽주의이며 자신을 완벽한 준비상태로 만드는 일은 쉬운일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뭔가 이슈가 내뿜는 정황과는 거리가 있다고 느껴진다. 소설보다는 글쓰기에만 중점이 맞춰진 것 처럼... 아무튼 아직 소설을 내놓지 못한 이 미래의 소설가는 글쓰기에 대한 책을 내놓았다나 뭐래나. 더구나 글쓰기에 대한 강의와 강연까지 다닌다면...대단하긴 하다. 물론 나는 이 글쓰기에 대한 책을 줄그어가면서 재밌게 읽고 있고, 아직은 소설을 내놓은 것은 아니지만, 이 작가의 소설 또한 기대한다.

앞서 말한 작가와 같이 알라딘 불매운동 관련 논쟁의 한 켠에서는 윤리책을 뒤적거리고 있는 모습이 눈앞에 어른거려 살짝 웃음지었다. 내 글의 억양이 어떻게 읽힐지는 모르겠지만 조롱이나 이런것과는 거리가 멀다. 그냥 이런 현상이 보인다는 것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불매운동관련 윤리적 부분은 운동에 찬성하든 하지않든 좋은 무기임에는 틀림없다. 윤리를 갖다대면 예외없이 죄인이자 피고인이지 않던가.

작년(2009) 말에 종종 들어가는 한 블로거의 글을 읽고 한번쯤 소개하고 싶었는데, 나의 블로그를 들어오시는 분들도 한번쯤 읽어보라고 링크를 건다. 링크에 걸린 블로그는 미국의 한 대학에서 사서일을 하시는 'Clio'님의 블로그이다. 책 좋아하고 도서관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RSS로 받지 않을까 하지만 혹 모르고 계신 분들은 이번 기회로 이 분이 쓴 글들을 읽어보길 권한다. 소재들이 다양하며 알차다.

링크 : 마이클 샌델- 정의; 무엇이 마땅히 해야 할 올바른 일일까?










<추가...2010. 05. 29>

마이클 샌델의 책<JUSTICE>가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나왔다. 좀 지난 페이퍼지만 그래도 추가해본다.









2. 한 가지 글만 소개하니 휑한 감이 있어 또 다른 블로거의 글을 소개한다. 이 분도 꽤 알려진 블로거이시고, 여러 원문을 인용하여 개성있는 생각을 풀어 쓰시는 분이다.

우리의 세상이 빨리 변한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일일 것이다. 문제는 보이지 않는 변화에 있다. 보이는 변화라 하여 준비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변화에 대해 나름 비판이라든지 생각을 할 수 있겠다. 보이지 않는 변화는 지극히 자연스럽게 습득한다는 점이 무섭다. 비판없이 받아들인다고나 할까. 변화의 시점에서 멀리 떨어진 어느 순간 그제서야 길들여진 자신을 보고 회의감이 들 수도 있고, 모든 이들과 같이 적응하며 사는 자신의 모습을 용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어찌되었든 이런 변화는 되돌리기가 우주의 규칙을 거스르는 것만큼 힘들다는 점이다.

나름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듯 해서 이렇게 소개를 해본다. 결론은 각자의 몫이고, 결론을 내지 않는 것도 각자의 몫이라는 것만 일단 생각하자.

참...이 블로거는 푸그(foog)님이시다.

링크 : "할인판매" 빵집

3. 요즘 알라딘을 나가시는 분들이 계신다. 일단 나가는 것도 각자 자유겠지만, 돌아오는 것도 또한 자유다. 재미없으면 돌아오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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