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북을 고르려할때 어떤 점을 우선시 해야할까?

당연하게도 자신의 사용 목적이다(넷북 이라는 이름 자체에 성능무시, 이동성 강화, 장시간보다는 단시간 운용이라는 개념이 들어있다). 다시말해 사용 목적에 맞추라는 의미는 그만큼 성능에 우선시하지 말라는 뜻이다. 우선 넷북은 메인컴퓨터는 될 수 없다. 물론 메인컴으로도 쓸 수는 있지만, 컴퓨터 사용시간이 지극히 낮은 사람에게는 큰 문제가 없을지 몰라도, 최소한 인터넷만 사용한다하더라도 장시간 사용하면 짜증을 유발할 수 있다. 편함을 지향하진 않는다.

넷북을 구매할 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는 것은 가격과 디자인이다. 기능(아톰 CPU를 쓰는 넷북들의)들은 대동소이하다. 따라서 구매하고나서 후회하지 않도록 정리도 할겸 몇가지 추가로 언급해본다.


1. 발열과 소음: 이 두가지는 같이 붙어 다닌다. 발열이 많이 나면 당연히 이를 식히기 위해 쿨러가 돌아야하고 온도가 높을 수록 쿨러도 세게 도니까 소음이 더 커진다. 따라서 발열이 어느정도 나는지를 정확히 알수는 없겠지만 체감 발열에 대해 다른 유저들의 평을 들어봐야한다. 소음 자체도 쿨러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이 역시 유저들의 평을 참고해야한다. 특히 도서관이나 독서실에서 동영상을 보거나 공부를 하는 사람들에겐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2. 무선 네트워크 능력: 무선랜이 장착된 노트북이니까 당연히 끊기진 않겠지라는 생각은 정말 순진한 생각이다. 의외로 무선이 잡히지 않아 마음 끓이는사람들이 많다. 넷북의 기반은 온라인이다. 온라인이 막히면 갑자기 넷북이 깡통으로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컴퓨터가 그러할 것이다. 요즘엔 801.11 n 까지 지원해 주는 모델이 나오고 있는 중이므로 이 규격까지도 생각해야하며, 801.11 g 도 무난하긴 하지만, 의외로 무선 네트워크 커버리지가 낮은 넷북이 있으므로 무선을 어느정도 잘 잡는지를 대충이나마 알아야한다(801.11n 이라 해서 무조건 커버리지가 좋은 것은 아님--
불안정성때문..). 특히 유저평에 관심을 기울이자.

3. A/S: 맘에 드는 것을 사기 위해 국내 유저들이 많은 부분 감수하는 부분인데, 그래도 제조업체가 A/S에 임하는 태도를 먼저 알고 있어야만 무상수리나 유상수리시 맘이 크게 상하는 일이 줄어든다. 무상수리와 유상수리의 범위를 알아야겠고, 무상수리 기간도 반드시 알아야한다. 또 더 나아가서 부품 조달 능력과 수리비가 높은지 적당한지를 미리 대충이나마 알고 있어야 정말 맘이 크게 안상한다. 어느정도 안다면 그러려니 하는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

4: 유격이나 기타 초기불량: 좋은 것을 뽑기 위함이다. 유격이나 기타 불량이 의외로 많이 발견되는 제품은 반드시 자신에게 먼저 들린다는 것을 상기하고 나한테는 최상의 것이 오겠지 하는 그런 바램은 되도록이면 하지 말자. 그냥 보통 정도만 와도 감개무량...유격에 크게 신경 쓰지않는 사람은 없을 듯 하다. 아무튼 이것은 A/S보다 더 기분나쁘다. 왜냐하면 불량 판정에 신경 써야 하기 때문이다. 유격은 있지만 심하지 않으면 불량 판정 받기가 어렵다. 즉, 고치지도 환붇도 받지 못하고 그냥 써야한다. 특히 LCD의 불량화소가 그렇다. 또 초기불량만 무사히 넘긴다면 A/S를 한번도 받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다.

5. 배터리: 처음엔 중요시하고 보지만, 다른 것들에 맘 뺐기다보면, 결국 리스트 제일 아래로 내려가게 된다. 이것은 물론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내 경우에는 집에서도 배터리로 하자는 경우이다(그렇다고 항상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은 아님..). 배터리를 아깝게 생각하지는 말자. 어차피 소모품이므로 그러려니 하자. 물론 그래도 나름 배터리 사용에 관한 지식을 늘려 오랫동안 뽑아먹을때까지 써야하는게 진정한 유저의 자세이다.

