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일까요? 똑똑똑 사회 그림책 1
박윤경 글, 윤지회 그림 / 웅진주니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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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태어나서 가족의 구성원이 되고, 자라면서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이렇게 점점 넓은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라게 되지요.
그 속에서 '나'라는 존재가 누구인지 어떤 위치인지를 잘 알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할 거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똑똑한 사회의 <나는 누구일까요?>는 아이가 맺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 관계를 보여주는 사회 그림책으로
나는 누구인지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알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거 같아요.
 
책 속의 별이는 '별이' 외에도 자기를 부르는 말이 많이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어떤 말이 진짜인지, 그렇다면 자기는 누구인지 궁금해하네요.
 
엄마, 아빠의 딸인 별이는 강아지한테는 자기도 엄마가 되고,
유치원 선생님한테 장미반 어린인 별이는 동생한테 자기도 선생님이 되고,
미용사나 요리사한테 손님인 별이는 인형이나 가족들한테 자기도 미용사나 요리사가 되고,
택시 기사나 버스 기사한테 승객인 별이는 친구하나테 자기도 운전기사가 되고,
소아과 의사나 치과 의사한테 환자인 별이는 오빠나 동생한테 자기도 의사가 되는 등
별이 외에도 딸, 장미반 어린이, 누나, 동생, 손님, 승객, 환자, 관객 이 모두가 별이가 될 수 있어요.

그리고 가족들 사이에서도 별이는 엄마, 아빠한테는 딸이 되고, 할머니, 할아버지한테는 손녀가 되고,
누나, 오빠한테는 동생이 되고, 동생한테는 언니, 누나가 되고, 삼촌, 이모한테는 조카가 되지요.
어디에서 누구를 만나는지에 따라 나를 부르는 말이 달라진다는 거에요.
별이는 앞으로 더 커서 더 넓은 사회에서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나를 부르는 말 또한 더 많아진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네요.
 
책 속의 별이처럼 우리 아이들은 생활 속에서 역할 놀이를 통해 다양한 나를 간접적으로 경험해 보게 되는 거 같아요.
그런 놀이를 통해 나라는 다양한 존재 뿐만 아니라 예절도 배우게 되고, 다양한 직업도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게 되는 거 같아요.
 
작년에 혜림이가 가족인데 왜 부르는 말이 다른지에 대해 왜? 왜? 하며 자꾸 물었었어요.
왜? 자기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라고 부르는데, 왜? 엄마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에게 엄마, 아빠라고 부르는 것이 이상했나봐요.
그런데 관계에 대한 설명을 간단하게 해줬더니 어느 정도 이해를 하는 거 같더라구요.
앞으로 아이가 좀 더 넓은 사회에서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면서 다양한 관계를 갖게 될텐데
그때마다 그 관계들을 자연스럽게 잘 알 수 있도록 도와줘야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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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약속 키다리 그림책 11
리사 험프리 지음, 이태영 옮김, 데이비드 데니오스 그림 / 키다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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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네가 세상에 오는 그날을 손꼽으며 엄마는 약속해.

이 세상의 소중한 것 모두를 네게 줄 것을 약속해.

 

아이가 오는 그날을 얼마나 기다리는지, 아이를 얼마나 사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느낄 수 있네요.

 

엄마는 바다도 주고 싶고, 푸른 숲도 주고 싶고, 사막도 보여 주고 싶고, 산도 선물하고 싶고, 별도 주고 싶은 등

세상의 가장 소중한 것들을 해주고 싶고, 보여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네요.

 

<엄마의 약속>은 엄마와 뱃속 아이가 교감하며 서로의 마음의 대화를 나누는 태담 그림책으로

잔잔하고 따뜻함이 그대로 느껴지네요.

그림 또한 신비스러움이 느껴지고, 함께 들어 있는 태담 클래식으로 더욱 마음의 안정을 느낄 수 있을 거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 6살 혜림이가 처음 우리 곁으로 왔던 하루 하루가 떠오르더라구요.

결혼하고 한달 보름 후쯤에 갑작스럽게 임신 소식을 접하게 되고, 타지로 시집와서 힘들었는데 5개월까지 심한 입덧을 해서

심신이 다 지치고 힘들어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뱃속의 혜림이를 생각해서 좀 더 좋은 이야기도 많이 나누지 못하고, 좋은 음식, 좋은 음악 등을 많이 먹고 들려주지 못했던 것이

미안하더라구요. 혜림이를 만나게 되는 날이 가까워지고 또 예정일보다 보름이나 늦게 진통이 오면서 

약간의 두려움도 있었지만 정말 기분 좋게 기다렸던 거 같아요.

