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는 책 중의 하나가 이석원의 <보통의 존재>이다.
침대에 누워 책을 읽고 있노라니, 어느틈에 나의 과거를 더듬는다.
나도 모르게 한 페이지를 넘겼는데, 과거의 단편으로부터 불려왔다.
그래서 다시 전 페이지로 돌아가 읽지도 않고 넘긴 그 페이지를 다시 읽었다.
종종 어떤 책들은 작가의 글들을 읽어내개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기억하고 있던 이미지들을 꺼내온다...
'그것은 인생'을 듣자.... 이 노래야말로 뚝뚝 끊어져있는 단편들을 꺼내기엔 정말 좋다. 그냥 묻혀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