이 다섯 가지는 가격이나 디자인을 보기전에 한번씩 생각하는 것이지만, 결국엔 가격과 디자인으로 인해 망각하는 경우이다. 위 다섯가지 경우중에 우선순위부터 정하고 그 다음으로 가격이나 디자인을 보는 것이 맞는 순서이겠지만, 모든 것에 만족할 수는 없으므로 최대한 다양한 모델들에 대한 평에 귀를 기울였다가 구매 결심을 하고서는 확고히 구매를 해야한다. 사기로 맘먹고 조금씩 늦춰지는 순간 또 다른 모델들이 나오게 될 것이고, 가격 변동이 있음을 알게 된다면 또 다른 고민을 낳게된다.

구매할때는 반드시 오프라인에 나가 최소한 모델 외형이라도 보고 구매를 해야 한다. 만져도 보고, 들어도 보고, 열기도 느껴보고, 귀 기울여 팬 돌아가는 소리도 느껴보고... 그러는 빠른 결정에 도움이 된다.

암튼...그래도 쉽지는 않다.  

         
                  내 넷북 화면 캡쳐..(아이콘을 아래로 밀어넣었으며, 작업표시줄은 자동숨김 기능 가동...)
 

** 그 외에 구매시 참고할 것..

해상도(의외로 중요...하지만 다들 참고 씀..요즘 웬만한 넷북은 1024*600이 다.), 키보드 키 감도및 키보드 사이즈(작으면 엄청 불편함, 더불어 오타도 자주 발생..), 하드 용량(요즘엔 보통 160G 이상), 램 확장유뮤(램을 탈부착 할 수 있는지, 램 슬롯은 몇 개인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 몇가지 액세서리 사은품 유무(같은모델이라 하더라도 구매처에 따라 사은품이 다름), usb 포트 수(3개 이상은 되어야 하고, 넷북 양쪽으로 배열 되어있는 것이 좋음), 넷북 전원 아답터 크기(요즘엔 주로 미니 아답터가 나감, 대형 아답타 주면 무조건 구매하지 말기를...업체의 넷북에 대한 기본부족...), 넷북 내장 스피커의 질(의외로 소리에 불만족 할 수 있음), 패드의 멀티터치유무(거의 관심을 갖는 항목은 아니지만, 혹 원하는 경우...), 와이브로와 결합 상품 구매시 자신이 한달에 얼마나 와이브로 요금을 내는지 그리고 넷북 기기자체 요금은 또 얼마나 내는지 알아야하고 또 추가적으로 들어가는 요금은 있는지, 낸다면 또 얼마인지 , 그 전에 자신의 지역이 와이브로는 되는지 먼저 알아봐야 한다(특히 지방의 경우). 그리고 자신이 한 달에 얼마의 용량을 사용하는지에 대해서도 정확히 알아야 한다. HSDPA(아이플러그, 티로긴)의 경우 과금이 어떻게 되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또 계약당시 계약한 용량 이상 사용시 어떠한 제한설정이 되어 있는지, 제한 설정이 없다면 어디로 물어봐서 자신의 사용한 용량을 알 수 있는지 묻는 것도 중요.(가령 전화를 통해 자주 알아봐야한다.) 말도 안되는 금액이 나올 수 있다고 함...이 부분은 특히나 검색 요망...

** 넷북 말고 울트라씬으로 구매해야하는 요소..
좀 더 넓은 해상도가 필요시, 다양한 게임의 구동성을 위해, 최신 압축 코덱을 이용 고화질의 영상 감상, 좀 더 무거운프로그램이나 무거운 소스를 다룰때(가령 압축률 좋은 코덱으로 인코딩을 하거나, 고화질의 사진을 가지고 포토샵이나 기타 그래픽 프로그램을 쓰는 경우...), 넷북으로 tv와 연결하고 싶은데 D-sub보다는 hdmi를 선호할때..(물론 모델에 따라hdmi을 가진 넷북도 있고, d-sub를 가진 울트라씬도 있을 것임..), 암튼 좀 더 원활한 성능이 필요한 경우는 넷북보다는 울트라씬으로 구매하는 것이 맘 안상함...울트라 씬이냐 기존 노트북이냐에 대해 고민할 필요도 있음...

PS.