결혼하기 전부터 아이는 내 손으로 직접 키우고 싶은 욕심이 간절했던터라 책 속의 엄마의 약속들처럼

저도 혜림이에게 해주고 싶고, 보여주고 싶은 것이 참 많았었어요. 지금도 물론 마찬가지구요.

혜림이에게 완벽하게 좋은 엄마는 아니지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은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친구, 친정부모님, 친정가족들과 멀리 떨어져 지내면서 아이는 정말 딸 이상으로 친구, 가족으로 흔들리는 저를 많이 잡아줬던 거 같아요.

앞으로도 좋은 엄마 이상으로 좋은 친구로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엄마와 딸이 되길 바래요.

<엄마의 약속>을 읽으면서 혜림이를 처음 만났을 때 가졌던 그때의 초심을 다시 떠올리면서

다시 혜림이의 엄마로서의 마음을 다잡아보는 시간이 되어서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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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지식 탐험대 2 - 식물에 숨어 있는 비밀을 찾아라! 떴다! 지식 탐험대 2
정민지 지음, 윤진현 그림, 이은주 감수 / 시공주니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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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지식 탐험대 ①을 흥미롭게 읽고 난 뒤라 <떴다! 지식 탐험대> 시리즈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는 거 같아요.
 
아마존의 전설, '슈웅'은 열대 우림에 사는 아주 특별한 사람으로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모르는 게 없다고 하네요.
'내셔널호호그래픽' 잡지사의 어리바리 우 기자가 슈웅 씨와 인터뷰를 하기 위해 아마존으로 떠났어요.
그리고 슈웅이 식물에 관한 수수께끼가 있는 카드를 주고 수수께끼를 풀면 인터뷰를 해주겠다고 하고 사라지네요.
우 기자는 아마존 띠리리 부족의 아이들인 초로리라는 여자아이와 파오이라는 남자아이의 도움을 받아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
결국 식물에 관한 수수께끼를 풀게 되는데, 여기서도 역시 어리바리 우 기자, 똑똑한 초로리와 개구쟁이 파오이의 등장인물들을
통해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펼치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식물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거 같아요.
하나의 이야기가 끝나면 "우 기자와 함께하는 식물 수업"에서는 식물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고,
"어린이가 미리 만난 전설의 슈웅"에서는 식물을 사랑하고,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없다고 소문난 만큼
슈웅에게 모르는 것을 묻고 답하면서 좀 더 폭넓은 지식을 얻을 수 있어서 유익한 거 같아요.
뿐만 아니라 정보 그림 뿐만 아니라 쉽게 해설이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이해하기도 쉽게 되어 있네요. 
 
6살 딸아이의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는 집에서 화초들을 잘 가꾸시고, 또 집 옥상에도 봄이 되면 다양한 채소들을 직접 키우세요.
그리고 저희 집에도 화초도 키우고, 베란다에서 상추, 고추 등 먹을거리를 조금 키워서 딸아이도 화초나 식물에 대해 친근함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식물에 대해 깊고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지는 못했는데,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쉽고 자연스럽게 식물에 대해 알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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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놀다 잘래요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01
마르쿠스 피스터 지음, 임정은 옮김 / 시공주니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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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놀다 잘래요"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웃음이 나왔어요. 6살인 딸아이가 가끔 하는 말이거든요.

아마도 우리 딸아이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아이들이 자기 싫어하고 더 놀고 싶어하는 마음을 갖고 있을거라 생각해요.

 

하루가 끝날 무렵, 아빠가 닐스에게 얼른 저녁 먹고 자라고 했어요. 하지만 닐스는 밥을 먹고 싶지도 않았고,

잠을 자고 싶지도 않았어요. 닐스는 더 놀고 싶었어요.

그래서 배가 고프지 않아 음식을 가지고 장난을 치고, 이닦고 목욕하자고 했는데 뛰어다니며 잡기 놀이를 하고,

목욕을 한 다음에는 아빠와 숨바꼭질도 하고, 공처럼 올렸다 내렸다 놀이도 했어요.

그리고 자기 전에 닐스가 가장 좋아하는 그림책을 읽고 또 읽고 세번이나 읽었어요.

아빠가 이제 자야한다고 했지만 닐스는 춤을 추고 싶어서 춤을 추고, 목 마르다고 하고, 쉬 마렵다고 하고,

그리고 닐스가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 달라고 하고 그리고는 뽀뽀를 하고는 닐스 아빠가 먼저 잠이 들었네요.

 

자기 싫고 더 놀고 싶어하는 닐스와 닐스를 재우려고 노력하는 아빠와의 신경전이 너무 공감이 되면서

닐스의 마음도 이해하지만 아빠가 왜그렇게 안쓰럽게 보이던지, 먼저 잠든 아빠를 보며 웃음이 나기도 하더라구요.

 

6살인 지금은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다보니 일어나는 시간과 자는 시간이 거의 정해져 있고,

규칙적이지만 아이가 지금보다 좀 더 어렸을 때는 왜그렇게 잘려고 하지 않고 놀고 싶어하는지,

그런 아이와 놀아주다 아이보다 제가 먼저 잠이 든 적이 있어서 더 공감이 되는 거 같아요.

더 놀고 싶어하는 닐스의 뜻대로 졸림에도 불구하고 닐스와 함께 시간을 보내주는 닐스 아빠의 모습이 너무 다정하고

자상한 아빠로 보여서 살짝 부럽기도 했네요.

<더 놀다 잘래요>를 읽고 난 다음 6살 딸아이가 저녁에 잠들기 전에 "엄마, 더 놀다 자면 안돼요?"하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다음날 어린이집에 가야하는 것과 놀다가 너무 늦게 자면 성장에 미치는 영향과 다음 날 생활에 대해 간단하게

알려주니까 어느 정도는 이해를 하는 거 같아 딸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책을 읽고 주고 재웠어요.

하지만 저도 토요일에는 다음날 어린이집에도 가지 않고, 특별한 외출 계획이 없다면 아주 늦게는 아니지만

아이가 조금 더 놀고 싶어할 때, 조금 더 놀게 해주기도 하네요.

아이 뿐만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엄마, 아빠 모두에게 공감되는 이야기인 거 같아 흥미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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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지식 탐험대 1 - 환경 용사, 지구를 살려라! 떴다! 지식 탐험대 1
김수경 지음, 강희준 그림 / 시공주니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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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등의 다양한 대중매체를 통해 자주 접하고 있는 환경 문제는 요즘 조금씩 피부로 느끼고 있을 정도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지요.
오존층 파괴로 인한 기후 변화들, 세계 곳곳에서 갑작스럽게 일어나고 있는 지진 등의 자연 재앙들 뿐만 아니라
3월 중순임에도 폭설이 내리고, 점점 물이 부족해 가고 있는 등의 여러 문제들을 눈으로 확인하고 느끼며 살고 있지요.
환경은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문제인 거 같아요. 그래야 우리의 아이들이 행복해하면 살아갈 수 있을테니까요. 
 
<떴다! 지식 탐험대> 시리즈 중 첫 번째로  환경 문제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서 다양한 환경에 관한 지식을 전달해 주고 있어요.
장래 희망이 과학자이고, 밥도 많이 먹고, 고기라면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햄버거를 좋아하고, 또 뭐든 낭비하는 나쁜 습관을 가지고
있는 초록이 앞에 미래의 환경 용사로 활동하는 낙타 할배와 낙타 아미르가 나타나 환경 문제에 아무 관심이 없는 초록이 집에서 살면서
초록이를 따라다니면서 잔소리를 하고, 또 초록이에게 환경에 대해 잘 알고, 지구 살리는 비법을 실천하는 환경 용사로 빨리 변신해야
한다고 얘기해요. 그러지 않으면 2050년에 지구가 멸망할지도 모른다고 말하죠.
그리고 낙타 아미르가 전기는 화석 연료로 만들고 전기를 낭비하면 지구온난화가 일어난다고 말했는데, 초록이의 귀에 그 말이 맴돌기 시작했어요.
 
햄버거를 좋아하는 초록이에게 또 잔소리를 하며 햄버거와 지구 온난화와의 연관성을 얘기하고 있는데, 지구 환경을 파괴하는 악당들이
교란 전파를 보내 중요한 단어들을 알아들을 수 없게 해서 지구 지키는 걸 방해하고 있어요.
낙타 할배와 낙타 아미르에게 무야베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낙타 할배와 낙타 아미르 덕분에 환경 지식을 많이 쌓아 나중엔
낙타 할배보다 더 잔소리꾼이 되었네요.
 
초록이를 따라다니며 잔소리를 하는 낙타 할배, 사람보다 더 똑똑한 낙타 아미르, 재활용 대장 꼬물 아저씨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등장이 이야기 속으로 더 빠져들게 하는 거 같아요.
그리고 하나의 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아미르도 알고 있다 환경 지킴이, 이건 꼭!'에서는 지구 환경이 얼마나 파괴되었는지에 대해 알려주고,
'낙타 할배가 귀띔하는 지구 살리기 비법'에서는 지구를 살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낙타 할배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환경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환경 문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환경을 아끼며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초록이, 낙타 할배, 낙타 아미르, 재활용 대장 꼬물 아저씨와 함께 환경 문제에 대한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지금 현재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환경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우리는 환경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었는지 돌아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거 같아요.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작은 실천부터 지켜나가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을 간절히 갖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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