- 위의 것들은 저만의 생각일 수 있으므로 위의 사항들에 대해 너무나 몰입하는 것도 좋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고려는 해야함...~~

- 저의 경우엔 위의 것들을 고려하고 산 것이 LG X130(램 2G로 업글상태) 입니다.
이 기기를 산 이유는 딱 세가지 고려. 9셀 배터리와 801.11n, 그리고 AS 편리함(AS를 위한 쉬운 접근도)...

LG X130 에 대한 나의 평
(한 보름정도 사용했기 때문에 정확한 감정은 내릴 수 없습니다. 개인차 존재..)

* 1. 발열과 소음 : 별 셋...(발열과 소음이 어느정도는 있음.특히 부팅시 윙 하고 3-4초간 소리남...)
* 2. 무선네트워크 능력 : 별 다섯...(아직까지는 괜찮은 듯...다른 사람들 평도 괜찮고..)
* 3. A/S : 별 넷...(국내업체라 기본으로 별 네개..)
* 4. 유격/초기 불량 : 별 다섯...(꼼꼼히 봤지만 별 이상 없음, 불량화소 포함..)
* 5. 배터리 : 기본 9셀로 이것이 가장 큰 구매요인... 별 넷..(광고와 조금 차이가 있음, 그래도 배터리로 가동하고 배터리 시간 확인해봤을때 11시간 이상 남거나 10시간 이상 남아있다고 표시되면 기분은 상쾌함...)

** 가격 : 별 하나 (지금도 그렇지만 가격이 가장 매력없음)
** 디자인 : 별 넷 (무난함. 개인적으로 삼성의 N310보다는 낫다고 생각함...원래는 구매할 당시 삼성의 N310을 사려했으나 왠지모르게 장난감같아서 실망..오프라인에서 확인하고 오프라인에서 구매..하지만 9셀 배터리 부착시 뒷태가 안나옴...물론 나의 경우엔 신경쓰이지는 않지만...그래도 괜찮은 키보드의 각도를 갖게됨..)
** 가격이 비싸고, 약간의 소음과 발열(물론 소음이나 발열이 없는 것은 없음)이 있으므로 남에게 사라고 권하지는 않지만, 쓰기엔 괜찮음... 


*** 참, 추가로 조심해야 할 것... ****
리박싱된 물품을 받을 수 있으니, 수령 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잘 알고 있는 것이 중요..
1. 온라인 구매, 직접 수령 --> 리박싱이나 리퍼제품인지 주의...
2. 온라인 구매, 택배 수령 --> 역시나 리박싱이나 리퍼제품인지 주의...
3. 오프라인 구매, 직접 수령 --> 역시나 리박싱, 리퍼 주의 요망...
4. 오프라인 구매, LG 혹은 삼성 기사분이 직접 배달 --> 오히려 이부분이 리박싱과 리퍼에서 거의 안전...
   (이 경우, 질문해가면서 기사님과 같이 오손도손 OS 깔 수 있음...그냥 알아서 깔으라고 주고가는 기사님도 있음..초보자의 경우 역시나 모르면 무조건 같이 깔아달라고 부탁...)

** 넷북을 처음 받고 전원 넣었는데, 이미 설치된 OS(윈도우 XP)가 뜬다면, 거의 100% 리박싱이나 리퍼임... 아마 이렇게 멍청하게 팔리는 없지만서도...또한 램을 2G로 업그레이드 했다고 하여, XP를 깔지는 않음. 넷북 하판의 램이 있는 부분만 열고 교체. 더구나 넷북 받기전에 업체(LG나 삼성을 포함해서)에서 필요한 프로그램을 깔아주겠다라고 말한다면 확실히 거절하는 것이 리박싱을 방지하는 길이다. 리박싱은 분명 존재하는 유통라인에서 박스를 함부로 열지 못하게 하는 정책을 우회할 수 있는 좋은 길이기 때문이다. 반드시 필요한 프로그램은 자신이 알아서 깔겠다고 말해야 한다. 나에게도 프로그램 깔아서 보내 주겠다고 했지만 거절했음...리박싱이나 리퍼제품 구분은 웹이나 카페에 나와 있으므로 잘 보고 숙지한 후, 수령하고 바로 확인.. (그럼에도 100% 확신은 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몇가지 고려하면 다양한 모델 중에서도 자신에게 맞는 기기를 어느정도 쉽게 맟출 수 있습니다. 구매전에 카페나 다른 사람들에게 확실한 조언을 들어야만 사고나서 후회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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